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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야기/정치 / / 2022. 4. 27. 21:03

태영호 의원 고향 재산 학력 나이 프로필 (탈북 외교관 출신)


전 북한의 외교관이자, 현 대한민국의 정치인 및 국민의힘 소속 제21대 국회의원이다.

 

태영호 의원 고향 재산 학력 나이 프로필 (탈북 외교관 출신)

 

태영호1

 

태영호

太永浩 | Thae Yong-ho

 

출생

1962년 7월 25일 (59세)

평양시 중구역 종로동

 

거주지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본관

협계 태씨

 

부모

아버지 태형길, 어머니 김명덕

 

형제자매

누나 태옥란, 남동생 태영도

 

배우자

오혜선

 

자녀

슬하 2남

 

 

학력

베이징외국어대학부속중고등학교

평양국제관계대학 (국제관계학 / 학사)

베이징외국어대학 (영문학 / 학사)

국민대학교 법무대학원 (통일융합법무전공 / 석사)

 

병역

면제 (분계선)

 

종교

개신교 (침례회)

 

신체

170cm

 

MBTI

ENFJ

 

약력

주 덴마크 북한대사관 서기관

주 스웨덴 북한대사관 서기관

주 영국 북한대사관 공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특임전략자문위원

남북함께시민연대 상임대표

제21대 국회의원 (서울 강남구 갑 / 미래통합당)

미래통합당 강남구 갑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강남구 갑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원내부대표

국민의힘 정책조정부위원장

 


태영호 생애 고향 학력 이력

1962년 평양시에서 태어나, 북경외대 부속고교와 북경외대(北京外大) 영문과를 다녀 총 8년간 유학하였다. 본관은 협계이다. 주 영국 북한 공사로 근무하다가 북한 체제에 염증을 느끼고 탈북하여 2016년 8월에 한국에 입국했으며, 동년 12월에 주민등록을 하여 대한민국 국민임을 공식으로 인정받았다. 2020년 4월 15일 대한민국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탈북 이전까지는 주영(英) 북한 공사로 현학봉 대사에 이어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서열 2위였다. 1996년에 탈북한 잠비아 주재 북한 대사관 서기관이었던 현성일과 함께 북한 외무성에서 손꼽히는 유럽 전문가다. 또 대사관 내 당 책임자인 '세포비서'로, 외교관과 그 가족들의 사상교육 업무까지 관장해 왔다고 한다.

초기에는 언론에 '태용호'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지만 이는 영문 언론이 북한의 로마자 표기법에 따른 태영호의 영문 이름을 간소화하여 표시하면서 일어난 혼동이었다. 북한은 한국과 다르게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에 기반을 둔 조선어의 라틴문자 표기법을 사용하는데, 이 방법에 따르면 한글 "영"은 "Yŏng"으로 쓴다. 그런데 신문에서 편의를 위하여 반달표를 생략하고 "Yong"으로 표기했고, 이를 대한민국에서 "용"으로 읽게 된 것이다. 과거에 김정은의 이름이 처음 소개되었을 때도 한글 "은"을 조선어의 라틴문자 표기법에 따라 적은 "ŭn"을 단순하게 un으로 썼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김정운"이라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북한의 최고 엘리트 집단인 외교관 출신답게 외국어에 능통하다. 영어와 중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태씨라는 성씨가 꽤나 생소할 수 있으나, 사실은 다름아닌 대씨의 시조 대조영의 후손이다.

2021년 12월 20일 미국 순방 후 인천국제공항 귀국시 실시한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서 코로나에 확진되었다.

 

태영호2

 

정치관

태영호 의원의 경우 국민의힘 내 당내 온건파에 해당하는 인사로 당내 비박에 속하는 인물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촛불집회를 지지하며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서도 자유에 대한 민주화 운동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리고, 임을 위한 행진곡은 북한에서도 저항 인식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금지곡이었다는 언급을 한 적 있다.

당내에서는 자유보수주의자이지만 당 내 온건 민족주의적 우파로도 언급되는 인사이다. 북한이탈주민 출신 정치인인데다 본인이 자유를 위해 탈북을 한 인사인만큼, 남북통일, 북한 인권 개선, 북한인권법, 북핵 폐기를 지지하고 있는 인사이고, 한민족이라는 집단을 강조하면서 본인의 대북관을 드러내는 인사이다.

외교 측면에서는 친미, 친서방, 친영적인 정치인으로 언급되고 있고 당 내 대표적인 영국, 영연방 외교 전문가이다. 한일관계에 있어서는 위안부 문제, 일본의 전쟁범죄 등에 대해 비판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한일관계의 개선에 대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지일, 극일의 포지션을 갖고 있다. 외교관 출신이라는 점과 서유럽에서 근무한 점으로 인해 국제주의적인 면모도 보이고 있고, 한국의 다문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라 강경파는 아니다.

일단 대한민국 보수우파에서 '민족주의'를 전면적으로 내세우는 성향을 찾아보기 어렵고 NL 좌파와 친문 등 더불어민주당 내 일부 계파가 민족주의를 북한과 대화를 해야하는 근거로 여기는 형태를 보이고 있는데, 태영호 의원은 민족주의를 중시하지만 이를 북한 주민의 해방을 위한 이념으로 여기는 모습과 자유주의 우파, 국제주의적인 모습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이것은 북한이 사회주의를 표방하며 민족주의를 인정한 한국의 독특한 상황에 기인하는 것으로, 외국의 경우는 국제주의/자유주의 우파보다는 태영호와 같은 민족주의 우파나 국가주의 우파가 대세를 점하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그의 북한에 대한 견해의 전제는 보수 진영, 특히 통일 자체에 대한 회의점을 갖고 있는 일부 보수보다는 60년대생 이전의 보수의 견해와 유사하다. 차이라면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 주민에 대한 영향을 고려하는 경향이 강하고, 최근 대두된 북한의 주민 주도 자본주의화나 한류를 고려하는 정도가 크다는 것이다. 비교적 젊은 세대 중에는 하태경 의원이 그의 견해와 유사하다. 고령층은 실향민이라는 북한에 살았어도 북한 정권을 싫어하는 개념, 북한 동포를 해방하기 위해 통일을 해야한다는 논리에 익숙한 경우가 많다. 젊은 세대들은 탈북 초창기 그가 강연했을 때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아, 나중에 그가 당 차원의 청년 친화 기조와 더불어 청년의 의견을 듣고자 하는 한 계기가 되었다. 그는 탈북 직후까지는 성공을 위해선 남들보다 일찍 출근해야 한다던 보수적인 가치관을 그대로 가졌던 인물로, 실제로 국회에 발을 들이기 전에 이것으로 젊은 직원과 자식들의 지적을 들어 젊은 세대와의 소통이 절실함을 느낀적이 있다. 

민주당의 열성적인 지지자들은 왜 북한 고위층 출신이 강남구 갑에서 당선되었는지 이해를 잘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사람들은 보수란 모두 북한 주민과 정부를 구분하지 못하는 존재라는 등 극단적인 사례로 보수를 판단하기 때문이다. 아래에 설명되어 있지만, 이념적으로는 보수층은 그를 중공에 대항하는 조슈아 웡, 류샤오보 같은 인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보수층에게 있어 북한 정권은 중공이나 탈레반에 비유할 수 있는 정권이므로 이런 것이 있다. 여기에 80년대 이전에 태어난 보수층은 북한 정권의 탄압이 싫어 내려온 실향민이 반공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탈북 그 자체가 대한민국의 체제가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하여 '귀순용사'로 우대하던 과거의 분위기를 잘 아므로 그를 지지하는 성향도 있다. 그 외에도 경제관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보수의 경제관을 충실히 따라가는 면도 있다. 이 점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민주당 김성곤 후보는 이종구 후보와 경쟁하던 이전 총선보다 오히려 득표율이 낮게 나오기도 했다.

