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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_J.D. 샐린저[책/독서/서평]


(출처:알라딘)



호밀밭의 파수꾼_J.D. 샐린저


문학 읽기를 좋아하지만, 사실 이해가 안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외국 소설은 번역 때문인지 더 힘들게 느껴진다.

최근에 읽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도 힘들게 읽은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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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홀든 콜필드는 팬시 고등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고,

크리스마스가 시작하기 전에 학교를 도망쳐나온다.


뉴욕을 서성이고, 온갖 위선과 거짓으로 가득찬 현실에서 방황한다.

일종의 결벽증 증상 같이 염세적인 태도를 가진다.


팬시 학교도 이런 결벽증 증상으로 나오게 된다.

그는 결국 이런 현실을 이기지 못하고, 서부로 가기로 결심한다.


홀든에게는 형과 동생 둘이 있었다. 동생 중 하나인 앨리는 백혈병으로 죽었는데,

그의 죽음이 홀든을 더 견디기 힘들게 했다. 홀든에게 앨리는 이상향적인 인물이다.


홀든의 다른 동생, 피비는 그에게 희망적인 존재다.

세상의 거짓과 위선에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천국과 같은 존재이다.

서부로 가겠다고 하는 홀든에게 자신의 용돈을 전부 주는 피비.


홀든이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 방황하고 병들어 갈 때,

피비는 그 곳에서 홀든을 꺼내주는 인물이다.

피비의 구원으로 홀든은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직시하고 삶을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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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 세상의 대립, 진실과 위선 사이의 방황, 내면과 가식 사이의 갈등에서

진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은, 인간을 성장하게 만든다.


그 과정은 괴롭고, 때론 죽음의 문턱까지 스스로를 몰고간다.

단 하나. 인간에 대한 순수한 믿음이 있다면 이 힘든 과정을 이겨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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