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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전시 / / 2017. 12. 7. 23:34

[일상/전시/코엑스] 2017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2017 Seoul Design Festival)


2017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2017 Seoul Design Festival)





기간
2017.12.07(목)~2017.12.11(월)
장소
Coex 1층 Hall B




오늘부터 5일간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이 열린다.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은 디자인을 전공하기 전부터 갔던 곳이라 익숙한 전시고,

매년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나올까 기대되는 곳이다.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은 매년 12월에 열리는데

대기업부터 학생들의 작품까지 한 해의 디자인 작품을 마무리하는

그런 느낌의 전시다. 매년 주제를 가지고 전시를 하는데

올해는 1코노미라는 주제를 가지고 열렸다.

저녁에는 퍼포먼스도 한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디자인 파티 같은 느낌 !




첫 날이고, 개장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갔기에

조금은 한산했다. 이번 주말은 아마 박터질 것 같다.

수능이 끝난 시점이라 그런지 고등학생들도 단체로 많이 견학 온 것 같았다.





디자인을 전공하면서 좋은 점이라 하면

이렇게 전시회의 초대권을 구할 수 있다는 점 !

이번 전시도 아는 사람을 통해 초대권을 받아서 무료로 입장 할 수 있었다.



그럼 이번에 눈길을 끌었던 작품들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위의 세 작품은 코리아 디자인 멤버십 멤버들의 작품 중 일부이다.

코리아 디자인 멤버십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최로

재능 있는 디자인 전공생들을 모아서 커뮤니티를 만들고

교육하는 그런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나왔던 작품들 중에서 저 기린 명함 꽂이가 맘에 들었다.

요즘 심플하고 유용한 디자인이 많은 것에 반발심이 생겨서 그런지

오브제적인 느낌의 조각 같은 작품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다음은 플로라랩이라는 말 그대로 꽃 연구소의 작품이다.

꽃도 하시고, 이렇게 예쁜 꽃병도 디자인 하시고~

꽃에 대한 모든 것을 연구하시는 것 같다.


나는 꽃보다는 저 꽃병이 괜찮다고 생각했다.

꽃을 꽂이면 액자 속의 하나의 작품이 되는 것 같다.

저 꽃병은 세워서 놓을 수도 있고, 벽에 걸 수도 있다.


유리 시험관에 꽂혀진 꽃도 브랜드 명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번 전시에서 꽃병을 구매하면 특별히 꽃도 같이 주신다고 한다.










전시장 한 가운데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높이가 한 4미터는 족히 넘어보이는 눈에 띄는 부스가 있었다.


경기도 주식회사라는 회사의 부스다.

이 회사의 목적은 경기도에 숨겨진 실력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해서

성장을 돕는 것이다. 좋은 일 하는 곳.


기다란 각 철판 패널은 각 회사의 주력 상품을 나타내는 

패턴으로 타공 되어 있다. 


부스 설계는 건축계의 아이돌 푸하하하프렌즈가 했고,

그래픽 디자인은 취그라프가 맡았다.

둘 다 내가 좋아하는 회사 !


각 패널에는 디자이너를 찾는다는 전단지가 붙여져있다.

처절하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타공된 그래픽은 아직 채워지지 않는 디자인을 나타낸다고 한다.







이스라엘의 명문 디자인 대학. 홀론 공과 대학의 디자인 학부에서도

전시에 참여했다. 상당히 큰 규모였다.


그 중 이 제품은 여러 매체에 소개되서 유명한 작품이다.

실물은 처음 봐서 가까이서 유심히 관찰하였다.


우드 캐스팅이란 작품인데

융해된 알루미늄을 나무가 들어간 주조에 넣어서

나무의 끝 부분이 타면서 굳어지는 방식으로 완성되는 작품이다.


타들어가는 나무와 단단해지는 알루미늄의

이질적인 조합이 새로운 영감을 주는 작품이다.


 



트레아시아(treasia)라는 대만 회사의 제품들도 인상적이었다.

이 회사의 제품은 금속과 대나무, 두 가지 재질을 사용하여 작품들을 만들었다.


사진에 보이는 제품은 볼펜인데, 기울기를 60도까지 기울여도

오뚜기 처럼 다시 중심을 잡는다.


참고 참았는데 여기서 내 지갑이 열렸다.

이 회사의 만년필을 사고 말았다...

한번도 써본 적도 없고, 처음 보는 브랜드인데,

만년필이 너무 맘에 들었다.

자석이 있는 뚜껑이 닫을 때 착 ! 소리를 내면서 붙는게 너무 감동 ㅜㅜ

애플 제품에서 느끼는 그 감동 ㅜㅜ

잘 나올지, 얼마나 내구성이 좋을지 걱정이긴 하다.

아직 개봉도 하지 않고 고이 모셔뒀다.

내일은 이 만년필을 포스팅 해야겠다.









이제는 대기업이 되어버린 배달의 민족의 우아한 형제들.

이번 부스도 독특하다. 진짜 아이덴티티 확실한 듯.


직원들이 부스 중간 중간에

마치 자기 집 안방인 것 처럼 앉아서 컴퓨터를 하고 있길래

뭐하는 부스지 하고 실소까지 나왔다.


부스 끝으로 가니 마이크가 있고,

마이크에 대화를 걸면 화면에서 대답을 했다.

인공지능인줄 알았지만.............................

........................

..............

.....

.





뭐야 ?! 저 직원들이 인공지능이었다.

답장은 저 직원들이 듣고 써 주는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어이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입고 있는 잠옷에 이름도 있음.


중간 중간에 인간을 위한 디자인이라는

포스터가 붙여져 있었는데,

진짜 인간을 위한 디자인이었다.

직원들의 즐거움을 위한 디자인.

관객을 웃게하는 디자인.





카카오 메이커스 부스의 주인공은

당연히 라이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라이언은 최고다 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엽.



이번 전시도 기대만큼 재밌고 인상 깊은 작품들이 많았다.

내년도 기대하면서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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