경제에 관해서는 종합부동산세 폐지 혹은 완화, 규제 철폐와 완화, 법인세 인하, 상속세 인하, 낮은 세율과 넓은 세목 지지를 하고 있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경제 정책,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등 경제적 자유주의적인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직접 발의하는 법안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법안이 부동산 등 지역 관련 법안이다. 탈북자 관련 문제는 주로 지성호 의원이 담당한다.

 

 

대북관

태영호는 탈북 수 개월 후부터 통일 운동을 하겠다면서 자신의 대북 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홍보하였다. 그의 탈북 동기 중 하나가 남한의 무관심으로 김정은 체제가 존속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자신의 판단에 따라, 그의 전망 상 김정은 체제 유지 시 북한은 노예 상태의 가난한 곳이 되면서 남한에 대한 핵전쟁이 일어나는 사태가 예견되어 이를 막고자 함이었다.  또한, 남한에 정착하며 한국 사회 전반에 대한 견해도 밝혀왔다.

언론이나 인터넷 상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 세력을 위해 태영호의 한 쪽 주장만을 부각시키는 경우를 찾아볼 수 있다. 다른 정치인의 주장도 이와 같은 의도로 다르게 전달되는 경우가 있지만, 태영호의 주장은 진보 진영은 물론 자유한국당까지의 보수 정당의 이미지와도 미묘하게 다른 면이 있어 오해를 사기 쉽고, 정치인이 된 후에는 미래통합당 내지 국민의힘의 대북정책을 대변하는 인물이 되어 진보 진영에서 비판 거리를 찾는 경우도 있다.

정치인이 되기 전에는 진보 진영에서는 남북 관계 악화를 우려하면서도 김정은 답방 환영을 부각시켰고, 보수 진영에서는 북한의 잔혹함과 남북정상회담 실패를 부각시켰다. 정치인이 된 후에는 그가 틀린 주장을 했는가, 얼마나 옳은 주장을 했느냐는 문제에서 이런 문제가 두드러진다. 정확한 내용을 알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당선 전에는 그의 블로그가 있었으나 운영이 되고 있지 않고, 국회의원 당선 후에는 페이스북이나 유튜브를 보아야 그의 진의를 이해할 수 있다. 그의 발언을 전하는 인터뷰를 통해서도 그의 정치관을 이해할 수 있다.

그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국민의힘은 어느 정도 그의 대북관도 반영된 정책을 내놓고 있다. 'PPAT'라는 지방선거 예비출마자들의 역량강화 교육 및 평가를 위한 당 자체의 시험 문제에 그의 이론이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북지원을 무작정 민주당이 추진한다고 반대하는 등 진영논리로 비칠 수 있는 문제를 벗어나 보수 이념을 따르는 대북 정책에 활용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보수 진영이 그와 유사한 주장을 할 가능성도 높다.

북한 체제는 공산주의 이념에 조선시대의 성리학을 결합한 봉건적이자 노예를 양산하는 체제라고 평가했다. 진보적 가치를 옹호하더라도 북한 체제는 비인간적 체제라고 주장한다. 일부 통일을 반대하는 부류도 있으나, 통일을 지지하거나 혹은 통일에 회의적이지만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은 유권자들의 경우 태영호의 견해와 비슷한 견해를 가진 경우도 많다. 정치 이벤트나 개인적 경험에 따라 통일 인식이 바뀌는 경우가 있다. 태영호는 북한 출신이라고 다 세뇌되거나 대한민국 체제를 받아들이지 못할 사람은 아니라는 증거가 되고, 그의 의견에 따르면 일부 노년층이 아닌 한 북한 주민들도 북한 정권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아니고, 보수에게 통일을 어떻게 할지를 제시하므로 보수층 사이에서 통일 인식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인물로 볼 수 있다.

 

그는 통일 회의론자를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지자로부터 통일 후 부정적 사회상을 다룬 소설 국가의 사생활 같은 책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북한의 체제 변환 과정을 보게 되는 순간에는 그들도 통일을 지지하리라고 여긴다. 이는 북한 내부에서 갈수록 심화되어 생활 양식까지 바꾼 한류, 주민 주도의 자본주의 추구 움직임으로 뒷받침된다고 한다.  그 밖에도 북한 주민은 이미 대한민국을 남조선 괴뢰라고 부르라는 선전을 거부하고 아랫동네라고 다정히 부르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발언도 하여 이런 사정을 감안할 때 통일은 실현이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다만 '체제 변환'을 먼저 언급하여 이 과정이 선행되어야 통일이 된다는 암시를 하기도 한다.

상호주의에 입각한 대북정책, 북한 정권이 아니라 그 주민을 위한 통일정책을 추구한다. 상호주의는 등가 교환원칙, 상대가 우호적이면 역시 우호적으로 대응하고, 비우호적이면 역시 비우호적으로 대응하는 원칙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김정은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는 일을 일체 하지 않는 조치 역시 대화를 이끌어낼 수는 있다 치더라도 한반도의 평화를 고착시키는 데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 정부는 북한을 계도시켜야 한다.

즉, 북한에 적용하면 북한이 도발을 하면 맞대응하고, 지원을 하는 경우 남측에서는 원칙을 지켜가며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미동맹도 분단 체제가 유지되는 한 중국, 러시아, 일본 등 강국 사이에 위치한 여건 때문에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북 지원을 모두 부정하는 것은 아니여도, 북핵은 궁극적으로 남침용이라는 주장과 북한 붕괴를 적극적으로 주장한 전력 때문에 강경파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런 북한 정권에 대한 강경한 전제 때문에 단호한 반북을 추구하는 보수 중에서도 지지층이 있다.

'상호주의'를 적용하는 한 예로, 정치인이 되기 전 정치권에 "제발 예측 가능한 대한민국이 돼달라"고 주문하면서 "대북정책 이라든지 대한민국을 지키는데 여야가 함께 분명한 대북메시지가 필요하다"며, "북한에서 대한민국을 향해 어떤 위해한 행위를 한 경우에는 상응한 대가를 치른다는 것을 합의해서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럴 때만이 북한이 함부로 대남정책을 쓸 수 없다"고 주문했다.

그에게 있어서 통일은 생존의 문제다. 북한 정권은 대한민국을 없애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냥 대한민국 정권을 없앤다는 수사적인 표현이 아니라 2차 세계대전 말에 일본에 핵폭탄이 떨어지던 방식과 유사하게, 경제적 풍요와 민주화를 알고 있는 한국 사람을 쓸어버린다는 소리다. 이를 위해 북한은 굳이 팔 필요가 없어진 대남 땅굴을 파지 않음과 동시에, 핵개발을 하고, 생화학무기를 생산하며, 각종 포탄을 개량하여 이른바 '알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협상용으로는 서울에 투하시 300만의 목숨을 앗아갈 분량인 한 개만 있어도 충분한데 왜 핵무기 10개는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모으냐는 것이다. 

또한, 북한 정권은 자신의 주민들에게 극심한 인권 탄압을 자행하였기에 통일은 노예 해방의 문제라고도 본다. 통일 이후 경제적 문제에 대해서도 북한의 고속 성장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며, 이에 대한 근거를 제시한 적도 있다. 그래서 통일이 남한에도 경제적 이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대비가 부족한 통일은 반대하여, 부동산 문제에 대한 처리 방안 마련과 급변 사태 시 북한 안정화 방안 수립 등을 촉구한 적도 있다.

