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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야기/정치 / / 2022. 4. 17. 16:51

정호영 장관 후보자 아들 딸 논란 (의대 편입 특혜, 병역 논란)


딸·아들 경북대 의대 연속 특혜 편입 의혹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부원장으로 재직하던 2016년에는 딸 정민혜(29)가, 병원장으로 재직하던 2017년에는 아들 정윤석(31)이 각각 경북대 의대에 특별편입 전형에 합격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아버지가 병원 고위직 재직 당시 자녀 두 명이 잇따라 편입에 합격한 일을 두고 당시 학교 내에서도 논란이었다고 한다.

딸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졸업을 앞둔 2016년 12월 '2017학년도 경북대 의과대학 학사 편입'에 합격했다. 의대 졸업 후 현재 경북대병원 이비인후과에서 전공의 수련 중이다. 의대 재학 중 장학금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딸은 의대 편입 선수과목인 '화학1'을 편입 직전인 2016년 여름 경북대에서 계절학기로 수강했으며, 같은 시기 경북대병원에서 봉사활동도 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들은 정 후보자가 2017년 경북대병원장이 된 뒤 '2018학년도 경북대 의과대학 학사 편입'에 새로 생긴 특별전형을 통해 합격했다. 신설된 전형은 대구·경북 지역 소재 고교 또는 대학 출신자만 지원할 수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정 후보자의 아들이 경북대 전자공학부를 졸업했다. 경북대 의대 관계자는 “정 후보자의 자녀 2명이 모두 경북대 의과대학에 편입한 것은 맞다. 특히 아들과 관련해서는 스펙과 관련해서 논란이 됐던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절대 다수의 편입생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포스텍, 외국대학 출신인 가운데 정 후보자의 아들은 유일한 경북대 학부 출신이라 다른 학생들이 신기하게 여겼다고 한다. 당시 전체 합격자 33명을 통틀어 경북대 출신은 정 내정자의 아들 1명뿐이었으며, 정 후보자 아들이 응시한 지역인재 특별전형 합격자 17명의 출신 대학은 카이스트(9명), 포항공대(5명), 서울대(1명), 이화여대(1명), 경북대(1명)였다.

 

 

정호영 장관 후보자 아들 딸 논란 (의대 편입 특혜, 병역 논란)

 

편입 1단계 전형은 학사성적 200점, 공인영어 100점, 서류전형 200점이었고, 2단계 전형은 면접고사 100점, 구술평가 200점이었다. 필기시험은 없었다.  두 자녀 모두 경북대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자기기술서에 기재했으며, 이는 1단계 서류전형 평가에 반영됐다. 

1차 전형요소에 해당하는 학점과 영어성적의 경우, 서울대 지역시스템공학과 출신 딸의 학점은 3.77, 텝스 855점이었고, 경북대 전자공학과 출신 아들의 학점은 4.33, 텝스 881점이었다. 아들은 2017학년도 최초 편입에 떨어질 때 제출했던 서류를 이듬해 그대로 제출해서 합격했다. 제출한 성적 및 활동 내역들은 모두 2016년 10월 이전에 완료된 기록이었다.

2차 전형요소를 보면, 먼저 면접의 경우 두 자녀 모두 100점 만점에 95점을 받았다.  그런데 면접 및 구술고사에서는 지원자의 이름을 가리지 않았다. 

 

 

구술평가의 경우, 딸은 3개의 구술고사실 중 제3고사실에서 3명의 심사위원 전원에게 만점(20점)을 받았는데, 당시 지원자들 중 구술평가 만점자는 딸이 유일했다. 앞서 제1, 2 고사실에서는 5명에게서 17점, 1명에게서 19점을 받았는데, 타 지원자들의 경우 딸과 달리 총 9명의 심사위원별 점수 편차가 크지 않았다. 당시 편입 전형에서 딸의 최종 점수와 탈락자의 최종 점수 차이는 불과 6.81점이었다. 

