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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브랜드_임태수[책/독서/서평]


날마다 브랜드

 

날마다,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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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수

 

며칠 전에 올린 <바다의 마음, 브래드의 처음>의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 바다의 마음 브랜드의 처음_임태수

 

브랜드라는 말이 유행한지도 꽤 오래됐다.

디자인과에서도 브랜드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말도 많이 오가고,

브랜드가 구체적으로 뭔지에 대한, 그 중요성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의견도 갈린다.

 

마케팅의 관점에서 브랜드는

무형의 자산으로, 일종의 지식 기반의 자산이다.

유형자산보다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판단하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로 브랜드 자산화가 중시되고 있다.

 

디자이너, 브랜드 기획자의 관점에서의 브랜드는 조금 다르다.

감성적인 영역을 넘어, 일종의 영적인 영역처럼 느껴진다.

브랜드의 기획단계부터,

브랜드 철학, 브랜드 미션 등 확고한 사상이 뒷받침 돼야

일관적인 메세지를 전할 수 있고,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믿는다.

 

날마다 브랜드2

 

좋은 브랜드는 창업자나 내부 구성원과 함께 한다.

내부 구성원 모두가 동의하고, 실천할 수 있는 사상을 가져야,

단기간의 이익을 위한 활동이 아니라, 그 기저에 있어서

손해를 보더라도 지켜야 하는 것이 브랜드라고 말한다.

 

날마다 브랜드3

 

브랜드라는게 너무 예민해서,

좋은 브랜드에 대한 관점도

제품에 따라, 시기에 따라

여러 내외부 요인에 따라 변하는 것 같다.

 

백 명이 알고 있는 브랜드

열 명이 좋아하는 브랜드

한 명이 사랑하는 브랜드

 

이  셋 중에 하나를 고르자면,

나는 열 명이 좋아하는 브랜드라고 말하겠다.

 

날마다 브랜드4

 

창업 준비를 하는 내 입장에서

나는 이 말도 틀렸다고 본다.

 

드러내기도 어렵지만,

스며들기는 더 어렵다.

 

준비한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요즘 세상에 드러내는 것도 힘들다.

일단 드러나야 스며들기라도 하지.

(갑자기 고민이 많아진다.)

 

책 내용이 감성적인 부분이 많아서,

이런 책을 안 좋아하는 사람은 좀 읽기 힘들 수도 있다.

책이 쓰여진게 2015년인데, 지금 관점에서 보면 동의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

 

애플 아이폰이 성능 저하 문제로 사과하고 난리가 났는데,

아이폰이 가진 브랜드적인 측면을 아무리 떠 받들어봤자, 의미가 없다.

애플을 찬양하는 듯한 책의 내용과 제품의 품질이 첫 번째라는 책의 내용의 모순도 보인다.

 

또 다른 예시로 나온 무인양품은

한국에 들어오면 왜 터무니없이 비싸지는지..

(다른 해외 브랜드들도 마찬가지고..)

흠이 없는 것이 어디 있겠냐마는,

결국에 브랜드를 감성적으로 얘기하는 것도 결국엔 마케팅의 일종이 아닌지..

다른 문제들에 대해 눈을 가려버리는...

 

서평을 쓰고 나니 분석적인 사고를 가지는 것이,

진짜 좋은 브랜드를 알아보고, 만들 수 있는 핵심이 아닐까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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