보수와 진보, 또는 좌우 간 대결 프레임을 그의 이상인 통일에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국회의원 출마 선언문에 따르면 남북통일 문제는 특정 정파만의 전유물이 될 수 없고 그렇게 되어서도 안된다고 하였다. 무조건적인 퍼주기 방식이나 무조건적인 대립 구도가 아니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 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2019년에는 주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치권이 좌우 대결 프레임에 갇혀 통일 동력을 모으지 못한다는 비판적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한국 주류 진보는 보편적 인권을 지향하는 진보의 본질적 가치를 위한 활동을 하는 해외와 국내의 일부 진보와 달리 보수와의 대결 프레임에 갇혀 북한 인권 문제에는 목소리를 잘 못낸다는 견해를 밝힌 바도 있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라도 북한 대남 확성기 설치에 대해 남측도 확성기 설치를 고려하는 등 자신이 생각하기에 잘한 것이 있으면 칭찬하기도 한다.  보복 수단이 좋다고 칭찬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더 이상 끌려다니지는 말아야 한다는 단서를 붙이기도 하고, 보수우파의 정책과 이념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기본적으론 진보와는 일정 선을 긋는 모습을 보여준다.

 

태영호3

 

"북한은 절대 핵을 포기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개활동을 처음 할 때부터 드러냈으며,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면 바로 이런 전제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한다. '북한이 핵 포기 의사가 있다'로 간주한 근시안적인 협상의 결과가 바로 지금의 '핵보유국이 된 북한'이라는 것이다.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건 오직 경제제재 강화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북한의 진정성 있는 핵시설 목록 신고(비핵화 초기 단계)처럼 진정한 부분적 비핵화가 있으면 그때는 부분적 경제제재 완화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때도 제재를 완전히 해제하자는 건 아니고, 사실상 북한 붕괴가 있을 때까지는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미국 타임지, 여성경제신문 과의 인터뷰 등에서 “향후 20년 내 북한에서도 홍콩, 아랍의 봄과 비슷한 시위가 일어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구체적인 붕괴 시기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공조, 대북전략과 전술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경의 의견이니 2030년대 이전까지다. 실용적 사고가 북한에 유입되고, 40대부터는 북한의 시스템이 성공하는 것을 보지 못했고, 90년대 이후 세대는 남한 문화에 익숙하고 충성심이 약하다는 것이 근거다. 장마당 폐쇄 같은 정권이 택하기 힘든 극단적인 조치라면 몰라도 아직 세뇌된 세대가 김정은 주위에 있어 봉기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튀니지의 모하메드 부아지지의 생활고에 따른 분신에서 시작된 아랍의 봄처럼, 경제적 요구가 정치적 요구로 넘어가는 상황을 예상한다.

또한 “북한 사회 전체가 빠르게 변하는 것과 달리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개혁을 추진하지 않을 것”, "그들은 왕조를 이어가길 원한다”며 “북한의 마지막 변화는 바로 김씨 왕조의 붕괴"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이 한국 편을 들어야지 남한 주도의 통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북한 주민들이 먼저 통일을 하자는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견해도 밝힌 적 있다. 중국은 동북 3성 개발의 유리함, 중국에도 떨어질 수 있는 핵무기의 위험성 등을 부각하여 설득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종전선언 추진은 그가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대북정책 중 가장 반대하는 정책 중 하나다.  문재인 정부와 여당은 종전선언으로 평화와 비핵화를 이끌어낼 수 있고, 정치적 선언이라 안보에 무해하다고 생각하는데 태 의원은 이런 주장을 모두 틀린 것으로 본다. 핵보유를 인정하는 정책이 될 위험도 있고, 유엔사를 해체할 구실이 될 수 있어, 해체를 할 경우 남침 시 다국적 군대의 개입을 지연시킬 수 있고, 이는 미군이 남한을 도와줄 다국적 군대의 국가가 동의하는 명분을 잃게할 수도 있다고 본다. NLL도 정전상태의 규율이니 종전선언으로 그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고 본다.

정세균 국무총리에 대한 대정부질문에서도 종전선언이 위험하다는 의견을 드러냈으며, 국회의원이 된 후에도 아예 종전선언 반대를 주제로 하는 토론회를 열었을 정도다. 그가 말하는 종전선언의 전제 조건으로는 '북한의 헌법에서 ‘핵보유국’ 명시 조항 폐기', '북한 핵 시설 신고 및 검증 수용 선언', '검증할 수 있는 불가역적인 북핵 폐기 방안 제시', '여당이 추진하는 종전선언 결의안에 유엔사의 DMZ 관리 유효 명시'가 있다.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개성공단이 북한 주민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김정은 정권의 금고만 채워주는 ‘현금조달처’가 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며, 북한 개별 관광 허용에 대해서는 결국 우리 국민이 해외에 있는 북한 공관에 사증 발급을 신청하고 그 사증으로 북한을 자유롭게 여행하도록 하자는 얘기인데, 이는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헌법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는 입장이다.

 

민간단체들에게는 북한에 대한 외부 정보 유입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외부 정보 유입이 없으면 고난의 행군 때처럼 사람들이 굶어죽어도 문제 의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주민과 북한 정권은 분리되어야 하며, 대한민국 체제의 이점을 알려줄 수 있다면 주민에게는 지원도 가능하다. 가능한한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대한민국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인도적 지원과 관여가 있어야지, 북한 정권의 만행을 도와주자는 말이 아니다. 그래서 그는 이러한 종류의 지원과 관여를 '비판적 관여'라고 부른다. 

그가 인도적 지원에 대해 독특한 접근을 갖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가 90년대 말 고난의 행군 시기 대북 페타 치즈 지원에서 경험했다시피 북한은 대북 지원을 체제 유지를 위해 받기도 하였다. 경제가 어려울 때 식량 지원을 하면, 북한은 이를 내부 결속을 유지하는 데 사용하리라는 것도 사실로 본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도 사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경제 운용 실패로 외부에서 식량이 오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는 것이다. 김정은은 실제로 대북 지원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은데, 개발 지원이 아닌 인도적 지원은 계속 추구해야 한다고 본다.  보수 정치권에서는 북한 주민이 외부에서 지원을 받은 것을 알면 인도적 지원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는 아예 외부에서 지원을 받는 것을 북한 주민이 안다는 전제 하에 이에 관한 주장을 한다.

2008년 '어린이어깨동무'라는 단체와 서울대병원이 함께 평양의대 앞에 지어준 소아병동이 그 예라고 하는데, 북한의 상류층들이 보고서는 한국이 대단히 발전한 나라라는 인상을 심어주었다는 것이다. 내전, 자연재해, 절대적 빈곤이 없는 한 식량지원은 반대하는데, 북한의 식량난은 북한 당국이 무기 살 돈을 식량살 돈으로 전용하면 해결될 문제로 보기 때문이다. 대북전단도 휴전선 일대의 군인이 보는 효과가 있다고 하여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태영호는 얼핏 진보 진영의 대북 정책을 지지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기도 했는데, 이는 모두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선에서 지지하는 것이었다. 민주당 정권이 자리잡으면서, 태영호는 북한이 속으로 환영하여 6.15 남북공동선언 정신을 지키자고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 때 대화를 하며 체제 선전 기회 등 얻을 수 있는 건 얻어내고, 특히 비핵화를 양보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정은이야 비핵화를 거부하지만, 북한 고위층들이 고민할 기회를 갖는 것이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도 태영호 주장의 전부가 아니라, 2020년 1월에는 4월 총선 이후 도발할 것이라는 견해를 보인 적도 있다. 2020년 6월 이후 북한이 막가파 행보를 보이자 상호 보복을 위해 강경한 태도를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한다.

