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캄보디아 국적의 프로 당구 선수다.
스롱피아비 나이 남편 국적 선수경력 인스타 프로필 (당구선수)
이름
스롱 피아비(ស្រួង ភាវី, Sruong Pheavy)
국적
캄보디아
출생
1990년 9월 12일(31세), 캄퐁참
신체
167cm, 62kg
종목
당구
종교
불교
가족
배우자 김만식(1962년생)
인스타그램
https://instagram.com/sruong_pheavy
스롱피아비 선수 경력
2011년~2014년
2011년 어느 날 우연히 남편을 따라 당구장을 가서 처음으로 큐를 잡았다. 남편은 타국 생활에 힘들어하던 아내에게 취미라도 만들어줘야겠다고 데려간 건데, 뜻밖에 재능이 보여서 남편의 권유를 받고 본격적으로 당구의 길로 들어섰다. 남편은 "살림은 내가 할 테니 당구 연습만 하라"며 당구 선생까지 수소문하고, 연습 때나 시합이 있을 때는 항상 차로 태워다 주고 경기 영상을 찾아 분석을 도와주는 등 적극적으로 외조했다.
처음에는 한국어가 서툴러 배우는 데 애를 먹었으나, 말이 안 통하면 그림을 그려가며 기술을 익혔고, 하루 12시간씩 연습에 매달렸다고 한다.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20시간을 연습한 적도 있을 정도로 독하게 연습하였다고 한다. 스승인 조오복은 "후천적인 노력 100%다. 기존 여자 선수들 연습량의 한 3배 정도는 연습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소규모 대회에 참가해 이름을 알리게 된다. 2014년부터 전국 아마추어 동호인 대회들을 휩쓸었다.
2017년
1월 정식으로 선수 등록을 한 뒤, 국내대회에서 3번 우승했다. 데뷔 후 5개월 만인 2017년 6월 국내 1위에 올랐다. 이러한 사실은 그의 조국 캄보디아에 알려졌다.
2018년
2018년 6월 캄보디아 당구 캐롬 연맹이 창립되면서 국제대회에도 나갈 수 있게 되었다. 훈 센 총리의 아들도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이후 세계선수권 4강과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하는 등 연달아 입상하면서 세계랭킹 3위로 올라섰다.
2019년
대한당구연맹KBF슈퍼컵, 아시아선수권대회, 대한체육회장배, 철원오대쌀배 등 4개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국내 여자3쿠션의 독보적 존재를 유지하였다.
2021년
2월 PBA로 이적했다. 경쟁 관계인 기존 소속 대한당구연맹(협회 아님)에서는 인정하지 않는 단체라서 소속 선수 출전시 국가대표 자격박탈, 3년 간 출전금지라는 초강수 징계를 하고 있다. 피아비는 어차피 캄보디아의 대표선수이며, 프로 진출 경력도 짧아 이적이 큰 부담은 아니었다. 다만 룰이 다르고 신흥 조직임에도 이적한 기존 강자들이 포진해 있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LPBA 데뷔전을 치렀으나 32강에서 더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16강 진출에 실패하여 본선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5월 PBA 팀 리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블루원리조트에 지명되었으며, 드디어 6월 20일 블루원 리조트 LPBA 챔피언십 시즌 개막전에서 염원하던 첫 우승을 차지했다.
팀리그에서도 큰 화제를 일으킨 적이 있는데 바로 7월 9일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1R, 크라운해태 전에서 2세트 여자단식에 출전했으나 10이닝 동안 공타가 이어지며 좋지 않은 컨디션을 보여주었고, 상대 백민주 선수는 이미 9점을 득점했고 세트승까지 2점만을 남긴 상태였다. 하지만 11이닝에 들어서자 한 큐에 무려 11점 하이런을 기록하며 경기를 뒤집고 2세트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2021-22 시즌 팀 리그 1~5라운드를 마친 결과 단식 성적 25승 10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9월의 TS샴푸 LPBA 챔피언십에선 8강에서 김세연(휴온스) 선수에게 져서 탈락했으나, 16강에서 기록한 에버리지 2.0로 가장 높은 에버리지를 기록해 특별상을 수상했다.
11월 16일에 개막한 시즌 세번째 투어인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에서 파죽지세로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11월 22일에 펼쳐진 결승에서 강지은 선수에게 세트 스코어 1-4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스롱피아비 여담 일화
학창시절 의사가 되는 것을 희망하였으나 가난 때문에 7학년때 학교를 중퇴하고 아버지의 감자 농사를 도우며 살았다. 그러다가 지인의 소개로 한국인 인쇄업자 김만식을 알게 되고, 20살이던 2010년에 결혼하여 충청북도 청주시로 이민을 왔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여자 3쿠션 선수 중에 가장 유명하고 실력도 정상급인데다가 캄보디아에서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와서 처음 접해본 당구로 단시간에 일인자로 올라선 드라마나 영화에 나올 법한 스토리까지 갖추고 있어 좋아하는 팬들이 무척 많다. PBA 유튜브 채널을 보면 유독 스롱 피아비가 출전하는 경기의 조회수만 다른 경기(남자, 여자선수를 불문하고)의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캄보디아는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가 거의 없는 나라로서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손 세브메이 정도가 전부다. 때문에 스롱 피아비의 본국에서의 위상은 매우 높다. 국가대항전일 때에는 캄보디아 선수로, 클럽 대항이나 국가별 당구 협회 대항전이면 소속인 대한당구연맹 선수로 나갈 수 있다. 2021년부터는 PBA로 이적해 대한당구연맹을 떠났기 때문에 연맹 선수로 대회에 나갈 일은 없어졌다.
