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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목수들: 일본_우리 시대의 새로운 가구 제작 스튜디오를 찾아서[책/독서/서평]


(출처: 구글 이미지)

젊은 목수들: 일본_우리 시대의 새로운 가구 제작 스튜디오를 찾아서


20살에 디자인에 관심이 생겼을 때, 특히 가구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다. 1학년을 휴학하고 가까운 목가구 아카데미에서 가구를 배울까하고도 생각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실천하지 못했던게 참 아쉽다. 그때 했으면 벌써 몇년 차야..(생각 났을 때 실행으로 옮겨야한다. 일찍 시작하면 여러모로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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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목수들. 목수라고 하면 공사장에서 거칠게 일하는 분들을 떠올리기 쉽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일본 목수들은 나무를 다루는 사람들, 그 중에 가구를 중점으로 다루는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다. 총 22개의 스튜디오가 소개되는데, 그 중에서 맘에 드는 5개의 스튜디오를 먼저 소개하려고 한다.

(한국 편도 있는데 도서관에는 일본편 밖에 없었다. 신청을 해서 한국 편도 읽을 예정.)




1. 트럭(TRUCK)_키세 토쿠히코, 카라쓰 히로미_1997년 설립

www.truck-furniture.co.jp


부부가 운영하는 가구 브랜드. 

도색이 군데군데 벗겨진 낡은 트럭을 좋아해서 트럭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

두 사람이 함께 쓰는 '무엇이든 노트'에는 대화, 스케치 등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트럭의 역사와 함께 쌓여가는 노트다.

키세 토쿠히코가 먼저 오픈하고, 카라쓰 히로미를 만나면서 같이 운영하게 됐다.


대표작


HR SOFA

W1250 D710 H720 SH400

졸참나무, 스틸, 가죽


"내가 혼자 산다고 생각하면 지금의 트럭에는 내게 맞는 소파가 없어."

카라쓰 씨의 이 같은 의견에서 착안해 만든 HR SOFA다.

가죽은 퍼로우드 레더(Fur-rowerd Leather)다.

흠집과 변색과 같은 단점이 많은 퍼로우드 레더는 

'사용감이 느껴지는 가구'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2. 하오&메이(Hao&Mel)_소바지마 히로미_2001년 설립

www.haoandmei.jp


"고전을 좋아합니다. 제 가구도 오랜 세월 사용해주었으면 하고 바라지만,

100년이 지나도 빛바래지 않는 문학 작품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요."

소바지마 히로미는 문학 작품과 같이 싫증나지 않는 가구를 만들기를 원한다.

복잡한 디자인 보다는 간결한 디자인, 오로지 기능미만을 추구한다.


대표작


라운드 체어

W440 D460 H700 SH 430

졸참나무, 가죽, 오일 마감


"제게 의자는 상당히 어려운 대상이에요. 완벽하다고 여길 정도의 완성도가 여간해선 나오지 않으니 말입니다. 이 정도면 될까, 이만하면 됐어 하는 생각이 드는 건 3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합니다. 의자를 만드는 건 평생 과업과 같아요."

일본인의 생활공간을 떠올리며 자신의 해석을 가미했다.



3. 모코쿠(Mokkoku)_다나카 요시아키_2002년 설립

www.mokkoku.jp


"솔직히 아직도 완성품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앞으로도 조금씩 변화를 주며 차근차근 다듬어 갈 생각이에요."

뉴질랜드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가구를 제작해 생활비를 벌었다. 귀국 후에는 제대로 가구를 배우고 일을 시작한다. 

현재 자신이 필요한 가구 대부분을 직접 만든다. 가구의 쓰임이나 편리성, 조형미 등을 몸소 느끼고 체험할 수 있어 상품제작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작


다이닝 체어

W550 D460 H730 SH 400

졸참나무, 오일 마감

좌판: 패브릭


10년의 세월이 걸려서 완성했다.

"계단을 하나씩 밝고 올라가는 기분이었죠. 솔직히 아직도 완성품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앞으로도 조금씩 변화를 주며 차근차근 다듬어 갈 생각이에요."



4. 코야목공(Koya Mokkoh)_야마다 히데카즈_2002년 설립

www.koyamokkoh.com


"어릴 때 나무의 살아 있는 질감을 직접 만져보고 느끼는 건 굉장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감촉은 오직 나무에만 있는 것이니까요."

"지금의 연장선 상으로 해나갈 겁니다. 엉뚱한 일을 벌일 일은 없을 겁니다. 제가 만든 가구라는 걸 딱 보면 알 수 있도록 저만의 컬러를 입혀 나갈 겁니다.


대표작


마루산 체어

W500 D470 H640 SH400

다리: 밤나무

좌판: 호두나무 or 침나무

비누 or 오일마감


"나무로 아름다운 의자를 만들어 온 한스 베그너를 좋아합니다."

제작 기간만 1년정도 소요되었다. 일본산 밤나무, 호두나무, 졸참나무를 사용해 무게를 줄이고자 애썼다.



5. 스탠더드 트레이드(Standard Trade)_와타나베 켄이치로_1998년 설립

www.standard-trade.co.jp


"지금도 목수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경영자라는 사실 또한 잊어서는 안 되겠지요. 사원들의 인생이 제 손에 달려 있으니까요."

가구 제작의 경험을 축적하는 데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전 세계 가구를 연구해 내공을 쌓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잠재적인 능력을 계발하기 위해 힘을 쏟는 방법이다.

그는 처음 취직한 유나이티드 퍼시픽에서 '좋지도 싫지도 않은, 그저 그런 물건은 만들지 않는다.'는 원칙을 배웠다. 몸에 지니는 물건, 입는 옷 따위 모든 것에 철저히 자신의 취향을 반영했다.


대표작


서랍장(ORCHT-M-013C)

W1200 D450 H810

졸참나무


"가구는 물건을 수납하는 기능만이 아니라, 그 자체를 감상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들이 사는 집에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과 작업에 안전을 기하는 제작 공정을 추구하는 것. 그가 추구하는 가구 제작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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