2020년 2월 당시 통일부 장관 김연철보다 앞서 "코로나 19 방역에 있어서 남북이 따로 있을 수 없다", "북한이 코로나 19 때문에 망하게 하려 방치하여도, 정보 유입이 부족한 상황이라 애꿎은 사람만 죽고 정권은 안 망한다. 한국의 우수한 보건 체계가 알려지도록 먼저 북한에 마스크를 지원하고 남북 공동방역을 제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그의 의도는 북한 사람들이 한국산 마스크를 쓰고 신종 코로나로부터 살아났다고 생각한다면, 겉으론 ‘김정은 만세’를 불러도 속으론 대한민국 국민에게 기뻐하도록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또한, "한국 국민도 북한 언론을 여타 해외 매체처럼 볼 수 있어야 한다. 한반도에서 체제 대결은 끝났으므로 북한 언론을 보며 북한의 현실을 그대로 직시하는 시스템을 만들 때가 되었다고 본다. 국가보안법 폐지론자는 아니지만 바꿀 게 있다면 북한 언론과 관련된 것이다."라며 "조선중앙TV도 못 보고 북한 현실도 모르면서 북한을 말한다면 통일 문제도 해결되기 힘들다. 북한 방송 시청은 민족 간 동질성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가 말하는 북한 현실이란, 북한의 모순된 현실을 말한다. 한국 상품을 사용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편집하지 못하는 등으로 말이다.  2017년 국회간담회에서는 남한 방송이 북한 설맞이 공연 보도의 이면에 담긴 설움도 보도해야 한다고 하였다.

 

2018년 12월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 주최 국회 토론회에서는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꼭 실현해야 한다", "김정은이 부담 갖지 않도록 비핵화 문제를 연결시키지 말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학습하는 기회로 삼게 해야 한다. 광화문 광장에서 백두칭송위원회의 ‘김정은 만세’ 소리와 세습통치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함께 울려나오는 자유민주주의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는데, 이는 김정은과 그 수행원들에게 압력을 주기 위함이다. 그래서 남북의 격차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인천국제공항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국제사회에 ‘선 남북관계, 후 비핵화’의 모습으로 비쳐 동맹국의 오해를 살 여지가 있으므로 향후 협상에서는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병행 추진해야 한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켜야 한다", "북한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지원 등 대북제재 속에서 남북 교류를 확대할 방법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0년 6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 발언이 나오고, 파괴가 있기 전에는 북한이 민주주의를 이해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국민들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개성공단에 있는 대한민국 국민 재산 몰수, 군사적 도발 조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고, 미국의 UN 제재를 어긴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의 몰수를 예로 들고, "북한이 강제로 우리 국가와 국민의 재산을 '쓸어버린다'면 국제기구와 국제법을 이용해 해외 북한 자산을 동결·압류·매각할 수 있는 소송, 결의안 상정 등 법적 투쟁을 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라면서 외교적 조치를 통한 압박의 가능성을 암시했다.

연락사무소의 파괴 후에는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의 의미는 퇴색되었다고 하였으며, 이에 따라 정부의 키 리졸브 등 각종 군사 훈련 재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 그 자체에 대해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유엔 안보리) 공식 상정과 국제법에 의거한 손해배상 청구를 주장하기도 했다. 9월 연평도 해역 공무원 피격 사건이 벌어진 이후에도 김정은의 사과 전 올린 태영호tv의 영상에서는 피격 사건은 안보리에 올릴 문제고, 김정은이 직접 사과 하지 않으면 아예 9.19 군사합의를 폐기해야 한다고 하였다.

 

한국 사회에 대해서는 일부 문제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북한보다는 훨씬 낫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특히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법치주의를 높게 평가한다. 자신의 지역구인 강남구 갑에 맞는 경제 정책은 미래통합당과 그 후신 국민의힘의 정책으로 생각하며, 국회의원 선거 운동을 시작할 때부터 현재까지 이를 그대로 따라가는 모습을 보인다. 안보, 경제 분야 이외에도 후술하듯 청년의 의견을 듣고 다양한 분야의 법안을 발의하는 시도도 한다.

그는 2018년 시사저널과 한 인터뷰에서, 한국 사회가 좌와 우, 보수와 진보로 양극화되어 있다고 보았다. 한국은 민주화 역사가 너무 짧았기 때문에 과거 진보진영에 있었던 사람들은 군부 독재에 의한 인권 탄압을 받은 기억을 갖고 있는데, 유럽은 아무리 진보진영에서 활동한다고 해도 감옥에 가고 고문당하는 일은 없었다는 언급도 하였다. 그러면서 보수와 진보의 대결은 이념, 정책적 대결보다 감정적 대립이 더 강하다고 보았다.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보수층의 대북 정책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그 예시로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지 못하는 자유한국당의 모습을 예로 들었다. 보수 진영의 의견이라도 북한에 대한 비판이 효과가 없거나 엉뚱한 경우에는 비판을 한 전력이 있다.

진보 쪽에선 자신 같은 탈북민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자신이 무엇을 하면 정치적으로 공격한다는 것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자유민주 시스템에 자신감을 갖고 당당해졌으면 한다는 발언을 했다.

보수 중에서도 태영호의 "촛불에 대한민국 민주주의 느껴", "김정은 서울 답방" 발언을 보며 근본적으로 불신하는 사람들도 일부 있다. 즉 보수라고 해서 태영호를 전부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안정권은 이번 21대 총선에서 태영호를 공천한 것에 대해서 크게 비판을 가했으며, 미디어워치와 변희재 역시 태영호에게 비판적인 기사와 칼럼을 연속으로 기재하였다. 특히 변희재는 김정은, 문재인의 묵인하에 출마한 것이라는 음모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1997~8년 사이 덴마크에서 처음으로 한국 영화를 보았는데, 그게 임권택 감독의 태백산맥이었고 영화 후반부에서 후퇴하는 인민군이 주민을 학살하는 것을 본 김범우(안성기 분)가 공산주의자인 염상진(김명곤 분)에게 "당신들은 그런 식으로 사람의 목숨을 귀중히 여기지 않기 때문에 실패한 거요. 아주 철저히 말이오. 사람들을 수단으로 삼고, 사람들의 증오에 토대하는 한 그 어떤 사상도 사람들을 구원할 수는 없습니다."고 일갈하는 장면, 나아가 무수한 숙청을 지켜보며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라며 고민하는 염상진의 모습을 보면서 북한 체제에 대한 의구심을 품게 되었고, 이것이 훗날 "한국으로의 귀순을 결심하는 계기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영화에 대해 공산주의자들이 도덕적으로 건전하고 반공분자들이 불결한 사람으로 그려지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용공영화인지 반공영화인지 구분이 안갔지만 영화가 흐르면서 (좌우익을 막론하고 제각기) 정의로운 이상을 표방하면서도 자기의 사상과 대치되는 모든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없애버리는 것이 북한의 실상과 매우 유사했다며 "영화가 흐르면서 느낄 수 있었던 사상(메시지)은 참으로 심오한 것이었다"고 평가한다. 6.25 전쟁이 남침이라는 것도 태백산맥을 보고 나서 알았다고. 

