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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이야기_캐논(Canon)


로고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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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Canon)


Canon은 카메라, 프린터, 복사기 등을 만드는 일본업체이다이 회사는 1937년에 시작했고 현재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캐논의 제품 중 가장 친숙한 것은 카메라일 것이다. 2016년 삼성이 카메라 사업을 철수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DSLR 카메라를 만드는 기업이 없다. 한때 캐논, 니콘, 소니, 올림푸스 등 일본 기업만 있는 카메라 시장에서 당당하게 경쟁했기에 아쉽기도 했지만, 현재 스마트폰의 성장으로 카메라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을 보면 옳은 선택이었다. 캐논도 현재 사무용기기와 의료기기도 다루면서, 지금까지 일궈온 광학기술을 전문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캐논 카메라의 디자인에 대해 얘기할 때, 빠질 수 없는 디자이너가 루이지 꼴라니(Luigi Colani)다.



스위스 태생의 이 디자이너는 아름다운 곡선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너무 자유로운 곡선을 써서 감각에 의존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공기역학, 인체공학적으로 풀어낸 디자인들이다. 심지어 루이지 꼴라니는 대학에서 공기역학과 인체공학을 공부하기까지 했다. 철저한 지식과 경험아래에서 나오는 디자인이다.



캐논에서 구현된 손잡이, 셔터의 꼴라니의 곡선은 현재 DSLR 카메라 디자인의 기초가 되었다.



1934 - 1935

캐논의 첫 로고는 자비의 여신인 Kwanon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1934 - 1937



초기의 캐논 로고는 자비의 여신 KWANON을 중심에 놓고, 불꽃을 형상화한 KWANON 워드마크 위에 올려져 있다. 이 초기 로고에서 카메라를 강조하는 여러 요소를 찾을 수 있는데, 여신상을 감싸는 원은 카메라의 초점을 상징하고, 글씨 위에 카메라라는 단어로 회사의 대표 제품에 쐐기를 박고 있다.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고, 동시에 굉장히 원시적인 로고이다. 그러면서 원의 사용으로 초점을 모으는 영리함이 있다.



1935 - 1953

1935년 광고 전문 디자이너의 손에서 탄생한 이 워드마크 로고가, 현재의 로고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KWA를 CA로 바꾸면서 카메라(CAMERA) 제조업체인 지금의 캐논을 재정의했다.



1953 - 1956

전 버전의 연장선에서 폰트에 특징적인 글리프를 만들었다. 특히 C의 끝부분에서 날카롭게 꺾여 들어오는 글리프가 인상적이다.



1956 - NOW

현재의 로고는 세련된 형태로 정리하면서 컬러에 변화를 줬다. 캐논의 빨간색은 책임감, 노력, 목적, 에너지 및 결단을 상징한다고 한다. 현재 캐논의 영문 서체는 그래픽 디자이너인 Gio Fuga에 의해 독점적인 서체로 도입됐다.







폰트의 컬러는 사용하는 곳에 따라 빨간 박스에 흰색 글씨로, 또는 단순한 검은 서체로도 쓰인다.


지난 100년간 가장 다이나믹한 변화를 겪은 산업 중 하나가 카메라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필름카메라에서 디지털카메라로 변화하면서 시장의 강자가 바뀌었고, 디지털카메라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오면서 시장의 영역이 깨졌다. 캐논을 비롯한 디지털 카메라의 강자들은 코닥(Kodak)이 될까, 애플(Apple)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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