그런데 딸에게 만점을 준 제3고사실 심사위원 3인 모두 정 후보자와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 명은 당시 경북대 의대 부학장(현 학장)이었던 박태인 교수로, 정 후보자와 경북대 의대 동문이자 2012년 제26대 의대 동창회 임원에 함께 취임한 사이였다. 나머지 교수 2명은 정 후보자와 여러 논문을 공동 집필한 사이였다. 이 3명의 교수들 중 2명은 이듬해 정 후보자 아들의 편입전형 서류평가에서 28~29점 (30점 만점)을 줬다. 여기에 정 후보자 및 박 교수와 같이 동창회 임원에 취임한 또 다른 교수도 있었는데, 이 교수는 딸의 면접에서는 29점을, 이듬해 아들의 서류평가에서는 28점을 부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들은 구술평가에서 각 평가위원들로부터 16~19점을 (20점 만점), 면접고사에서는 3명의 면접위원으로부터 27~29점을 받았다 (30점 만점). 

그리고 2017~2018 편입전형의 서류, 구술평가, 면접평가위원장은 이종명 당시 의과대·의학전문대학원장이었는데, 정 후보자가 경북대 병원장 재직 당시 병원 이사였으며 후보자와는 경북대 의대 1년 선후배 관계다. 그는 모든 평가표에 서명했다. 

아들이 최초 편입에 떨어진 이듬해 갑자기 지역인재 특별전형이 신설된 점, 지역인재 특별전형 비율이 교육부 권고사항인 30%보다 높은 50%였던 점, 아버지의 병원인 경북대 병원에서 봉사활동 실적을 채운 점, 후보자의 자녀들이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점, 당시 후보자 아들이 스펙으로 제출한 논문 저자들 중 학부생은 후보자 아들이 유일했다는 점, 후보자 딸이 구술평가에서 홀로 만점을 받았고 나머지 지원자들은 대체로 점수가 비슷했다는 점, 2017~2020년 4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 합격생 총 132명 중 의대교수 부모가 있는 사람은 정 후보자 자녀가 유일했다는 점 등의 이유들로 인해 자녀들의 편입 과정에 정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철저한 검증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관련 언론 보도가 쏟아지는 가운데, 4월 14일 정 후보자는 편입 과정에 "특혜는 없다"고 맞서며 "사퇴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자진사퇴설을 일축했다. 또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과정을 거쳐 선발됐다. 의혹 보도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밝히며 편입학 성적을 공개했다. 또 자녀들이 모두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데 대해서는 "아빠가 졸업한 학교를 가고 싶었겠죠"라고 답했다. 

 

 

아들 대학 논문 공저자 등재 및 입시 활용 논란

정 후보자의 아들이 의대 편입 직전 학부생 시절 KCI 논문 두 편에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이 경력을 2017~2018년 의대 편입 과정에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편의 논문 저자들 가운데 학부생은 정 씨가 유일했으며, 두 논문 모두 학회에서 검토를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학술지에 등재됐다.

이와 관련해서 정 씨는 자기기술서에 “제가 의학연구에 뜻이 있는 것을 알고 있는 교수님의 추천으로 프로젝트 초반에 직접 참여했다”고 적었는데, 이를 통해 경북대 의대 학사 편입 스펙 활용 목적을 미리 염두에 두고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정 씨는 “(내가 참여한 연구실은) 석·박사 과정생들이 주축이다”라면서도 "처음 제 일은 자료를 정리하고 영어 논문을 번역하는 일이었다. (그렇지만) 선배들에게 놀랄만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하고, 최신 논문도 번역하면서 연구실의 심부름꾼이 아닌 한 사람의 연구원으로서 당당히 연구에 참여했고, 결국 두 편의 논문에 연구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씨의 논문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관계자는 “아이디어가 원래 전부 다 연구실 것”이라며 “논문 작성은 학부생이 해도 아이디어나 이런 것은 박사나 연구실에서 계속 내려오는 걸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일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인데, 연구실에서 (나오고), 사실 내 아이디어”라며 “학부생을 논문 제1저자로 못 올리는 것은 아이디어가 박사 것, 연구실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씨가 낸 아이디어가 논문에 반영된 기억은 없다"고 밝혔다. 당시 랩에 다른 학부생은 없었으며, 의대편입을 준비 중이었던 정씨를 랩실에 받아준 것은 지도교수 박모 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교수 박모 씨는 "(정 씨가) 논문 검색, 번역, 편집을 했다"고 밝혔다. 

