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정치학자, 정무직 공무원. 윤석열(프로필 링크) 정부에서 국가안보실 제1차장으로 내정되었다.
김태효 고향 나이 학력 이력 프로필 (국가안보실 제1차장)
김태효(金泰孝)
출생
1967년 2월 23일 (55세)
서울특별시
국적
대한민국
부모
아버지 김경회
어머니 배은령
배우자
조주연
종교
천주교 (세례명: 토마스 아퀴나스)
학력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 / 학사)
코넬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 석사)
시카고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 박사)
주요경력
외교안보연구원 교수(2002-2005)
대통령실 대외전략비서관(2008-2011)
대통령실 대외전략기획관(2012)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 분과 인수위원(2022)
현직
국가안보실 제1차장(2022 - )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2005 - )
김태효 생애 고향 학력 이력
1967년에 서울특별시에서 대검 중수부장, 서울중앙지검장,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원장등을 역임한 김경회의 세 아들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강대학교에서 학사,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각각 받았고, 1997년 미국 시카고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모교인 서강대 등에서 한동안 출강하였고, 2002년 외교안보연구원(현재 국립외교원)의 교수로 3년 동안 재직하였다. 2005년부터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교수로 활동 중이다.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자, 불과 40대 초반의 나이로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에 임명되었다. 이명박 당시 대통령을 선거운동 시절부터 참모로 보좌했던 '외교 가정교사'로서 두터운 신임을 받았고, 이를 통해 이명박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실세로 활동했다. '비핵-개방 3,000'으로 불리는 당시 대북정책도 그의 아이디어였던 것으로 알려진다.
공직을 떠난지 10년 후인 2022년, 20대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의 외교안보 분과 인수위원으로 임명되었다. 간사를 맡은 김성한 고려대 교수와 이명박 정부 시절에 함께 일했던 인연 때문으로 해석된다.
2022년 5월1일, 윤석열 정부의 국가안보실 1차장 임명이 공식 발표되었다. 이로써 10년만에 공직 일선에 복귀하게 되었다.
김태효 사건 및 논란
친일 성향
학자 시절부터 줄곧 일본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의 시카고대 박사 학위 논문 주제도 일본의 외교안보 정책이었고, 특히 한반도 유사시 자위대의 지원 역할을 강조한 논문이 다수 있어 논란이 됐다. 대표적으로 '한반도 유사시 일본의 역할: 미·일신방위협력지침을 중심으로' (2001), ‘한일관계 민주동맹으로 거듭나기’ (2006) 등이 있다. 이 논문에서 그는 “일본이 한반도 유사 사태에 개입하는 것이 기정사실화되는 것은 평상시 대북 억지력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 “자위대가 주권국가로서의 교전권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에 영원히 있어야 한다는 논리는 대단히 편협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2012년 7월 일본과의 군사정보보호협정(통칭 지소미아(GSOMIA)) 체결을 주도했던 인물로 유명하다. 하지만 '밀실 협정' 논란이 불거지면서 성사 직전 무산되자 이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공교롭게도 그가 사직한 바로 다음달에 이명박 대통령은 현직 국가원수로는 처음 독도를 방문하였고, 아키히토 당시 일본 천황에게 과거사 관련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등 그동안 견지해 온 일본과의 우호적 태도에서 급격히 거리를 두는 모습을 나타냈다.
2015년 8월 3일자 조선일보 칼럼 "사과받는 나라와 사과하는 나라"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서로 협력해 얻을 혜택이 안보와 경제 영역을 망라해 즐비한데도 그 필요성을 역설하려면 '친일' 낙인이라는 크나큰 정치적 위험을 무릅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인의 마음을 단순하게 축약하면, 약속하고 합의한 내용을 어기는 한국을 못 믿겠다는 것이다. 강제 징용 문제는 분명히 1965년 수교 당시 정부 간 약속으로 명문화해 사과하고 보상했는데 한국 법원의 판결과 한국인의 여론은 아직도 일본의 책임을 묻고 있어 곤혹스럽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일본 입장에서 보면) 위안부 문제에 관해 일본이 사과를 해도 과연 한국인들이 이를 마지막 사과로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나아가 그러한 합의에 동의한 한국 정부가 과연 국내 여론을 만족시킬 수 있겠는가 하는 걱정"이라며 일본의 입장을 소개한 후 "한국의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킬 만큼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충족시키고자 노력할 마음이 상대방(일본)에게 있다면 우리도 과거사 문제에 관한 원칙과 입장을 재점검할 때가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로부터 4개월 후인 2015년 12월 박근혜 정부는 한일 위안부 협정에 서명했다.