북한이탈주민들은 대북정책이나 대중외교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강력한 대북제재를 넘어 한국의 핵무장이나 전술핵 재배치까지 주장하는 보수정당의 노선을 지지하는 경향이 높다. 2012년에는 보수정당의 투표율이 87.2%로, 남한 주민의 55%보다 월등히 높았다고 한다. 보수 진영은 방송에서 이제 만나러 갑니다, 모란봉 클럽 같은 프로그램에서 탈북민의 목소리를 전하고, 국회의원 급의 인사 중 임수경 등 탈북자 전체를 비난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부적 정책에 대한 지지에는 차이가 있어, 주성하 기자처럼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의 취지를 지지하고 개성공단 폐쇄를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 후자를 자본주의를 전파하는 것으로 여기는 경향도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강명도 교수처럼 우파 색이 강한 사람이 군부도 북한주민이니 그런 것을 따지지 말고 식량지원을 하라는 경우도 있다.  유튜브를 하는 탈북민, 특히 일상을 전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기존 보수와 진보의 대립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한국 정치에 있어서 독특한 입장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공통적으로 통일을 지지하는 여론이 매우 강하지만, 보수가 민족주의를 완전히 버리지는 않고, 보수 정치권의 지원도 활발해 보수를 지지하는 성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정치 지형 상 반북적인 민족주의를 수용하는 진보나 좌파 노선이 드물어서 생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대북관도 보수 정당의 견해와 유사하였기에 보수 정당들은 그를 여러 번 국회에 초청하여 그의 의견을 들었지만, 진보나 민주당 계열 인사들은 그의 견해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태영호는 반북 진보가 가능함을 알지만, 자신이 보수를 택한 이유를 경제관 때문이라고 밝힌다.

조명철 前 새누리당 의원, 강철환 조선일보 기자, 주성하 동아일보 기자, 임영선 탈북동지회 회장,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과도 친한 사이이다. 또한 강남 갑에 출마선언을 하면서 강남 갑의 이종구 의원과도 가깝게 지내는 것으로 보인다.

 

 

태영호 재산

2021년 3월 기준으로 19억 4068만 3천원을 신고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1억원 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태영호 재산

 

 

태영호 기타 여담 일화

주영 공사로 근무하던 시절 외교에서는 골프 사교가 중요하다고 하여 골프를 쳤는데, 골프채를 놓지 않으면 평양으로 돌아가겠다는 부인의 항의에 골프 대신 테니스를 선택했다고 한다. 때문인지 탈북 때 골프채를 가지고 왔다는 기사가 있었지만, 태영호는 자신이 골프를 친 기간은 얼마 되지 않으며 오보라고 밝혔다. 실제로는 골프채 대신 빵집으로 먹고살기 위해 제빵과 관련된 책을 많이 가져왔다고 한다.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조선로동당 소속이었다는 경력을 가지고 있다.

탈북 전에 한국 교민과의 접촉도 꺼리지 않았고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

김정일 사망 때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탈북자들이 난입,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을 축하드리며'라는 유인물과 김정일의 영정 사진을 대사관 건물에 붙이고 만세를 부르는 행위를 벌인 적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대사관 직원(문명신 2등 서기관)'으로 추정되는 한 남자가 유인물을 떼어내면서 김정일의 사진을 찢고 구겨서 처리하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이 일로 문제가 생겨서 북한 대사관 내에서 연일 심각한 회의가 있었는데, 태영호의 강력한 선처 주장으로 살아났다는 증언이 있었다. 그러나, 주성하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그 증언은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태영호는 김정일 사망 당시 북한에 있었고, 2013년부터 다시 대사관에서 활동했다. 또한 문명신이 숙청 당하지 않은 이유로는 모르고 그런 것이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2015년 김정은의 친형인 김정철이 영국 런던으로 에릭 클랩튼 공연을 보러 갔을 때 25년 지기인 현학봉 대사와 함께 김정철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한 적이 있다.

태영호의 부인 오혜선은 북한군 총참모부 오금철의 일가이며, 오금철은 김일성의 빨치산 동료이자 로동당 군사부장을 지낸 오백룡의 아들이다. 북한판 성골인 '항일 빨치산 가문'이 탈북해 입국한 것은 이 사건이 처음이다. 오혜선은 대외무역 · 외자유치·경제특구 업무를 맡고 있는 대외경제성에서 영어 통역을 담당했으며, 홍콩을 거쳐 런던에 왔다고 한다.

그의 큰아들은 영국의 한 대학에서 공중보건경제학 학위를 받았고, 덴마크에서 태어난 작은 아들은 막 고교를 졸업하고 임페리얼 칼리지 진학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사족으로 작은 아들은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를 자주 했다고 하며, 심지어 닉네임은 폴란드볼을 비롯해 영미권 인터넷에서 북한을 비꼬는 의미의 밈으로 쓰이는 North Korea is Best Korea라고 한다.

그 외에 2017년 1월 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큰 아들은 대학 졸업을 하지 못하고 바로 대한민국으로 귀순했기에 대한민국에 와서 다시 대학을 다닐 예정이라고 한다. 대학을 수료만 하고 졸업은 못했거나 북한 교육 과정이 정규 학력으로써 인정받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현실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

북한 외교관 및 해외 주재원의 탈북 사례는 해당 사건 이전부터 여러 차례 있었는데 대표적인 사례로는 1997년에는 장승길 주이집트 북한 대사가 부인과 형(장승호 주불(佛) 북한 대표부 참사관)과 함께 탈북하여 미국에 망명하는 일도 있었으며, 태영호 이전에 대중적으로 알려진 외교관 출신 탈북자로는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으로 있는 고영환(당시 직책은 주콩고 북한 대사관 참사관)이 있다.

저서 <3층 서기실의 암호>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북한 체제에 대한 회의감은 오래 전부터 느끼고 있었지만 류경식당 종업원 집단탈북 사건 이후 25세 이상 해외 거주 외교관 자녀의 평양 소환령이 떨어져 맏아들이 평양에 돌아가야 할 상황에 놓이자 가족들이 매우 힘들어 한 것이 탈북의 결정적 계기였다고 한다.

원래 외교관은 자녀 한 명만 데려올 수 있었지만 특별히 두 명 다 해외에 있을 수 있었고, 해외 인재를 키우라는 김정은의 명령으로 자녀 모두 해외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2년 만에 조치가 번복되어 소환 명령이 내려온 것이다. 어떻게든 두 아들들을 데리고 다 나오는데 성공했던 태영호였지만 이제 빠져나갈 구멍이 완전히 없어졌으니, 아내와 논의한 끝에 나온 결론이 바로, 최후의 방법이자 최고의 방법인 탈북이었던 것.

탈북 전에는 북한 대사관 인근 아파트에 살았다고 한다. 

태영호 탈북 이후 모 학생이 이를 인용해 해외 주재 북한 대사관에 장난전화를 건 사건이 있다. 

북한 전 인민무력부장 현영철 대장의 숙청 사유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고위층 인사들에 대한 정권의 감시가 일상화된 상황에 자택에서 말을 잘못한 것이 발각되어 처형당했다는 것이다.

한국에 오기 전부터 한국드라마를 좋아했는데 부인은 가을동화 겨울연가같은 로맨스 작품을 좋아하는데 본인은 사극을 좋아하여 한국에 오자마자 티비 두 개를 샀다고 한다. 한국 드라마 중 불어라 미풍아를 즐겨 보고 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해당 드라마의 주인공과 출연자들이 같은 외교관 출신의 탈북 가정이기 때문에 동질감이 있었던 모양이다. 또한, 이만갑, 모란봉클럽, 유튜브에 업로드되는 배나TV의 '몰랐수다 북한수다'와 같은 탈북자 관련 방송도 자주 봤다고 한다.

