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어트(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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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케인
다른 책을 찾아서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읽은 책.
낯가림이 심하고 숫기가 없다는 말을 항상 들어왔고,
낯선 사람을 만나면 무슨 말을 해야할지 고민이었다.
성인이 되고, 사회 생활도 하다 보니 많이 변하긴 했지만,
아직도 고민이 되고 지치는 부분이 많다.
이 책이 해답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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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향성이 성공을 위한 성격이자 기질이라고 믿는 세상에서
내향성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이 무엇이고,
그들이 필요한 이유와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이해하게 해주는 책이다.
사실 나도 외향적이지는 않다.
여러 사람을 만나고, 외부 활동을 한 후에는
꼭 혼자만의 휴식 시간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다시 움직일 힘이 생긴다.
내향성을 버리고 외향성을 조금씩 갖추게 된 것은
개인적인 이유보다 사회적인 이유가 더 크다.
내향성은 잘못된 것이고, 외향성이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는
많은 소리들을 듣고 자라다보니, 외향적이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감 있게 보이고, 떳떳해 보여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 같은게 생긴 것 같다.
사람들 중 최소 1/3, 많게는 절반이 내향적이라고 한다.
내향적인것이 잘못된 것이고 고쳐야 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처럼 소수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내향적인 사람들은
더 세심하고, 사려 깊고, 침착하고, 예술적인 경향이 강하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고, 깊이 파고 들어야 하는 분야에도 내향적인 사람들이 더 적합한 경우가 많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다.)
책에서도 말한다.
중요한 것은 하나가 옳고 다른 하나는 그르다는 생각이 아니고,
이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또한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른 기질의 사람들이 다른 기질을 가지기 위해
노력할 필요도 있다는 것이다.
완벽하게 자신을 바꿀 필요는 없다.
필요하다면 갖춰야 하는 일부 특성들을 노력해서 얻으면 된다.
차근차근 진행하다보면 무리없이 원하는 특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주변에도 겉모습은 외향적으로 꾸미고
진짜 자신의 모습을 감추며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신적, 신체적 건강까지 해치면서 자신의 내향성을 바꾸려 하지 말자.
자신과 거래를 하자. '여기까지 외향적으로 행동하자' 이렇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