 

이미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의 사례에서 확인된 것처럼 논문 검색과 번역 등의 기여도만으로 논문 저자로 표시될 수 없는 게 원칙임을 생각하면 정호영의 자녀의 논문 저자 주장은 자격여부에 대해 논란이 안 생길 수가 없었다.

한편 지도교수 박모 씨의 제안으로 정 후보자 아들이 연구팀에 합류한 데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제안 자체가 드물기도 하지만 있을 경우 대부분 학생의 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이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 후보자 아들의 자기기술서에 따르면 정씨 지도교수는 정씨가 대학원이 아닌 의대 진학에 뜻이 있음을 알고도 연구생 제안을 한 셈이 된다. 

 

 

아들 대학 경력 부풀리기 의혹

연구원 활동, 학부 수업 병행 논란

정 후보자 아들이 경북대 의대 편입 자기기술서 경력 사항에 2015년 10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경북대 유(U)-헬스케어 통합네트워크연구센터’에서 주당 40시간씩 근무하는 ‘수요연계형 데일리헬스케어 실증단지 조성사업’에 한 학기에 19학점 수업을 들으며 매주 40시간의 연구원 활동을 했다고 기재한 사실이 확인됐다. 서류대로라면 일주일에 최소 19시간은 학교 수업을 듣고, 40시간은 학생연구원으로 일했다는 것이여서 물리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이에 대해 정호영의 인사청문준비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후보자 아들이 수학한 전자공학부는 건물 하나에 강의실과 연구실이 같이 있어, 전공 수업 전후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해당 연구실에 가서 연구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했다"면서 "실제로 전공 수업을 병행하며 수업이 없는 시간과 야간, 주말에도 성실히 연구에 참여했고 이러한 사정은 연구책임자에게 확인이 가능하다"라고 발표했다. 

한편 정 후보자 아들이 ‘아르바이트 경력’을 ‘학생 연구원’ 이력으로 포장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정 후보자 아들은 자기소개서에서 ‘대학교 3학년때부터 학생 연구원으로 활동했다’고 적었지만, 경력사항에는 학생연구원 활동 기간을 3개월이라고 기재했다. 정 후보자 아들은 해당 기간동안 ‘수요연계형 데일리 헬스케어 실증단지 조성사업’이란 이름의 연구과제에 참여했다고 소개했는데, 비슷한 기간 대구테크노파크 경북대센터는 비슷한 이름(수요연계형 데일리 헬스케어센터 실증단지 조성사업)의 사업단 업무를 ‘보조’할 아르바이트생 모집 공고를 냈다. 해당 공고에는 아르바이트생의 업무는 전산입력·물품정리 등의 업무 보조로, 평일 하루에 8시간씩 주당 40시간 일하는 것으로 돼 있다. 아르바이트 활동 기간은 정 후보자 아들이 적은 ‘학생연구원’ 활동시기와 대부분 겹치며, 당시 헬스케어 실증단지 조성사업단장은 정씨가 공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 두 편의 지도교수이기도 했다. 또한 정 후보자가 학생 연구원 경력에 대해 담당 교수 심부름 정도 하면서 한 달에 20만 원쯤 용돈처럼 받으면서 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경북대 유(U)-헬스케어 통합네트워크연구센터’ 연구원 신분으로 참여했다고 기재한 연구프로젝트에 경북대병원도 협력기관으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부원장이었으며, 이 프로젝트 참여 이력은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에 주요 ‘스펙’ 중 하나로 활용됐다.