드라마 같은 TV 프로그램과 달리 탈북자이면서도 대한민국 유력 신문사들 중 하나인 동아일보 기자로 활동 중인 주성하 기자에 대해서 평소 존경했다고 밝히면서 그가 운영하는 인터넷 블로그도 꾸준히 읽고 탈북의 뜻을 키웠다고 밝혔다. 그리고 2016년 12월 29일 동아 미디어 센터에서 주성하 기자와 이만갑 출연으로 유명세를 탄 여성들 중 하나인 신은하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시절 당에서 한국 휴대전화를 경계하여 삼성 휴대전화 사용 금지령이 내려졌지만 평양에서는 한국 휴대전화 회사 중 LG전자가 있다는 것은 몰라서 LG 전화기를 사용했다고 한다.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한국 술이 참이슬이라고 밝혔다. 망명 초기에 마음을 달래기 위해 많이 마셨으나 아내의 만류와 북한정권이 무너지는 것을 보지 못하고 죽을까 하는 걱정에 요즘은 술을 줄였다고 한다. 실제로 1983년 미그기를 몰고 귀순한 이웅평 전 대한민국 공군 대령이 북한의 가족 생각에 술을 먹다가 원인이 되어 2002년 간 기능 부전증으로 사망한 적도 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이미 자신 뿐만 아니라 한국에 왔거나, 올 예정인 공개가 되지 않은 북한 외교관들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  실제로 북쪽에 남겨진 친지들을 위해 외교관의 요청으로 비밀리에 입국하는 경우가 많다.

BBC 서울-평양 특파원 스티브 에반스가 밝히길, 그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커리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뇨병이 있어 난이나 밥 없이 먹는다고 한다.

'감.옥.행'이라는 구 통진당 계열의 종북 대학생 연합단체에서 박상학과 태영호를 잡아서 감옥 혹은 북한으로 돌려보내자는 운동을 하고 있다.

잠적한 것으로 알려진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리대사와 인연이 있다.

위에 나와있듯 외국어를 유창하게 한다. 2021년 재보선 유세를 중국어로 할 정도로 중국어에 능통하다. 덴마크어는 김정일을 보좌하는 '1호 통역'으로 특별 양성되어 배웠다고 한다.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라는 경력만 봐도 알 수 있겠지만 영어 실력도 상당히 뛰어나다. 미국 하원 청문회에 나가 통역 없이 영어로 증언을 할 정도니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국인 치고는 드물게 미국식 영어가 아닌 용인발음에 가까운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는데, 일단 북한에선 영국식 영어를 기준으로 영어를 가르치기도 하거니와 영국 말고도 덴마크,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에서 주로 근무를 했기 때문이다. <3층 서기실의 비밀>에 의하면 본인이 영어를 처음 배울 때 영국에서 출판된 교재를 이용했다고 했다.

외신에서도 그의 당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BBC는 "한국의 가장 부유한 동네에서 북한 출신이 국회의원이 된 것은 굉장히 의미있다."라고 보도했으며 로이터통신은 '강남 스마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직 북한 외교관인 태 후보가 영국 런던 주재 대사관을 탈출해 망명한 지 4년 만에 한국에서 가장 근사한 동네의 국회의원이 됐다."라고 보도했다.

남북한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북한에서 고위직을 맡았던 태영호가 대한민국 수도, 그것도 가장 부촌인 강남에서 당선된 것은 외국의 입장에서도 흥미로운 듯하다. 또한, 월스트리트 저널은 7년 전 전 세계를 강타한 노래를 촬영한 바로 그 곳에서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이 나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인스타그램을 제법 능숙하게 사용한다. 해시태그와 이모티콘을 매우 익숙하게 사용하며 맞팔로우 또한 적극적으로 해 준다.

지역 청년들을 '태영호와 함께하는 입법 프로그램'(태입프)에 참여시켜 청년들과 소통하고 있다. 태입프가 법안 발의 등 의정활동과 관련해 태영호의 꾀주머니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태영호가 종부세 법안 외에도 교복 및 학교 급식 관련 법안, 암표 금지 및 사기 전과자 연예계 진입 금지 등 여러 이색적 법안을 냈는데, 여기에는 태입프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인사말로 '태하'를 적극적으로 밀고 있다.

영국의 친북인사 모임인 조선친선협회에서 활동하던 회원이 북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다 쫓겨난 것에 대해, 세뇌시킨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8년 입학, 2020년 국민대학교 법무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수여받은 뒤, 동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교하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위수여식이 취소되는 바람에 학장실에서 브이로그를 찍는 걸로 마무리되었다. 학교 내에 북한법연구소가 있는 관계로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교내 통일 콜로키움에 연사로 참석하는 등 학교와 연이 깊다.

테레사 메이 전 영국 총리가 태영호와 가족들의 한국 망명을 도와주었다.

그리고 2020년 9월 1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개막 연설 현장에서 테레사 메이와 태영호가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때 메이 전 총리가 "당신을 이곳 한국에서 보게 돼 너무 반갑습니다."라고 태영호에게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 

정병국, 이혜훈, 박진과 더불어 국회 내 대표적인 영국, 영연방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그런데 정병국은 태영호, 이혜훈, 박진과는 다른 점이 있다. 태영호는 영국 유학을 한 데다, 영국에서 근무한 경력이 많은 외교관 출신 정치인이고, 박진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유학한데다 영국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외교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혜훈은 외교관 출신 정치인은 아니지만 영국 레스터 대학교에 유학한 경제학자 출신 정치인이다. 데이비드 캐머런이 방한할 때는 이혜훈, 박진이 접견을 했고, 테레사 메이가 방한할 때는 태영호가 접견을 했다. 그런데 정병국은 외교관 출신이나 영국 유학 경험이 있는 케이스는 아니지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직과 영국, 영연방 외교부분 소위원회 위원장 등을 담당하면서 전문성을 키운 케이스이다.

출신지가 출신지이다보니, 말투에서 북한식 표현이 묻어나온다. 이를테면 '조준난사'를 조준란사로 표현하거나, 입장(立場)을 립장으로 표현하기도.

처음 남한에 왔을 때, 성경이 너무 어려웠다고 한다. 가라사대 등 온갖 어려운 말들이 적혀 있어 보기 힘들었다고.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 읽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만화로 된 성경책(!)을 읽어서라고 한다. 숭실대 재학생이 추천해줬다고 하는데, 아주 쑥쑥 진도가 나갔다고 한다.

MBTI(성격유형) 검사에서 ENFJ(정의로운 사회운동가) 유형으로 나왔다. 

 

젊은 층에서 유행하는 로제 떡볶이 먹방을 하거나 힙합 노래를 개사하여 부르는 등 젊은 층과 소통에 신경을 많이 쓴다.

영국에서 오래 살았다는 점에 착안해 셜록홈즈 코스프레를 하여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부정선거 음모론을 반박하기도 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중국어 실력을 이용해,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후보 지지 호소 연설을 중국어로 진행한 적이 있다.

옆 지역구(강남구 을)의 같은 당 박진 의원을 형님이라고 부른다. 선친 고향이 같아 고향에서 박진 의원이 선배, 외교관 경력에서 박진 의원이 선배, 대한민국 국회의원 경력에서도 박진 의원이 선배라고 한다. 

베이징외국어대학교 출신임에도 졸업장을 평양에 두고와 공식적으로 인증할 방법이 없었다. 수차 학교에 메일도 보내보고 전화도 했지만, 전산화되기 이전 자료인데다가 '태영호'라는 인물이 기록에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당신이라고 증명할 수 있냐는 답변만 받았다고 한다.

그렇게 반쯤 포기하고 있던 상황에 베이징외국어대에 재학중인 한국인 유학생들이 국회를 찾아왔고, 그들의 도움으로 예전 교수님과 기적적으로 연락이 닿아 그 교수님이 보관하고 있던 친필 서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졸업증명서를 받았지만, 당시 국적이 조선인지라 그것을 대한민국으로 고칠 수는 없다고. 