모국인 캄보디아 아이들을 돕는 데 관심이 많다. 자신의 어린 시절처럼 꿈을 꿀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이미 구충제, 학용품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캄보디아에 스포츠 전문학교 건립이 꿈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우승 상금을 차곡차곡 모으고 있으며, 이미 학교 부지도 계약해 놓은 상태다.
인기가 많이 늘어서 방송 출연이나 이민자 강연 등의 행사도 많이 늘고 있다. 길거리를 걸어가도 알아보고 사인을 요청하는 사람들도 있다. 피아비가 스타가 되면서 이런저런 일정이 많아지면서 본업인 당구 연습 시간이 줄어들자 남편 김만식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윙스팬이 178cm로 거의 건장한 남자 신장에 맞먹으며, 손 크기도 웬만한 남성보다 더 크다. 키가 167cm로 한국 여성 평균보다 훨씬 큰데, 캄보디아 평균에 비하면 15cm 정도 큰 키다. 다큐멘터리 인터뷰에서 밝히길, 막 시집 왔을때는 키도 작고 매우 말랐다고 한다. 한국 와서 잘 먹고 잘 자고 열심히 살다보니 키가 많이 컸다고 밝혔다. 큰 키와 긴 팔이라는 체격 조건 덕분인지 남자 선수급의 힘찬 샷을 구사한다. 경기 영상을 보면 남녀를 떠나서 저게 되나? 싶은 강력한 샷을 구사한다.
남상미를 연상시키는 미모에 말투도 귀엽다. 실력보다 미모로 먼저 뜬 당구 선수 한주희가 당구여신이라 더 많이 불리는데 연예기획사에 소속되어 있고 게임 광고 모델, 빌리아드TV 진행 등 활동을 하는 선수 겸 연예인으로 2021년 현재는 프로 입단해 선수로 활동중이다. 이이 비해 피아비는 당구여왕, 당구여제 소리를 같이 듣고 있다.
2019년 6월 17일부터 6월 21일까지 인간극장에 출연했으며, 에피소드 제목은 '피아비의 꿈'이다.
남편은 2020년에 인쇄업을 그만두고 청주에 당구장 '피아비큐'를 열었다. 아내의 매니저도 겸하고 있다. 2020년 당구장을 열기 이전까지는 소속사가 있고 여성 매니저가 있었지만, 이후 독립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 유튜브 채널 피아비큐의 영상 담당 PD가 있는데 소속사와는 별개로 추정된다. 피아비도 매일 여기 당구장에 출근하여 흔한 당구장 주인처럼 볼 닦고 대 닦고 커피 타 주는 일을 하며, 야간에는 연습을 한다. 현재도 다음 날 일정이 없으면 아침 7시까지 밤새 연습하기도 한다.
보통 일정이 없으면 언제나 당구장에 있기 때문에 보려면 당구장으로 찾아가면 된다. 지도 게임도 신청이 가능하며, 여느 당구장처럼 피아비, 사장님(남편)이 알맞은 실력 선수와 게임 매치시켜 준다. 출근은 오후 3시에 한다고 한다.
한국사람과 결혼했고 의무 체류 기간이 지났으므로 신청하면 바로 귀화가 가능한데, 아직 국적 취득을 하지 않는 이유는 다름 아닌 남편이 원해서라고 한다. "캄보디아 국적을 가지고 있어야 국제대회에 나가서 우승해 모국에 금메달을 안겨 주지 않겠는가"라는 게 이유라고 한다. 영주권으로도 활동하는 데 큰 불편함은 없고, 후술할 자녀 관련 이야기와 겹쳐 생각하면 남편의 아내 배려가 각별한 것으로 보인다.
여태껏 아이가 없는 것도 남편이 일부러 아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남편이 아이를 원치 않는 이유는 피아비와 나이 차가 많이 나기 때문에 자신이 먼저 일찍 죽으면 피아비가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피아비 본인은 나이가 들면 어찌될지 모르겠다고 말하긴 하였다.
선호하는 음악 장르는 트로트로, 별사랑과 양지은의 팬이다.
2021년 3월 30일 노는 언니에 차유람과 함께 출연하여 출연진들에게 당구를 가르쳐 주었다. 재미있는 건 21년 9월 현재 차유람 소속 팀과 피아비 소속 팀은 PBA 리그에서 적으로 승부를 겨루는 중이다.
2021년 9월에는 청주 소재 본인 당구 클럽 피아비큐에서 <제 1회 스롱 피아비 배 아마추어 당구 대회>를 열었다. 기존 본인의 후원사 외 여러 곳에서 후원을 받았다. 9월 29일 현재 유튜브로 인터랙티브 녹화 방송을 촬영했다.
2022년 부처님오신날에 불자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조계사에 방문했다. 외국인 최초로 상을 받은 것인데, 스롱 피아비의 모국이 불교 국가 캄보디아인 점을 반영한 것 같다. 다음 글은 조계종이 발간한 법요식 책자에 수록되었다.
스롱 피아비 불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항상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캄보디아 국적의 프로당구 선수로, 한국에서 처음으로 당구를 시작하고 피나는 노력을 통해 선수로 등록한 후 세계선수권 4강, 아시아선수권 우승, 세계여자랭킹 2위에 오르는 등 스포츠가 열악한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국민스타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다문화 당구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우리 사회의 다문화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캄보디아 어린이를 위한 학교 설립을 인생의 목표로 삼아 차근차근 준비 중이며, 캄보디아 어린이를 위해 구충제, 학용품, 마스크를 지원하며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사단법인 피아비 한·캄사랑재단'을 설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비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모범적인 불자입니다.
더 많은 인물 정보는 아래 인물이야기 카테고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