2017년 9월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단행 이후 실린 9월 18일자 "한·미·일 안보 협력 말고 다른 길은 없다"라는 제목의 조선일보 칼럼에서는 한일 상호군수지원협정(ACSA) 체결을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안보 협력으로 일본과 신뢰를 쌓고 협력의 관행을 정착시켜 가다 보면 과거사 문제의 해결 실마리도 찾을 수 있다는 역발상(逆發想)을 꾀해야 한다. 작년에 체결한 한·일 정보보호협정(GSOMIA)으로 양국이 북한에 관한 군사 정보를 공유하는 차원을 넘어 7년간 보류돼 온 한·일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을 조속히 체결하여 대북 억지력을 배가하고 한반도의 돌발 상황(contingency)에 공동 대처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과의 정상회담 구걸 의혹
2011년 북한 국방위원회에서 이명박 정부가 정상회담을 요청했으나 거부했다고 발표했는데, 당시 북한측과 직접 접촉했던 당사자로 지목되었다. 여기에는 당시 김태효 비서관이 북측에 돈을 직접 전달하면서 정상회담 성사를 애걸하다시피 했지만, 그 자리에서 거절당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당시 이명박 정부의 다른 외교안보 당국자들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대북 강경론자였다는 점에서, (겉으로는 북한에 큰소리 치다가 정작 북한과 직접 접촉할 때는 비굴하게 나오는) 표리부동 아니냐는 비판도 덤으로 받았다.
당연하겠지만, 김태효 본인과 당시 정부는 이러한 북한의 발표를 '일방적 주장 및 선전'이라며 전면 부인하였다. 다만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 논의를 포함한 북측과의 접촉이 있었음은 인정했다.
18대 대선 댓글공작 관여 의혹
2012년의 제18대 대통령선거 당시 이명박 정부가 국가정보원, 국군 사이버사령부를 동원하여 저지른 댓글공작 의혹에도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해당 사건으로 2017년 검찰의 조사를 받았고, 군형법상 정치관여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었다.
이후 1심에서 벌금형을 받았고, 2심인 현재 선고유예 상태다.
김태효 일화 여담 인간관계
천주교 신자이다. 2009년 2월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조문한 바 있다. 명동성당의 가톨릭 합창단에서 단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아내 조주연 씨는 첼리스트로,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막내딸이다. 즉, 한진그룹 조중훈 전 회장의 조카사위.
2015년 출간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서 외교안보 관련 내용의 저술을 담당하였다.
존 미어샤이머 교수가 박사과정 지도교수였지만 견해에는 차이가 있다. 특히 북핵 사안.
2017년 그의 댓글공작 의혹 수사를 담당했던 서울중앙지검의 지검장은 다름아닌 윤석열 현 대통령이었다. 그로부터 약 4년만에, 두 사람은 차기 대통령과 국가안보실 소속 공직자로 재회하는 묘한 인연을 맺게 되었다. 두 사람은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주상복합아파트에 함께 사는 '이웃'이기도 하다.
성대 수업 일화들:
자신의 이름으로 3행시를 지어보라는 논술형 문제가 다양한 형태로 출제된다. 한일관계에 대해 자신의 이름으로 3행시를 지어보라는 식이다.
의외로 수업 시간에 유머 감각 넘치는 농담을 자주 구사한다. 이명박 대통령 따라하기는 그야말로 충격적....
수강생들은 의무적으로 15분 내외의 발표를 해야 하는데, 매주 발표한 학생들을 모아 밥을 사준다. (강의에 따라서 종강 이후 희망자에 한해서 한꺼번에 밥을 사주기도 한다. 식사 자리에서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학생들에게는 선물을 주기도 한다. 2016년 수강생인 김태호 학생은 식사 자리에서 재치있는 3행시를 지어보여 시계를 선물로 받기도 했다.)
학생들에 대한 관심도 많고 수업에 대한 열의도 굉장히 강하다. 학생들에게 한번씩 밥을 사주기도 하며 수업을 잘 안듣고 답지를 백지로 낸 중국 유학생들을 크게 혼낸 적도 있다. 시험 문제 출제나 채점도 대학원생들이 아닌 본인이 직접 하는 것으로 보인다. 채점도 그냥 점수만 대강 매겨서 올리는게 아니라 답지를 다시 돌려주고 서술형의 경우 감점 사유도 일일이 다 쓰여있다.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의 외교 정책을 수업 도중 자주 비판하는데, 그러다보니 진보 성향의 학생과 설전이 오갈 때가 간혹 있다. 그럴 때마다 조곤조곤 반박해주곤 한다.
성향상 수업 내용에 반중 성향(중국의 강압적 외교정책에 어떻게 대항할지, 남북 통일을 중국은 그냥 두고 보지 않을 것이다 등)이 다소 있는데, 수강 학생 중 중국 유학생들은 꽤 있는 편이다.. 그렇다고 이걸로 문제가 된 적은 없었던듯.
중국과의 대결만을 중시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안보의 중심은 미국에 경제의 중심은 중국에 놓아야 한다.(일명 '안미경중'))라는 발언도 한 적이 있다. 그만큼 중국의 현실적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통일 정책에서도 중국을 설득하는 것을 상당히 중시한다.
김태효 저서
<그들은 왜 정답이 있어도 논쟁하는가>(부제: 교과서가 알려주지 않는 한국외교정책의 쟁점과 과제> (2019.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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