워낙 급하게 탈출했기 때문에 북한에서 찍었던 사진 한 장 가져오지 못해 두고두고 안타까워했는데 놀랍게도 6.25 전쟁 당시 월남했던 당숙을 만나 사진을 찾아 볼 수 있었다고.

 

태영호5

 

태영호를 향한 북한발 가짜 뉴스

탈북 직후부터 계속해서 태영호는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친 범죄자라는 가짜뉴스가 나타나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일부 네티즌들이 아무런 검증 없이 이를 사실인 양 퍼트리고 있다. 그러나 이 소식의 유일한 근거는 바로 북한의 일방적인 주장뿐이다. (동아일보 주성하 기자의 팩트체크) 문재인 정부나 현 여당 국회의원조차 이런 주장은 퍼뜨리지 않고 있으며, 이들보다 북한을 믿을때만 이런 주장을 사실로 여길 수 있다.

아동 성범죄: 태영호의 망명 확인 사흘 후부터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태영호가 망명 한 달 전부터 소환지시가 내려진 미성년자 강간범이라고 주장했으나 이것은 북한 지도부에서 상종도 못할 놈이라는 도덕적 굴레를 씌우기 위한, 반체제 고위급 탈북자에게 붙이는 상투적 선동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주성하 기자도 유튜브에서 북한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단정하며 북한의 이런 주장에 동조하는 자들을 비판했다. 북에서는 어떤 물적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계속 미성년자 강간범이라고 말만 하다가 탈북 당시나 국회의원 당선 당시가 아닌 2020년 10월에서야 '증거'라며 성폭행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의 발언을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공개하였다. 물론 유엔 인권조사관의 입국과 같은 외부의 검증을 거절하고 있다.
만약 태영호가 진짜로 영국 현지에서 범행을 저지른 아동 성범죄자였다면 영국 정부가 먼저 조사에 들어갔을 것이고, 외신에서도 대서특필했을 것이다. 아무리 외교관이라 할 지라도 영국에서 아동 성범죄는 거의 예외없이 중형에 처해지고, 영미법 특유의 병과주의에 의해 형량이 부가되어 아동성범죄자는 사회로부터 격리된다. 종북 인사 신은미는 평양에서 아동성범죄를 저지른 것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그동안 아무 조사나 처벌 없이 외교관으로 지내오다가 굳이 탈북 후에야 갑자기 주장하기 시작한 점을 보면 신빙성은 없다. 국내의 대형 강성 친문 유튜버이자 종북주의자인 서울의소리 백은종이 이걸 사실이라고 주장하기도 한 걸 보면 아직도 갈 길이 먼 듯.
정말 그가 범죄자라면, 탈북 직후 자신들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공개했어야 한다. 그것이 그를 체포할 가장 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북한이 범죄가 확인되어 망명 신청 한 달 전부터 소환 명령을 내렸다는 주장은 망명 확인 사흘 후부터 했고, 그 근거를 탈북 수 년이 지나도록 공개하지 않았다.
그의 혐의 증거를 반체제 인물이라면 어떻게든 대가를 치르고자 하는 북한이 그 증언자조차 수 년간 못찾았다는 것도 이상한데, 근거를 뒤늦게 찾은 것이라면 그동안 근거없이 북한이 우겼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근거를 못 찾겠으면 인권 침해국이라는 오명을 벗을 기회도 무시한 채 다른 쪽은 건드리지 못하게 하더라도 국제 사회의 도움으로 '반공화국 모략 선전'에 활용되는 인물에 대한 수사의 도움도 못 받는 것은 설명이 어렵다. 북한이 실수의 실수를 거듭했고, 어찌된 일인지 현 정부도 이것을 묵인하게 되었다는 궤변을 통해서만 이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2020년 6월 9일 검찰은 '촛불국회만들기 4·15총선 시민네트워크'라는 시민단체의 이런 의혹을 담은 고발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렸다. 법원에 심판을 해달라고 하거나, 수사를 이어갈 요건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단체는 10월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기자회견으로 역으로 수사를 받게 되었다. 권력 눈치를 본다고 주장하는데, 태 의원은 삼권분립의 원리를 무시할 수준의 그럴 권력이 없다. 김정은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당시 일부 여권에서는 국민소환제로 끌어내리는 방안까지 나올 정도로 권력이 없는 것이다.
이제 이런 주장이 여권에서 크게 대두되지 않는 것은 다른 모든 사안을 제쳐두고 이 방안을 중시할 정도로 잘못했다고 할 행동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당 의원들도 이제는 국정감사에서도 주영 한국대사관 직원을 본 그의 소감을 듣고 '가슴이 뭉클하다'고도 말하기도 한다. 북한의 요구대로 그를 북에 인도한다면 남북 관계 개선을 바라는 현 정부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할 수도 있으나, 정부 차원의 고발은 커녕 보호를 받으며, 여당도 그에게 좋은 말도 하는 상황이다.

공금 횡령: "태영호는 공금횡령을 한 범죄자다"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태영호가 영국에서 탈북해 나올 당시 김정은의 비자금 수십억 달러를 유용하는 바람에 돈줄이 마른 김정은이 매우 빡쳤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내 언론에서도 추측성 기사가 돌았고, 태영호가 탈북한 2010년대 중반에는 정말로 공금 횡령을 해도 한국 정부는 북한 체제에 타격이 간다고 좋아했다고 하며, 실제로 북한에서 거액의 돈을 들고 탈북한 사람도 있다고 전해진다. 
이것도 북한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며 당시 북한대사관이 런던 지방세까지 체납할 정도였던 상황을 고려해보면 거액의 자금을 횡령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태영호 본인은 공금 횡령을 나쁘게 여겼는지, 이런 모략에 대비해 대사관 내 영수증을 촬영했다고 한다. 

 

태영호를 향한 혐오발언

일부 진영논리에 빠진 네티즌들도 탈북민 자체에 대한 혐오 정서와 결합하여 태영호에 대한 혐오발언을 하고 있다.

 

배신자론: "태영호는 배신자다.", "태영호는 북한에서 호의호식하다가 도망쳐 나온 사람이다.", "태영호는 믿을 수 없다." 등의 비난도 제기되었다. 이에 태영호 후보 측은 "목숨과 맞바꾼 신념보다 믿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맞대응했다. 북한 정권에 강한 문제의식을 품고,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이 소중히 여기는 가치에 대한 확고한 신뢰가 있어야 목숨을 담보로 하는 과정인 대한민국으로 탈북을 할 수 있다는 반박이다.

게다가 태영호도 외교관 시절 영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들이 강제로 평양에 끌려갈 뻔한 위기를 맞기도 하고, 월급도 영국에서조차 당시 남한의 최저월급에 못 미치게 받는 등 갑질을 당했다. 이런 상황에서 태영호를 배신자로 취급하는 것은 류샤오보, 조슈아 웡에게 중국의 배신자라고 칭하는 것, 악덕 기업을 자발적으로 퇴사한 회사원이나 사이비 종교의 배교자를 배신자로 취급하는 것과 비슷하다. 게다가 북한을 배신했다는 것은 김정은을 배신한 걸 욕한 것인데, 이거는 오히려 김정은을 두둔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간첩론: "김일성종합대학 총장 태형철이 태영호의 형이다."라는 주장도 제기되었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태형철은 태병렬의 아들인데, 국정원에서 태영호는 태병렬의 아들이 아니라고 밝혔다. 즉 태형철과 태영호는 혈연관계가 아니며, 태영호도 형이 없고 누나와 동생만 있다고 밝혔다. 이 태형철 루머는 태영호 간첩론의 주요 근거가 되었는데, 애초에 사실이 아니므로 근거가 빈약하다. 관련 기사에는 태영호는 한국에 북한의 정보를 팔았으면 팔았지 북한에게 정보를 줄 인물이 아니라는 해석도 나왔다. 