그 외에도 아들의 강의실과 연구실이 경북대의 같은 건물에 있어 학기 중 19학점을 들으면서도 주 40시간 연구원 활동이 가능했다는 해명에 대해서도 틀린 해명이라는 논란이 제기되었다. 경북대학교 수업시간표 및 강의계획서 조회 누리집을 통해 정 후보자 아들이 연구원으로 활동한 기간 수강했던 6개 과목(19학점)을 조회한 결과, 이 과목을 들은 강의실은 한 건물에 모여 있지 않고 흩어져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한편 정 후보자 아들은 자기기술서에 “의학 연구에 뜻이 있는 걸 알고 있던 교수님의 적극 추천으로 (연구센터) 프로젝트 초반부터 그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됐다”고 적었는데, 해당 산학연계 헬스케어 사업은 2015년 5월부터 2016년 1월까지 9개월간 진행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프로젝트 초기부터 함께 했다”는 정씨의 서술은 과장된 것이었음이 드러났다. 정 씨는 프로젝트 막바지 기간인 10월부터 12월까지 참여했기 때문이다.

또한 3개월간 월 30만원씩 총 90만원의 급여를 받았는데, 이를 주 40시간으로 환산해 보면 시간당 1875원이 되어 당시 최저임금이었던 5580원에 턱없이 못 미치는 액수가 된다. 그런데 해당 프로젝트를 주관한 한국지능사회진흥원 서류상 정 씨의 참여율이 30%로 표시되어 있어 이를 대입해 주 13시간으로 계산을 해보면 약 29만 원으로 정 씨가 수령한 30만 원에 수렴한다. 이에 실제로 주 40시간 근무를 한 게 맞는지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증거 은폐 관련

그런데 이 의혹이 제기되자 해당 아르바이트생 모집공고가 4월 15일 오후 경북대 홈페이지 채용 게시판에서 갑자기 삭제됐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경북대를 현장 방문해 총장 및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자료 제출 협조를 약속 받은 직후에 벌어진 일이라 '흔적 지우기'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채용 공고는 대구테크노파크 경북대센터가 2015년 9월 경북대 홈페이지에 게재한 내용인데, 현재는 2016년 1월 이후 게시된 글들만 남겨져 있는 상태다.

 

 

봉사 활동 관련 논란

정 후보자의 딸과 아들이 제출한 2016년 경북대병원 봉사활동 내역이 1번부터 20번까지 봉사 시간, 장소, 내용이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정확히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같은 날 한 동일한 내용의 봉사 내역을 오전과 오후 둘로 쪼개 10일 동안 총 20건의 봉사활동으로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급)이었다.

 

그외에도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아들이 척추질환을 이유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으나 그 이후 경북대병원 봉사활동에서 환자 이송 지원 및 물품 정리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호영측의 해명에 따르면 정 후보자의 아들은 당시 무리한 운동이나 훈련에 제한이 있을 정도의 척추질환을 겪고 있었다는 말인데 정작 2015년 1월 19일부터 2016년 7월 29일 사이 경북대 병원에서 25회에 걸쳐 총 85시간의 봉사활동을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19학점 수강과 주 40시간의 학생 연구원 근무도 병행했다. 봉사활동의 일별로 보면 2015년 1월 19~23일에 매일 오전 3시간씩 202서병동 환자 이송지원과 물품 정리를, 2016년 1월 11~15일에 매일 오전 3시간·오후 4시간씩 303병동 환자 검사실 안내 업무지원을, 같은 해 7월 25~29일 같은 시간대에 305병동 환자 이송 업무지원을 했다.

