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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한 덩이 고기도 루이비통처럼 팔아라(팔리는 아이템, 파워 브랜드, 열광하는 고객을 만드는 하이엔드 전략)_이동철[책/독서/서평]




파트 3. 천천히, 서둘러라.


파트 3의 제목 [천천히, 서둘러라.]는 로마의 황금기를 이끈 아우구스티누스의 좌우명이다.

라틴어로는 '페스티나 렌테(festina lente)'라고 한다.

천천히 서두르라는 말은 역설적으로 들리기까지 한다. 






이 말의 뜻은 몽클레르를 키운 레모 루피니의 성공전략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1. 자신의 재능을 믿으면서도 그 재능을 증폭 시켜줄 또 다른 디렉터를 늘 수혈했다.

2. 외부에 휩쓸리지 않고 정해진 속도를 지켰다.

3. 패딩이라는 대상에 집중해 파괴력을 극대화했다.

4. 몽클레르는 제조원칙과 원천 기술을 통해 품질과 기술적 퀄리티를 높게 유지했다.

5. 초기 홍보 전략에서 제한된 하이엔드 유통 전략을 썼다.


천천히 서두르라는 말은 일관성과 지속성을 가지고 즉시 실행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사업을 초기에 많은 창업가들이 서두르다가 일을 그르친다고 했다.

조급함은 계속된 헛점을 만들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방식이다.

조금 늦더라도 천천히 기반을 다지면서 기초를 튼튼히 하는 것이 

결국에 승리할 수 있는 하이엔드 전략의 기반인 것 같다.





스스로 추방할 수 있는 용기, 당신은 있는가


변방은 저항과 창조의 공간이라고 했다.

안락한 중심에서 벗어나 낯선 곳에서 불확실성과 싸우며

또 다른 길을 만들어 가야 한다. 

변방은 소외 되었기에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하는 가능성과 기회가 있는 곳이다.

독점의 공간이 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BMW 처음에 항공기 엔진을 만드는 회사였다.

크게 성장하던 회사는 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패배 하면서

큰 위기를 맞는다. 베르사유 조약으로 항공기 엔진의 제작이 금지된 것이다.


전쟁 뒤 불황이라는 상황과 이로 인한 모터사이클의 보급에서 기회를 찾아

사업을 연장하고, 후에 자동차 산업에 까지 발을 뻗친다.


여기서 또 한번 시련을 겪는다.

히틀러가 BMW에 항공기 엔진 만들 것을 명령한 것이다.

여기서 거의 파산 지경에 까지 몰리기까지 했다.


여기서 또 한번의 사회 변화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중산층을 위한 중형 세단을 출시하면서 부활했다.


"당당하게 어깨를 펴고 걸어라. 구부린 어깨에는 반드시 누군가 올라타는 법이다."


후에 BMW는 5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완벽하게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한다.

몰리고 벗어날수록 가능성과 기회를 엿보고 길을 만들어야 한다.

끝까지 살아남아 중심으로 향하는 브랜드만이 하이엔드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하이엔드 브랜드는 원칙을 고수하고 한가지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프랑스 주물냄비 '르크루제'가 대표적인 예가 되겠다.



르크루제의 CEO 폴 반 쥐당은 정해진 성장 속도를 중시한다.

2008년 경제 위기 이후에도 꾸준히 성장하던 르크루제는

2010년에는 20%가 넘는 성장을 한다.

일반적인 회상 경영진이라면 축하파티를 열 일이지만

폴 반 쥐당은 오히려 냉정하게 판단했다고 한다.

회사의 적정 성장 속도를 10~20%로 정했기 때문이다.


회사가 매출 지향적으로 변하고, 지나친 성장주의에 빠지면

회사의 본질을 잊게 된다는 이유에서

그는 '정속경영'을 원칙으로 삼는 것이다.




우아함이란 거절이라고 했다.

자신의 냉정한 원칙을 지키는 것.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것.

이러한 일방적인 꾸준함이 필요한 것이 하이엔드 브랜드이다.



하이엔드가 명품만을 이야기 하는 것일까?

하이엔드는 이보다 더 큰 개념이다.

명품이 단순히 고가의 일부만 즐길 수 있는 브랜드를 말한다면,

하이엔드는 자신만의 길을 가고, 그 과정에서 타 브랜드를 능가하는 핵심을 만드는 브랜드이다.





다음에 포스팅 할 책은 [당신은 유일한 존재입니까?]이다.

이 책도 이동철 대표가 쓴 책이라 약간 시리즈 같은 느낌이 있고

겹치는 내용도 있다. 그래서 한 템포 쉬었다가 포스팅 할 생각도 하고 있다.


요즘 마케팅, 브랜드 책 위주로만 봐서 조금 지루한 감도 있다.

최근에 등한시한 소설이나 디자인 서적을 좀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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