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와인파티 논란
- 앞 뒤 다른 행동
위안부 기부금 논란으로 문제를 일으켰던 윤미향 의원이 또 다른 논란을 만들어 전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신되고, 현재 3단계를 검토해야 하는 시점에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앞뒤 다른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윤미향 의원은 지난 7일 의원실 페이스북 계정으로 "잠시만 멈춰 주십시오!"라고 시작하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의 내용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가고 방역이 강화되니, 우리 모두 연대해서 잠시 멈추고 방역에 힘쓰자는 내용이었다. 여당 의원으로써 이런 글을 공식적으로 올리는 것까지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 와인 파티
그러나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일명 '와인 파티'를 하는 사진을 남겼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윤미향은 사진을 올리면서 "길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기원 . 꿈 이야기들 나누며 식사."라는 말을 적었다.
이 와인파티는 공교롭게도 위의 페이스북 글을 올린 날과 같은 7일에 열렸다. 마스크도 쓰지 않은채 6명이 룸과 같은 공간에서 오목조목 모여서 와인파티를 즐기는 모습은 전국민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다. 논란이 일자 윤미향 의원은 "위기 상황에 사려깊지 못했다."면서 "12월 7일 월요일은 길원옥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이었다. 그런데 현재 연락이 닿지 않아 만나 뵐 길이 없어서 축하 인사도 전하지 못해 식사자리에서 그리움과 안타까움을 나눴다"고 변명같은 해명을 둘러댔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전국민이 조심하는 상황에서 솔선수범해야 하는 국회의원이 안일하게 행동한 것도 문제였지만, 당사자가 있지도 않은데 길원옥 할머니를 팔아 모임을 가졌다는 점이 더욱 공분을 사게 했다. 이에 진중권 교수는 "세상에 본인이 빠진 생일 잔치도 있나요. 생일축하 문안 인사라면 모를까, 엉뚱한 사람들이 왜 남의 생일에 모여서 와인을 마셔요."라고 지적하며, "법정에 어필하려는 것"이라고 윤의원의 속내를 못박았다. 현재 위안부 할머니측과 윤미향은 법정 다툼을 하고 있는 적대적 관계인데, 이렇게 하는 속내가 너무 뻔히 보였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또 다른 의혹도 제기됐다. 길원옥 할머니의 나이를 윤미향 의원이 모르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94번째 생신이라고 올렸지만, 길할머니는 1928년생으로 92세라는 점이다. 윤미향 의원이 이끌었떤 정의기억연대에서 2년 전에 길 할머니의 구순잔치도 열었었다. 이 날이 윤미향 의원 본인 생일이었을 수 있다는 의혹도 흘러나오고 있다. 윤 의원의 음력 생일인 10월 23일을 양력으로 했을 경우 지난 7일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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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새로운 국썅이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