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리 트래블러스 노트_Traveler's NOTE
한 해가 끝나간다. 올 해가 시작될 때 여자친구랑 다이어리 선물 교환을 하면서
"올해도 착실히 살자 !" 했는데, 이 다짐을 얼마나 모르겠다.
여자친구는 버킷리스트도 만들어서 채우고, 일기도 꼬박꼬박 쓰는 것 같은데..
나는 텅텅 비어있는 달도 많고, 막노트에 메모하듯 막 써놓은 곳도 많다. 반성한다.
2018년도 여자친구와 다이어리 선물 교환 할 생각이었는데,
나를 만년필의 세계로 인도 하신 분이 이번에는 트래블러스 노트를 선물해주셨다.ㅜㅜ
너무 고마우신 분 ㅜㅜ 좋은 것들은 다 나 주시는 것 같다 ㅜㅜ
자꾸 받다가 버릇 나빠질 것 같다..
라미 만년필 사파리 페트롤(2017 한정판)_LAMY safari petrol
트레아시아(Tre asia)_만년필(fountain pen)
나한테 주실 때는 이렇게 하얀 천에 쌓여 있었다.
내가 산게 아니라 패키지는 어떻게 구성 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이 분도 선물로 받으셨는데, 쓰는 다이어리가 있어서 나 주는 거라고.. ㅜㅜ
선물 이렇게 막 넘겨도 되나 싶다..ㅜㅜ 잘 쓸게요 !!
내가 받은 구성은 커버에 속지 3개(무지노트, 줄노트, 모눈노트), 하얀 지퍼락 케이스?
요렇게 구성 되어 있었다.
커버 색상은 올리브 색상. 너무 맘에 든다. 보통 브라운, 블랙을 많이 하는데 특별하다 !
쓰는 사람들 보니까 저 속지 커버에 그림도 그리고 스티커도 붙이고 하던데..ㅎㅎ
나도 전시 다니고 하면서 그리고 붙여야집!
줄 잡아주는 저거를 주석이라고 하나 보다.. 몰라서 검색해 봤다.
가죽에 황동은 항상 옳은 것 같다. 실패하지 않는 조합.
약간 찌글찌글한게 또 맛인 것 같다.
커버에서 내가 가장 맘에 드는 부분.
저 날개 참이 참 맘에 든다..ㅎㅎ
아마 내가 데코용으로 참을 구매했으면
에펠탑, 뭐 이런 뻔한 걸로 했을텐데
생각지도 못한 날개 ㅎㅎ 귀엽다 ㅎㅎ
커버에 옛날 우표를 넣어주셨다.
원래 들어 있는지 모르겠다..
쓰는 사람이 모르는게 너무 많다.. 다음 속지부터는
직접 찾아다니면서 알아보고 구해야겠다..ㅜㅜ
무튼 갬성 폭발 우표.
무지노트
줄노트
모눈 노트
무지 노트는 스케치와 빠른 메모를 하고,
줄 노트는 일기를 쓰고,
모눈 노트는 계획표로 쓰기로 !
위클리, 먼슬리 노트를 사서 계획하면 좋지만,
일단 선물 주신 것 부터 잘 쓰는게 예의 아니겠는가?!
녹색 계열의 한 쌍.
2017년 올해의 컬러가 그리너리였는데,
끝나갈 때 되니까 내 물건들이 초록초록해진다.
요번주부터 이렇게 딱 끼워서 다니고 있다.
잘 써야지.
뭐 대단한 건 없지만 하루하루 잘 기록하고 체크하고 있다.
만년필을 끼우면 저렇게 커버가 기울어 지는데,
또 이게 멋이지! 하면서 다니고 있다.
벌써 커버에 기스도 가고 있는데, 이것도
또 이게 멋이지! 하고 있다. ㅎㅎ
근데 진짜로 트래블러스 노트는 낡고 손 때 묻고 해야지 멋있는 것 같다.
내꺼는 아직 얘기라 파릇파릇하다. 더 썩혀야지 .. 흐흐흐..
오늘 친구랑 송년회도 하고 진짜 한 해를 마무리 하는 기분이다.
토일월 일룸 알바를 가야 하기 때문..허허.. 쉬면서 새해 분위기도 못 내겠다.
알바가야 하니까 오늘 일정 체크하고 내일 계획 세우고 자야겠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