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가 온다.(개인의 삶과 가치, 개성과 욕망을 소비하는)_최태원
책을 보자마자 이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다.'
20살에 가구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해,
지금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다.
디자인을 리빙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어찌어찌하다 보니 기계도 만들고,
전자제품도 만들면서 점점 관심사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단어 자체만 놓고 보면
무엇인지 알 것 같기도 하면서,
저런 말이 있었나 싶다.
책 표지에 이케아, 츠타야, 무인양품 등
우리에게 익숙한 리빙 브랜드들이 있다보니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가 무엇을 뜻하는지 감이 잡힌다.
누구는 소확행과 같은 일상적인 편안함을 추구하고,
누구는 권력, 명예, 돈을 위해 오늘도 밤낮없이 자신을 단련한다.
삶은 자기관, 인간관, 인생관 등에 따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책은 라이프 스타일의 정의에서부터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시작을 위한 준비까지를 다루고 있다.
중간중간에 라이프 스타일 기업과 소규모 샵들이 예제로 들어가 있어
자신의 삶과 닮은 기업과 샵들도 확인 할 수 있다.
라이프 스타일을 정의해보면,
'한 사람의 인생을 관통하는 가치관이 만들어내는 삶의 패턴'이라고 할 수 있다.
라이프 스타일 비즈니스는
고객과 평생을 함께할 이상적인 삶을 제안하는 것이다.
다수를 위한 브랜드가 아닌,
공통된 관심사가 있고, 오래 지속되는
소수를 위한 브랜드가 출발점이다.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에서,
그리고 자신의 삶에 대한 확신에서 시작해야 하는 것이
라이프 스타일 비즈니스다.
라이프 스타일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AIO 분석이 하나의 틀이 될 수 있다.
Activities, Interests, Opinions의 약자인 AIO는
하루를 어떤 활동들로 보내고,
그 활동들이 어떤 관심사에 어떤 태도를 취하면서 이뤄지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충분히 조사하고 준비했다면,
이제 작게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한 사람, 또 한 사람에게 진정성 있는 브랜드로 인식되면
어느새 인정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도 지금은 전자기기를 개발하고 있지만,
후에 리빙 디자인 브랜드로 발전시킬 것을 계획으로 시작했다.
앞으로 몇년이 걸릴지 몰라 사실 막막함을 느낄 때가 많다.
견뎌야 하는지, 빨리 방향을 틀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오늘 가까운 지인이 그랬다.
당장 떠날 것 처럼 준비하고,
평생 있을 것 처럼 일하라고.
항상 새기고 있어야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