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0주년 특별 기념판(부자들이 들려주는 '돈'과 '투자'의 비밀)_로버트 기요사키
너무너무 유명한 책이다.
사실 나도 예전부터 알고 있던 책이었지만,
책 제목이 자극적이라서 꺼려왔던 책이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니..물질만능주의에 쪄들어 있구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 매번 지나쳤던 책이다.
근데 어쩌다 이 책을 읽게 됐냐.
집 근처 도서관에서 매 달 3권정도 책을 신청하는데,
이번 달은 '경제 독서의 달'이라고 임의로 내가 정한 다음,
경제 분야 책만 신청할 생각이었다.
내가 신청하려던 책들이 이미 있거나,
아니면 누가 먼저 신청을 해놔서 다들 신청이 안됐다.
그렇게 몇번 신청을 실패하고, 온라인 서점 베스트셀러 항목을 뒤적거리다 이 책을 발견했다.
'20주년 특별 기념판'이라는 글에 끌려,
한번 읽어 보자라는 생각으로 신청해서 읽게 됐다.
저자의 친아버지는 가난했다.
고등 교육을 받고, 고위 공무원이었으나,
항상 재정적 문제에 시달려야했다.
반면 그의 절친 마이크의 아버지는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경제적 자유를 얻을만큼 큰 부를 이루었다.
저자는 친구 아버지의 길을 가기로 마음먹고,
9살 때부터 그에게서 '금융 지식'을 배운다.
그리고 현재 그는 경제적으로 완전한 자유를 얻고,
금융 교육 사업도 하고 있다.
책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이런 내용이다.
책에서는 자세하게 부자 아버지에게서
어떤 방식으로 금융 지식을 배웠는지에 대해 나온다.
책의 구성은 9개의 chapter와
10개의 study session으로 이루어져있다.
study session은 각 챕터의 복습이라고 보면 된다.
(마지막 10번째 세션은 글 전체에 대한 마무리다.)
이 session 부분이 너무 맘에 들었다.
한 chapter 끝날 때마다 핵심을 머리 속에 집어 넣고,
생각해 볼 질문을 던짐으로 한번 더 정리할 수 있었다.
책의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노조에 대한 얘기 라던가,
절세 방법에 대한 얘기는 자칫 꼼수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재정 계획에 대한 획기적인 사고 전환이 이루어진 것 같다.
어떻게 벌고, 어떻게 소비해야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나름의 깊은 고민을 하게 해주었다.
또한 현재 삶에 대해 잠시 멈추고 생각하게 됐다.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나쁜 것도 아니다.
가끔 보면 돈을 말하고 생각하는걸
나쁜 일을 하는 것 마냥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생각을 교육을 하는 이들도 있다.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살기 위해선,
똑똑한 재정 계획과 금융 지식은 필수다.
500쪽 분량의 조금 두꺼운 책이지만,
현실적인 예시와 자극적인 문장(?)으로
술술 읽힌다. 한번 읽어 보길 추천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