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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야기/정치 / / 2023. 10. 5. 11:21

유인촌 관련 논란 및 의혹 정리(블랙리스트, 아빠찬스 아파트 등)


유인촌 관련 논란 및 의혹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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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 찍지마 사건

이명박 정부 초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으로 재직하던 2008년 10월 24일에 있었던 국정감사 도중 기자들을 향해 "사진 찍지 마! XX, 찍지 마!"라는 반말+삿대질+욕설을 내뱉으며 주먹을 휘두르며 위협했고, 보좌진들이 뜯어 말리며 회의장을 나가면서도 "XX, 성질이 뻗쳐가지고 정말. XX..."라고 또 재차 욕설과 반말, 삿대질을 하여 큰 논란이 되었다.

일단 당시 상황 전개를 보면 먼저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당시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책임 추궁 과정에서 '사기극', '삼켜먹어버렸다', '이명박의 졸개' 등의 표현들을 사용하며 유인촌의 화를 의도적으로 유발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유인촌 장관은 정작 그 발언을 한 이종걸 의원한테 되받아친 것도 아니고, 그저 현장에서 사진을 찍고 있던 기자들을 향해 느닷없이 반말과 욕설, 삿대질, 주먹질을 해댔기에 큰 논란이 되었다. 즉, 현직 연예인이자 고위 공무원인 공인이, 국민들도 다 보고 있는 공적인 자리에서, 제3자의 위치에 있을 뿐인 기자들한테 화풀이로, 그것도 직접적이고 상스러운 욕설까지 같이 써버리는 최악의 대처를 해버린 것이다. 결국 반박할 능력이 부족하여 엄한데 화풀이한 셈.

비단 이종걸의 발언 외에도 차관 신재민이 팔짱을 끼고 답변을 해서 전병헌한테 팔짱 풀라는 지적을 들었는데 그 와중에도 이 자세가 뭐가 불편하냐고 불평했고 그 외에도 공방들이 오가면서 의원들 간 언성도 높아지는 등 국감장은 난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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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유인촌의 욕설 한 방으로 인해 다른 문제들은 다 완벽히 묻혀버렸고, 온라인/오프라인 할 것 없이 "찍지마 XX"만 남아버렸다.

결과적으로 유인촌 장관은 이 일로 구설수에 오르면서 대차게 욕을 먹었고, 더불어서 유인촌을 데려온 이명박도 싸잡혀서 세트로 호된 비판을 받았다. 그리고 인터넷에서는 유머와 합성물의 소재가 되면서 흑역사로 남고 말았다.

 

이 사태를 두고 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당들은 '유인촌과 신재민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 '유인촌의 일은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 '이는 국회와 국민을 모독하는 행위이다' 등으로 유인촌과 신재민을 비판했고, 반면 여당인 한나라당은 '먼저 이종걸이 사과해야 한다', '대통령에게 모욕을 가하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행위이다', '이번 사태는 이종걸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 등으로 이종걸을 비판했다. 물론 사람들은 이종걸이 무슨 말을 했었는지는 잘 알지 못하고 유인촌의 쌍욕만 지금도 많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이 사태에서 여론은 거의 야당의 편이었다. 또한 이종걸은 3선 중진이 된 것과는 별개로 저때는 지금과 달리 전국적인 인지도가 높지 않았다.

이틀 후인 10월 2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적절하지 않은 언행이었다며 사과는 했지만 예의없이 뒷짐을 지며 한 데다가 사과의 기초조차도 전혀 되어 있지 않아서 도리어 욕만 더 먹었다. 이 과정에서 흥분된 상태에서 기자들이 사진을 찍어대 당황했다며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됐는데 이해해 달라면서 또한 당장 사퇴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해당 논란은 1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비판을 받는 상황이라 본인의 연기 활동에 큰 타격을 받게 된 사건이었다. TV보다는 연극계에서 배우 겸 극단 운영에 전념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참고로 영상과 사진 속에서 유인촌을 말리며 화장실 가자고 하는 사람 신재민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인데, 2010년에 청와대의 지명을 받아 유인촌의 뒤를 이어 장관이 될 뻔 했으나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 등이 밝혀져서 후보에서 물러나야 했고, 또한 이후에는 이국철 SLS그룹에게 뇌물을 받은 사실까지 들통나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까지 했다.

 

 

iPad 사용 사건

본인이 적극적으로 추진했거나 크게 잘못한 건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전파인증 규제 완화에 기여했다. 유인촌이 없었더라면 지금도 10만 원대 휴대폰을 사서 전파인증으로 30만 원을 더 써야 했을 것이다. 전파인증 규제 완화의 계기는 바로 유인촌이 쓰던 iPad다.

국내에 아이패드가 출시되기 이전인 2010년 4월 26일, 방송에 직접 나와 전자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는데, 아이패드를 쓰는 모습을 당당히 보여주었던 것이다. 당시에는 외산단말기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전파인증을 반드시 받아야 했으며 아이패드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그런데 전파인증이란 게 단순히 30만 원이 넘는 비용만 내는 것이 아니라 내부 회로도까지 직접 제출해야 가능한 것이었다. 이게 일반인 선에서 가능할리가 없다. 물론 전자책 유통회사에서 연구목적으로 반입한 것 중 화면이 큰 아이패드를 임시로 사용한 것이며, 유인촌이 불법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30만 원에 내부 회로도 제출이 가능한 위치에 있으니 그 자체를 큰 문제라고 할 순 없다.

