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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일상 / / 2018. 1. 3. 09:00

[일상/이자카야/부천신중동맛집] 쿠마데(KUMADE)_부천 신중동 이자카야(일본 선술집)


쿠마데(KUMADE)_부천 신중동 이자카야(일본 선술집)


지난 크리스마스에 여자친구와 간 이자카야 쿠마데.

(벌써 2018년 이틑날이다.. 시간 빠르네..)

나나 여자친구나 둘 다 철저히 동양 입맛이다.

한중일식을 좋아하고, 특히 한식하고 일식을 좋아한다.

그 중에 특히 회를 너무 좋아해서, 기념일에는 초밥 아니면 회를 많이 먹는다.

(양식 먹으면 매번 후회...ㅎㅎ 느글느글하다고...ㅎㅎ)


뭐, 자연스럽게 이번 크리스마스도 회를 먹으러 갔다...ㅎㅎ

우리가 정한건 어떤 음식을 먹을건지가 아니고,

가성비 좋은 횟집에서 배터지게 먹을 것인지,

분위기 있는 곳에서 먹을 것인지였다.


그리고 크리스마스고 하니 그래도 분위기 좋은 곳으로 가자고 결론.


전날 밤에 부랴부랴 찾아서 예약했다.

그렇게 예약한 곳이 쿠마데.

당일 날 가보니 예약하길 잘 했다는 생각... 

기다리는 손님들을 지나서 쭉 들어가서 앉을 때의 그 쾌감...!!!

준비된 사람같은 뿌듯함...!!!


여자친구가 얘기하길 어디 갈 때 내가 예약한게 처음이라고 했다.

(미안하네.. 이렇게 좋은 것을 왜 안하고 살았을까 ...ㅜㅜ)



쿠메데는 신중동역에 있는 많은 가게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파사드를 가진 선술집이다.

수직 목재 파사드에 삼각형 패턴과 조명이 잘 어울린다.



안이 보일 듯 말듯한 파사드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드는 쿠마데.

뭔가 비밀스러운 곳 같은데...



들어가서 자리에 앉아 찍은 주방 모습.

오픈형 주방에 분주하게 움직이는 요리사 분들이 멋있다.

들어올 때, 주문 받을 때, 나갈 때

요리사 분들이 일제히 힘차게 일본어를 외치신다.

이랏샤이마세밖에 모르겠다 ..ㅎㅎ

인테리어 하나하나 다 찍어서 포스팅하고 싶지만,

크리스마스 이브라 사람들이 너무 많다..ㅜㅜ


주방의 타일이 원목 인테리어랑 이렇게 잘 어울린다.

여자친구도 타일을 엄청 맘에 들어했다.


홀 테이블은 사진처럼 주방을 바라보고 앉게 돼 있고,

그 뒤로 창가 쪽에 칸칸이 나눠진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의 조명.

스포트라이트가 벽의 장식을 비추고,

팬던트가 메인 조명으로 있다.

밖에서 비밀스럽게 보이던 곳이 이 방들이다.



방마다 위쪽은 뚫려 있어서

그 다음 다음 다음 방들이 보이고,

답답함이 조금 해소되는 느낌이 든다.

(알쓸신잡2에서 말한 시퀀스가 이런 연계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갈한 기본 셋팅.



둘 다 술을 잘 안하지만, 이럴 때마다 한잔씩한다.

여자친구는 반 잔 정도 마시고 나한테 넘기는데,

이 날도 역시 반 잔 먹고 나한테 넘겼다.

뱃살이 늘어나는게 느껴진다.

일하고 와서 먹어서 그런지, 맥주 맛은 장난 아니다.



나가사키 짬뽕을 첫 메뉴로 주문했다.

회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겨울에는 뜨끈뜨끈한 국물 요리가 최고다.

가격은 18,000원



먹으면서 계속,

"엄청 맛있어.", "국물 장난 아니다."

이러면서 먹었다....ㅎㅎ

양도 생각 했던 것보다 푸짐해서

둘이서 모자라지 않게 먹을 양이었다.



앞접시에 덜어서 우걱우걱 호로록.

둘 다 새우를 좋아하는데, 새우도 6개 정도 들어 있었던 것 같다.

굿굿굿.





2차는 사시미.

2인분은 이렇게 2개씩 올라온다.

나가사키 짬뽕으로 배를 채워서,

맥주랑 하기 딱 좋은 양이었다.

가격은 29,000원



숙성회에 이렇게 한점 한점이 두툼해서,

기름지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아.. 포스팅 하면서 또 먹으로 가고 싶다.. 쩝..)



마지막 남은 맥주를 해치우기 위해,

쇠고기 가라아게를 주문.

바삭하고 부드러운 튀김요리.

튀김만 먹으면 조금 느끼한 맛인데,

옆의 소스와 맥주랑 같이 먹으면 좋다.

마지막 맥주 터는 안주로 최고다.

가격은 18,000원


1월에 말이 생일인데, 벌써부터 그 땐 어디 이자카야 갈까

얘기하고 있다... ㅎㅎ 선택지 따위는 없다... ㅎㅎ


맛있게 먹으면서 파사드 사이로 앞의 와인 카페 구경했는데,

죄다 커플들이.. 혼자 왔으면 많이 서러웠을 크리스마스인데,

같이 올 사람이 있어서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ㅎㅎ 더 잘해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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