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의 발견(업의 본질로 정의하는 인문학적 컨셉 발견 공식)_최장순
저자의 신작인 <기획자의 습관>을 먼저 읽었다.
그리고 저자의 다른 글이 궁금해졌다.
기획에 대한 책 중에, 좀 더 새롭고 쉬우며
좀 더 디자인에 접목할 수 있는 기획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자인을 전공하면서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처음 기획 단계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 매번 깨닫는다.
그리고 매번 그 단계에서 고생하고 애먹는다.
합리적이면서 감성적이기도 해야하는게
디자인 기획에 있어서 가장 힘든 부분인 것 같다.
(이 때 제대로 못 잡고 디자인에 들어가면 엉망이 됐던 것 같다...ㅜ)
저자는 실제로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사례로
본질에서 인문학적인 접근으로 컨셉을 잡아가는 것을 보여준다.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 놓지 말아야 할
본질에서 잡아온 컨셉.
글로 읽기만 해도 너무 매력적인 말이다.
이렇게 적용해 볼 수 있는 BEAT라는 공식을 보여준다.
물론 BEAT에 적용하기 전에
발품 팔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험난한 과정이 필요하다.
기획은 관찰과 공부에서 시작되는 거니까.
내가 BEAT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발로 뛰고 머리를 싸매고 쌓아온 자료가 있어도
제대로 정리가 안되고, 어떻게 정리할지 몰라서
노력이 헛수고가 되는 것이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많고 복잡할수록 간결한 정리가 필요하다.
책을 읽고 몇번 시도해봤는데, 책에 나온 것 처럼 쉽지 않다.
본질로 정의된 간결한 컨셉을 뽑아낼 수 있도록 연습해야겠다.
끝.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