친북론: 태영호가 북한 정권을 위해 일했고, 조선노동당의 당원이었으며, 사회주의와 북한 정권을 홍보한 전력이 있다고 태영호를 친북적이라고 하는 주장이 많다. 박근혜 정부의 국가정보원이 수령을 추종할 것 같은 그를 도왔다는 것은 몰라도, 문재인 정부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북한을 추종하고 대한민국에 위협이 될 것 같은 사람에게 돈을 주며 일을 시키고 경찰이 나서서 보호해준다는 모순된 주장이다. 그가 종북 같은 사상을 갖는 자로서 김정은 정권을 소멸시켜야 한다든가, 북한 정권은 자식을 인질로 잡는 잔혹한 정권이며, 북한에서 일할 당시 자신의 발언을 거짓이라고 주장하여 북한 정권에 반하는 여론을 고조시켜 얻을 이익이 없다.
반면 민주당은 그의 대북관을 평화를 깨뜨리는 것으로 보았다. 탈북 직전까지 겉으로는 북한을 찬양하는 태도를 보였는데, 이것은 그의 표현을 빌리면 '강도가 목에 칼을 들이댄 상황'으로, 국방일보 같은 곳에서 보이는 즐겁게 제설을 하는 군인에 비견할 수 있다. 다만, 태영호 본인은 친북론에 관하여 친북이 아니며, 친북한주민이라고 한 적은 있다.
태영호가 남한 정착 후 북한이 인간의 평등을 위한 프롤레타리아 독재 체제를 구축한다는 명목 하에 레닌의 폭력적으로라도 재산을 국가의 것으로 몰수해야 한다는 주장을 인용하여 폭력적인 국가가 되었고, 공산주의와도 어울리지 않는 세습 독재를 한다는 내용의 강연을 한 적 있다. 여기서 '인간의 평등을 위한 정책'을 설명하는 앞 부분만 잘라 태영호가 사회주의를 옹호한다는 주장이 돌기도 한다. 
그 밖에 "태영호는 딸을 버렸다" 등의 가짜 뉴스가 퍼지기도 했지만 이것도 사실이 아니다. 태영호는 딸이 없으며 자식은 아들 둘 뿐이다. 한국 입국 초기에 아들 둘에 딸 하나라는 루머가 있었는데다, 비슷한 외교관 출신 탈북민인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 대리와 헷갈린 것인지도. 

신천지라는 가짜뉴스: 신천지 산하 언론 '천지일보' 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천지인상 사회인상' 을 2018년 수상하였다고 하며 '태영호는 신천지'라는 가짜뉴스를 진보 유튜버들이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태영호 본인은 기독교 침례회 신자이며, 이 상은 천지일보에서 사측의 임의로 선정하여 수여하는 상이다. 이런 형태의 상은 얼마든지 있다. 그 때문에 2019년에는 일본 불매운동을 주도한 공로로 더불어민주당 홍성룡 서울시의원이 올해의 천지인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임흥빈 전남도의원이 2017년 천지인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태영호가 강남 국회의원 지역구에서 당선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태영호와 강남구 갑 주민들을 향한 인신공격성 조롱글들을 올리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강남구 전 지역을 대상으로 재건축·재개발 시 의무적으로 새터민 아파트를 넣어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는데 해당 청원은 등록 이틀만에 동의 10만을 돌파하였다. 언론 기사와 네티즌들의 여론 등을 확인해보면, 친문 지지자들이 주축이 되어 청원이 퍼날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탈북자뿐만 아니라 중국 조선족도 포함하자는 트윗도 올라오고 있는 실정이다. 
청원인과 그 동의자들은 새터민 아파트 자체에 관심이 있다기보다는, 오히려 새터민들을 이용해 정쟁을 일으키고자 하는 것이다. 새터민 아파트가 건축되면 이를 반갑게 받아들일 만한 주민이 현실적으로 드문 것이 사실이며, 북한 출신의 후보를 지지했다고 해서 강남구 주민들이 자신들의 지역구에 새터민 아파트 의무 건축을 반갑게 받아들일 것이라는 논리는 그냥 조롱에 불과하다. 더구나 강남구에서 태구민이 당선된 것은 탈북자 태구민이라서도 있지만, 종부세를 저지하겠다는 미래통합당 후보였기 때문이라는게 보편적인 선거분석이다. 종부세와 부동산가격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강남구민들이 임대아파트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거의 없다.

 

 

태영호에 대한 조롱, 혐오에 대해 북한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지역, 이념, 당리당략에 따라 자신이 속하지 않은 모든 것에 대해 혐오적 발언을 하는 배타적 성향의 사람들이 있다"며 "탈북민뿐만 아니라 다문화에 대한 비난과 조롱이 형성된 것이다. 비단 이번에만 해당하는 현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북한 전문가는 "태 당선자는 북한에서 망명해온 우리나라 국민으로, 늘 경찰 보호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정보가 넘어가거나 할 염려는 없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정근식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탈북자 출신도 국회의원이 될 수 있고 또 그래야 하지만 이번 사례는 좀 성급했다는 비판적 의견을 새겨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비판은 할 수 있지만 무차별적 조롱과 인신공격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태영호를 영입하고 공천했다면 보수도 비난하지 않았겠느냐 하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그는 탈북 여부와 무관하게 반북 성향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보수의 지지를 받는 것이다. 그가 북한에서 보았다는 북한의 실정을 언급하고, 비판까지하여 대북 문제에서 지지자들이 그를 지지하는 것뿐이다. 탈북 직후의 기자회견과 이후의 행보를 보면, 북핵 문제 해결과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아예 레짐 체인지 이후의 통일을 주장하던 인물이라 그의 영입과 공천은 더불어민주당의 현 당론에 반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 에서 언급한 '붕괴 없는 통일'에 회의적인 태영호를 영입하는 것은 친문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실제로 2018년 그가 국회에서 강의를 했을때,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그가 평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내용의 브리핑을 했다. 심지어 그를 추방하라는 청원도 있었다. 그는 장기적으로 남북은 공존할 수 없다고 본다. 그의 이상적인 통일관은 북한 주민들이 자유민주주의를 깨닫고 스스로 대한민국의 편을 들어주는 것이었다. 그는 북한 주민의 세뇌를 푸는 활동을 하는 단체의 설립자이기도 했다. 그가 운영하는 태영호TV의 댓글을 보면 그의 지지자들은 그를 모종의 '반공 투사'로 여기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양당의 대북 스탠스가 전혀 다른 상황에서 '민주당이 공천했다면 보수도 비난하지 않았겠냐'라고 하는것은 의미없는 말이다.

 

부분적으로 햇볕정책을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기도 하여,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대북 정책을 지지하는 인물을 미래통합당이 간판용으로 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주장이 있는데, 이는 모두 입헌주의, 법치주의, 자유민주주의, 의회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라는 대안을 북한에 알려줄 수 있는 선에서 허용하는 것이었다. 북한 사회에는 이런 대안이 잘 알려지지 않아, 대한민국 자체를 없애려고 하는 김정은 정권이 존속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남북정상회담 직후에는 북한이 그 표면적 성과를 체제 선전에 이용할 것을 우려하였다.  신의를 중시하는 차원에서 김정은이 문재인과의 약속을 어긴다는 비판을 한 적도 있다. 그러면서 이러한 대안은 김정은의 태도와는 양립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태영호 선거 이력

2020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강남 갑

60,324 (58.40%) 당선 (1위)

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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