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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습관_최장순[책/독서/서평]




기획자의 습관_최장순


기획자라는 직업이 있고, 중요한 일을 할 것 같은 이름인데,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지 명확하지가 않았다.

그냥 허울만 좋은 직업인가라고 여겨질 때도 있었다.


책은 어렴풋이 알고 있던 기획자란 직업이 하는 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기획자의 사고방식, 생활습관, 행동양식 등을 알려준다.


차례는,

Part 1. 기획자의 생활습관

Part 2. 기획자의 공부습관

Part 3. 기획자의 생각습관


이렇게 나뉜다. 


책에 들어가기 앞서 기획이란 무엇인지 대한 사전적 풀이가 있다.

어떤 일을 도모하고(기), 그 생각들을 나누어 보는 것(획).


기획은 기획자만의 일이 아니라고 책은 말한다.

점심을 고르는 것, 데이트를 하는 것, 주말에 쉬는 것.

모든 활동 하나하나가 기획이다.


3개의 Part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을 소개한다.





PART 1. 기획자의 생활습관



기획에서 중요한 생활습관 중 하나는 관찰하는 습관이다.

관찰은 '보고 살피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미세한 변화도 살필 줄 아는 섬세함이 필요하다.

이는 관심에서 나오는 것이다.

(많은 남친들이 이 섬세함이 없어 고생한다..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기획의 원천도 이 관찰이라고 볼 수 있다.


관찰은 크게 구심점 관찰과 원심점 관찰이 있다.

구심점 관찰은 나를 향하는 관찰이고 원심적 관찰은 내 외부 환경에 대한 관찰이다.

둘이 균형을 이루게 하는 것이 기획력이다.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일관성을 가지면서,

 동시에 외부의 변화에도 눈 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시기에 따라 시소처럼 양쪽을 왔다갔다 하는 것 같다.

이 관찰의 균형을 가지려면 3인칭적인,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훈련이 필요해 보인다.





PART 2. 기획자의 공부습관


기획자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크리에이티브의 원천은 배움에서 나온다.

인간은 아는만큼, 경험한 만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공부하는 태도는 어때야 할까?


책은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인용하면서 얘기한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확인하도록)


특정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려면 분야에 대해 겸손한 마음으로 공부하고

기존 연구를 수용하는 태도가 선행돼야 한다

낙타 단계를 건너뛰고사자흉내를 내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어린아이 되고자 하지만, 결코 제대로 낙타도 없다

마치 자신들은 낙타의 단계를 극복한듯 사자 코스프레를 하겠지만

그런 태도로는 기본적으로 전문가가 없다

무언가에 정통하지 못하면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기 어렵다.


공부를 한다는 것은 니체가 말한 정신의 가지 단계와 비슷하다.

사자의 자유정신을 기반으로 어린아이의 새로운 창조력을 담아내고자 한다면,

일단 낙타가 되어야 한다.


선행 연구에 대한 존중,

세대에 대한 겸손,

성실한 배움의 자세와 이전의 지식을 몸과 머리로 견디어낼 있는 체력이 필요하다.





PART 3. 기획자의 생각습관




’Why 라는 문제는 대단히 중요하다.


우리 주변에서 Why를 붙여 생각하면 놀라운 것들이 많다.

'왜'라는 것은 근본적인 것들에 대한 물음이다.


일을 하는지

’ 그렇게 행동하는지

’ 열광하는지

’ 사랑 받는지


책은 '왜'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질문하는 것은 자기의 존재이유를 묻는 것과 같다

때론 업의 본질을 정의하는 문제와 일맥상통한다.

라는 질문은 기업의 본질이자, 경영 철학이며, 기업 운용의 근본 원리에 해당한다.

오래가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면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이는 철학의 문제다.

철학은 돈이 있건 없건 반드시 갖춰야 기본 소양이다.

기업의 존재 이유에 대한 철학조차 없이 어떻게 브랜드의 앞날을 꿈꿀 있을까.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 빠르게 발전하는 현실에서

잠시 내려놓고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는 것이 사치처럼 느껴질 수 있다.

나는 '왜'를 고민하는 것은 '방항타를 맞추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시작점에서 다시 생각해봐야 잘못된 방향에서 다시 돌아올 수 있고,

자신감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라 읽는 동안 메모하고, 접어두고 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다음달에 구입해서 다시 한 번 메모해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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