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패딩 블레임룩

12일 조두순이 출소하면서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이 관심은 조두순이 출소 때 입었던 옷에까지 번졌다. 특히 출소하면서 당당하게 뒷짐을 지고 서있어서 패딩 브랜드의 로고가 적나라하게 노출됐다. 이에 해당 브랜드는 즉시 유감을 표명하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더 로고 크롭이나 모자이크를 정중히 부탁드린다."며, "오늘 아침, 끔찍한 아동 성범죄로 국민 공분을 샀던 조두순이 아이더의 패딩을 입은 채 출소했다. 국민들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있는 저희 아이더는 이번 일로 깊은 유감과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조두순이 착용한 해당제품은 아이더 'STELOL Z 스테롤Z 공용 다운자켓 DMW18535'이다. 온라인 판매가는 10만원대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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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적인 블레임룩
한국 범죄자 중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의 '무지개 티셔츠'가 블레임룩의 시초로 여겨지고 있다. 당시 눈에 띄는 화려한 색조합의 일명 '무지개 티셔츠'는 이탈리아 명품브랜드 '미소니'의 제품이었고, 해당 제품과 짝퉁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렸었다. 특히 당시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유행이 되면서 사회적인 문제로 번질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 2010년대 블레임룩
2010년도에 들어서 관심을 받은 대표적인 블레임룩을 꼽자면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의 당사자 최순실의 '프라다 신발'과 박사방, N번방 사건의 주동자 조주빈의 '휠라 티셔츠'가 있다.

최순실이 신은 프라다 신발을 보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말이 현실이 됐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면서, 약 70만원에 달하는 이 신발의 가격 또한 화제가 됐다. 이후 프라다의 매출이 감소하는 등의 경제적 파장도 있었다.

이번 조두순 패딩에서 보였던 반응과 같이, N번방 사건의 주동자 조주빈의 휠라 티셔츠가 경찰 포토라인에서 노출된 것에 대해 휠라코리아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경찰에 모자이크를 요구했었다. 특히 10대가 주 고객층인 휠라 입장에서, 성범죄자를 통한 자사 제품의 이슈는 민감할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