하지만 아이패드가 국내에 비정식으로 수입된 물량 있던 상태에서 뒤늦게 전파인증 규제를 들먹여 추가 수입이 차단된 상태였다 보니, 국민들은 비용과 절차 문제로 못쓰는 걸 정치인인 장관은 태연히 방송에 나와 쓰는 모습이 박탈감을 불러와 국민 여론에 굉장히 안 좋게 작용했다.

이 여파로 결국 중앙전파관리소에 박용만, 구준엽과 함께 아이패드 사용을 이유로 신고 당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결국 정부는 '1인당 1기기는 전파인증 없이 반입 가능'이라는 새로운 정책을 내놓았고 현재도 여전히 잘 적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유인촌은 전자제품 애호가들에게는 '전자제품 계의 문익점'이라는 칭호 및 및 유익점이라는 별명을 받았다.

 

 

'블랙리스트 없었다'발언 논란

 

 

'아빠 찬스' 17억 아파트 논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인터넷 등기소 등을 통해 확인한 사실을 종합하면, 유안촌의 장남(연극배우)은 31살이던 2015년 서울 성동구 옥수동의 한 아파트(전용면적 84㎡)를 7억5500만원에, 차남(회사원)도 31살이던 2019년 같은 아파트(전용면적 113㎡)를 17억6000만원에 대출 없이 매입했다. 장남은 매매 후 아파트를 임대놨고, 차남은 실거주 중이다.

유인촌은 국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후보자로부터 금원을 증여받아 취득했다”고 밝혔다. 다만 증여세 납부 내역을 공개하라는 요구에 대해선 “(두 아들의) 개인정보”라며 공개를 거부했다.

부모로부터 받은 재산은 5000만원까지 비과세된다. 유인촌의 자녀들이 5000만원 이상의 현금을 증여받아 아파트를 매입했다면, 공제 한도를 제외한 금액에 대해선 증여세를 납부해야 한다. 한겨레에 따르면 유인촌의 자녀의 재산이 공개된 가장 최신 자료인 2011년 관보에서 당시 유인촌 장남과 차남의 재산은 각각 1억여원, 4천여만원 정도였다.

임종성 의원은 “증여 사실을 인정하면서 납세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증여 과정의 불투명성을 자인하는 꼴”이라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증여 내역과 납세 과정을 꼼꼼히 따져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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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논란

찍지마 사건 및 아이패드 사건 외에도 문체부장관, 문화특보 재직 동안 막말 내지는 반말, 망언 말고도 구설수에 오른 적이 더 있다. 2009년 한예종 협동과정 서사창작과의 폐지에 반대하는 피켓을 든 학부모에게 세뇌라는 막말을 했으며, 이에 앞서 1인 시위하던 학생에게는 자전거 타고 지나가면서 "얼른 가 공부해라. 엉? 뭐하러 고생하고 있니?" 등의 비아냥 거리는 발언을 했다. 게다가 국립오페라단 폐지에 반대하는 단원들의 시위 현장에서는 단원들에게 "나랑 얘기하기 싫어?"라고 반말을 했다. 그 외에도 2008년 7월 "촛불 때문에 관광객 줄었다" 발언과 2009년 11월 17일 '대동아전쟁' 발언, 2011년 7월 22일 을미사변 '경복궁 담장'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었다. 2010년 문체관방위 때는 같은 배우 출신인 최종원 민주당 의원과 설전을 벌여 논란이 일었다.

 

일명회피연아라고 불리는 사건에서는 2010, 김연아의 귀국장에서 당시 문체부 장관이었던 유인촌이 축하 꽃다발을 걸어주며 어깨에 손을 대고 포옹하려다 김연아가 곧바로 뒤로 물러서며 거부하는 듯한 제스처를 찍은 동영상을 네티즌들이 캡쳐해 올려 비난한 바가 있다. 아시아 한국에는 유교 문화가 아직도 남아 있어서 남녀간의 포옹이 연인이나 가족이 아닌 이상 일반화되어있지 않은데다가 포옹이 친구나 아는 사이에 친근한 인사 정도로 받아들여지는 서양권에서도 여성이 특별히 먼저 허용하지 않는 이상은 남녀 사이에서는 처음 보는 입장에서 인사로 해봐야 악수 정도가 적당하다. 그러자 유인촌을 비난한 네티즌들을 문체부가 장관이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하려 했으나 마치 성추행을 하려는 듯한 모습으로 동영상을 편집해 올려 명예훼손 혐의가 있다 하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가 논란이 되자 유인촌 측이 이메일로 사과를 받고 취하했다고 해명했다. 당시 유인촌이 브라이언 오서 코치를 포옹하는 것을 뒤에서 바라보는 김연아의 불쾌한 찡그린 표정을 보면 이유야 어찌 되었건 유인촌의 포옹을 거부하는 제스처가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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