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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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도너츠(DUNKIN' DONUTS)
크리스피 크림과 함께 도너츠계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던킨 도너츠의 로고이야기. 던킨 도너츠는 1950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의 빵집 프랜차이즈다.(베이커리 브랜드이다...ㅎㅎ) 던킨 브랜드가 소유하고 있는데, 이 던킨 브랜드는 베스킨라빈스와 샌드위치 전문점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인지, 한국에서 같은 형태의 사업 형태를 가진 SPC 그룹이 사업권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다. (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 둘 다ㄷㄷㅎㄷㄷ)
1950-1960
던킨 도너츠의 첫 로고의 주인공은 던키(Dunkie)라는 캐릭터이다. 도너츠로 만들어진 던키가 도너츠를 서빙하는 듯한...다르게 생각하면 끔찍한... 그런 로고.. 레터링의 특징을 보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로고와는 다르게 필기체로 쓰여져 있다는 것!
도로 간판은 이렇게 대문자로 쓰여졌다.
1960-2002
2세대 로고는 두 줄로 쓰여진 타이포와 도너츠처럼 배열한 레터링이 특징이다. 머그잔과 결합하기도 하고 분리하기도 하면서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사실 색상은 위의 로고와 같은 핑크색이 아니라 짖은 갈색에 가깝게 사용되었다. 1960년대, 미니멀리즘의 시대의 특징도 받아들이고 있다.(개인적으로 맘에 든다.) 머그잔에 반 정도 담긴 도너츠 레터링 로고가 던킨 도너츠의 주력 상품인 도너츠와 커피 모두를 담고 있어 훌륭한 것 같다. 후기 2세대 로고는 타이포를 두 줄로 배치하고 오른쪽에 더 단순화된 머그잔 심벌을 배치하였다. (웹상에서 이 로고를 구하질 못했다..) 이때 타이포가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둥글 둥글 귀여운 타이포의 시작이다.
이런식으로 머그잔 심벌을 버리고 사용되기도 했다.
이 버전이 후기 2세대 로고의 연장이지만 중요하게 알아두어야 할 부분이있다. 바로 오렌지색과 핑크색이 메인 컬러로 자리 잡게 된 것! 이 당시 (1980년) 합류한 그래픽 디자이너가 "왜 토스트처럼 전부 갈색인거야!"하면서 자기 딸이 좋아하는 색을 메인 컬러로 잡았다는 것..(다른 디자이너들은 어이 없었을 듯..)
2002-2006
다시 등장한 커피잔.
김이 모락 모락 피어나는 오렌지색 커피잔과 분홍색 배경으로 타이포 외쪽에 자리 잡았다. 당시 제품 콘셉트 개발 담당 부사장 켄 킴멜은 "커피와 도넛은 던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따로 때어놓아서는 의미가 없다"는 말을 하였다. 그만큼 커피잔의 재등장은 던킨 도너츠에 큰 의미가 있다는 것! (하루에 커피가 200만 잔 씩 팔린단다..)
2006-present
전 버전에서 다듬어진 현재 버전. 커피잔 심벌이 정교해진 것을 알 수 있다. DD 두 머리글자를 써서 가독성을 높였다. 커피의 색인 갈색이 다시 등장하여 커피잔의 윤곽을 명확하게 해주고 있으며, 배경으로 오렌지색과 핑크색이 자리하고 있다.
제품 패키지에 이렇게 쓰인다.
도너츠 먹고 싶다.
간판에는 이런식으로
가운데 배치되는 심벌.
안국역인가 경복궁역에서 내리면 볼 수 있는 한글 던킨도너츠. 동글 동글 귀여운 영문 버전의 특징을 잘 살려 제작 한 것 같다.
이번 포스팅에서 심볼과 메인 컬러 사용의 중요성을 느낀 것 같다. 브랜드의 메인 제품이 간단한 심볼 하나로 표현되었고, 메인 컬러가 브랜드의 분위기를 바꾸는데 큰 몫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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