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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여행 / / 2017. 12. 13. 22:00

[일상/여행/천안] 무지(MUJI)코리아 대표 강연 들으러 천안으로 !


무지 코리아 대표 나루카와 타쿠야의 강연을 들으러 천안에 갔다.

예전에 처음 창업을 시작했던 곳도 천안이었다.

지금은 그 창업 멤버들이 각자의 일을 하고 있고,

나 역시 그 때 같이 일했던 친구와 준비를 하고 있다.

 

같이 준비하는 친구의 학교에 무지 코리아 대표가 강연하러 온다고 하기에

강연도 들을 겸, 아는 사람도 볼 겸, 이번에 친구 학교에서 창업관련 시상식이 있어서

그것도 참석할 겸, 진짜로 겸사겸사 천안에 갔다.

 

천안여행

 

아침 7시 17분 부산행 무궁화호 열차를 타야했기 때문에

평소보다 1시간 반은 일찍 일어나서 나왔다.

나오는 순간 상쾌하다~말고 너~무 추웠다.

오돌오돌 떨면서 서울역에 도착하니 아직도 밤이다.

아침 8시만 되도 붐비는데 이렇게 여유있는 서울역은 처음 본다.

 

 

천안여행1

 

아이폰 x의 광고 향연. 서울역 광고판의 반은 아이폰이 차지하고 있다.

밑에 작게 엘지유플러스라고 써져있는 걸 보니,

엘지에서 광고를 내지 않았나 싶다.

아이폰은 일단 출시하면 통신사들이 알아서 홍보해주니

사업하기 참 수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안여행1

 

일찍 일어나서 그런지, 날이 추워져서 그런지

아침밥을 안 먹는데 배가 고파서 던킨도너츠로 갔다.

모닝 콤보가 3400원이라고 해서 갔더니

해피포인트 앱을 깔아야 한다고 작게 써져 있었다.

그래서 그냥 8800원에 두 세트 샀다.

저기 위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친구꺼.

이 친구가 몸에 열이 많은지 맨날 아이스만 먹는다.

오늘은 늦어서 뛰어오느라고 더 아이스를 찾을거기에

미리 준비해뒀다.

 

 

천안여행3

 

기차타러 내려가는 길에 보니, 이 시간에도

바삐 움직이시는 분들이 많다. 대단하다.

 

아침 지하철에도 앉을 자리가 없을 만큼

사람이 있었다. 이 시간에 다들 어디로 가시는지,

가끔 이렇게 빨리 일어나서 나오는 날에는

'나도 부지런히 살아야겠다. 내일부터 항상 이 시간에 나오겠어!'

다짐하지만, 다음날은 늦지 않으면 다행..ㅎㅎ

 

천안여행4

 

친구가 떠날 시간이 다 되도록 안와서 탈 수 있으려나... 걱정했는데

무슨 영화라도 찍는 것 처럼 7시 17분에 기차에 탔다.

찬 바람 마시면서 뛰어오느라, 자리에 앉자 마자 기침을 엄청 해댔다.

기침을 엄청 하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머핀을 먹었다.

감기 걸리는거 아닌지...

천안여행5

 

여기가 ... 신도림이나 영등포나 그 쯤이었던 것 같은데,

이제 막 해가 뜨기 시작했다. 해가 뜨니 왜 나는 졸리지?

으으으,, 읽던 책을 놓고 잠들기 시작,,

 

 

천안여행6

 

천안에 도착했다.

서울에서 한시간 조금 넘게 걸리기 때문에

잠깐 눈 감았다가 때면 천안이다.

천안에 왔으니 호두과자 하나 먹어줘야지.

저번 주 알쓸신잡2 보는데 황교익 선생님이 호두과자 먹방이

왜 이렇게 맛있어 보이던지.

간식용으로 나온 8개 짜리를 맛있게 먹었다.

 

천안여행7

 

나루카와 타쿠야씨의 강연 시작 전.

원래 이 학교 디자인과 학생들을 위해 준비된 특강인데,

나는 친구 꼽사리로 그냥 들었다.

강의 전에 한 교수님이 나와서

핸드폰 끄고, 졸지 말고, 뭐 하지 말고..

그리고 돌아다니면서 확인 하신다.. 허허.. 빡센 학교다.

 

 

천안여행8

 

나루카와 타쿠야씨 등장. 인상이 좋으시다.

무지의 디자인 사상과 철학을 얘기해 주셨다.

친환경. 조화. 인지. 직감. 직관. 원점 직시. 관찰 등

디자인에 있어서 생각해 볼 여러 키워드를 던져주셨다.

 

천안여행9

 

옆에서 마이크 잡고 손에 종이 드신 분이 통역하셨는데,

무지 코리아 과장님이라고 하셨다.

옆에서 대표가 말하는거 듣고, 적고, 번역하고.. 엄청 힘들어 보였다.

가끔 잘 못 알아 들어서 대표에게 다시 물어보고,

약간의 쿠사리도 먹는거 같고....ㅎㅎ

그래도 매끄럽게 끝까지 잘 통역해 주셨다.

 

강의가 끝나고 시상식가서 총장상도 타고

아는 분들 몇몇 만나고 서울로 돌아왔다.

아침 일찍 가느라 버스에서도 꿀잠.

(사실 히터 때문에 조금 답답했다. 겨울에는 창문 열 수 있는 맨 뒷자리가 더 좋을지도..)

그나저나 내일도 일찍 나와야 하는데..

이렇게 추워서 일어날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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