 

 

 

병역 관련 논란

정 후보자의 아들은 2010년 현역 입대 판정을 받았으나, 2015년 경북대병원에서 척추질환으로 4급으로 재검받았다. 하지만 5년간 쓴 병원비가 연평균 약 3만 원이고, '척추 질환'이 있으나 경북대병원에서 '환자 이송' 봉사활동을 하였으며 봉사활동 이력은 의대 편입에 쓰였다.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아프면 진통제 먹고 참는 것"이라며 "병원에 간다고 특별히 해주는 게 없다. 물리치료 신뢰 안 하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반응

경북대학교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편입과 관련한 의혹을 철저히 조사했다. 그동안의 조사에서 부정이 있다면 오히려 총장이 직접 나서 더 세게 밝혔을 것”이라는 대학 측의 입장을 밝히면서 “아버지가 경북대 의대 교수라고 해서, 자신이 경북대 출신이라고 해서 의대에 편입을 못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정치권

인수위

인수위에선 "국회에서 검증의 시간이 이뤄질 때까지 일단은 잘 지켜볼 생각"이라 언급했다. 추가로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법적 문제의 여부를 떠나서 국민 눈높이에 안맞다면 사퇴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통의동 집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관련 보고를 받으며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호영의 자진사퇴를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4월 17일,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에 있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오늘 오후 2시 (정호영) 후보자 본인이 자청해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혹에 대해 설명하기로 한 상태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만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윤 당선인이 말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불안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장관의 경우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임명을 강행할 수 있지만, 곧 있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이준석 대표는 "정 후보자에 대해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하며, "정 후보자의 해명을 듣고 난 이후에 최고의원회에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결국 국민의힘에서 정호영에 대한 여론이 심각하다는 점을 인수위에 직접 전달했으며,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내 분위기가 엄청 심각하며 대통령 40년 친구라고 하니 이야기도 못하고 다들 전전긍긍"이며 "의원들도 말은 안 하지만 우려 섞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몇몇 초·재선 의원들도 드러내놓고 걱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민주당은 정 후보자 자녀의 편입학 의혹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사법처리까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4월 15일 민주당 소속 의원 7명이 관련 의혹 검증을 위해 경북대병원을 찾아 경북대 총장, 경북대병원장, 경북대 의과대학장 등을 만나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학교와 병원 측에 조속히 해당 의혹을 검증할 수 있는 관련 자료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 외 반응

진중권 전 교수는 제2의 조민 사태, 국힘 편이라며 강하게 비판하며 철저한 검증이 이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검증을 통해 입학 비리가 밝혀지면 조민 사건이 재조명 될 수 있기에 청문회를 통해 제대로 된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정호영 후보자가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의 자녀입시를 때려잡아 대통령이 된 분이 자녀입시 의혹이 있는 이를 장관으로 임명하다니 도대체 인수위는 검증이란 걸 한 것이냐"고 지적하며 "제대로 검증 못한 인수위는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본인이 의대 교수인 만큼 조국 사태 이상으로 비판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한 명이 아니라 둘이나 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딸의 경우 서울대 출신이니 합격할 만하다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 "원래 의대 편입은 조민이 택했던 의전원 입학은 물론 정시로 의대에 입학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면서 “시험을 치는 대신 면접과 구술평가 같은 주관적인 평가로 선발했기에 심사위원의 재량이 결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아들에 대해서는 “지역인재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이 그 해 갑자기 생겼다는 것, 당시 병원장이었던 그가 이 특별전형이 생기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민교수가 애둘러 인수위탓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4월17일, 윤당선인이 직접 정후보자의 펙트가 정확하지 않다며 검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당선자의 절친 정호영 복지장관 후보 딸‧아들의 생활기록부, 인턴(체험활동) 증명서에 대하여 검찰, 언론, 경북대는 철두철미한 수사‧조사‧취재를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윤석열 당선자, 검찰, 언론, 국회에 요청한다. 이제 윤석열 대통령 임명직 고위공직자를 저, 그리고 제 가족과 똑같은 기준을 적용해 검증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살권수(살아있는 권력 수사)’ 운운하던 검찰은 왜 즉각적 압수수색을 하지 않는가. 윤석열 당선인 절친이자 장관 후보면 진짜 ‘살아있는 권력’이 아닌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똑같이 하라"고 말했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에서는 "후보자의 소명이 사실이라 해도 그 불법성 여부와 별개로 그러한 사실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 관하여 많은 국민이 쉽게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호영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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