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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이야기_BMW(Bavarian Motor Works)


로고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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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Bavarian Motor Works)

 

독일 3사 중 하나로 유명한 자동차 회사인 BMW는 1917년에 2개의 항공기 엔진회사가 합병하면서 시작한다. 1차 세계 대전에서 독일이 패배 한 후, 군용 장비 생산 금지로 항공기 엔진 산업은 붕괴했다. BMW는 이 흐름에 의해 태어났고, 오토바이, 자동차, 이를 위한 엔진의 생산을 시작했다. BMW 설립 이후 수차례 로고 변화가 있었지만, 이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그래픽은 전신 산업인 항공기 엔진회사의 산업을 반영한 프로펠러의 형상이다. 로고에 대한 다른 설명으로 체스가 있는데, 전략적으로 사업을 키워, 독일의 1, 2차 세계대전의 패배에도 회사를 보존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런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구구절절한 설명보다 프로펠러의 형상화가 더 직관적이다.)

 

 

1916 - 1923

BMW logo1

 

오래된 모든 회사의 로고가 그렇듯, 초기 BMW 로고는 장식적인 요소가 많이 보인다. 금장 레터링과 라인을 사용해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폰트도 세리프체를 사용하여 고풍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욕심 때문인지 시그니쳐인 프로펠러와 따로 노는 느낌이 있다. 프로펠러에 쓰인 파란색과 흰색의 조합은 바이에른의 특별한 조합이다.

 

 

1923 - 1936

BMW logo2

 

금박을 더욱 진하게 표현했다. 이 시기의 자동차 산업은 아직 대중화되지 못했고, 엘리트층을 주요 고객으로 두었기 때문에 이러한 장식적인 요소가 계속 이어졌다. 너무 과하고 굵게 장식된 금박 요소는 불균형을 만들어 내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BMW 로고 역사에서 가장 못생긴 로고라고 생각한다.

 

 

1936 - 1954

BMW logo3

 

이 로고는 금색에서 탈피한 첫번째 로고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자동차가 엘리트층에서 중산층으로 퍼지고, 새로운 고객층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세리프체를 유지했지만, 컬러, 라인의 굵기가 변하면서 로고가 더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프로펠러가 너무 민트색을 띄면서 힘없는 인상을 주는 것이다. BMW는 독일 3사 중에서도 가장 스포티한 운전을 강조하는 회사인데, 이 특징을 못살린 것 같다.

 순수한 운전 재미(Sheer Driving Pleasure), 궁극의 드라이빙 머신(Ultimate Driving Machine)가 BMW의 지향점이다.

 

 

 

1954 - 1999

BMW logo4

 

개인적으로는 가장 선호하는 로고다. 플랫 디자인(Flat Design)을 반영한 로고로, 절제되면서 강인한 느낌을 준다. 플랫 디자인에서 폰트의 사용이 중요한데, 산세리프체를 써서 전체적으로 통일성을 주고, 단순한 로고의 아름다움이 돋보이게 했다. 프로펠러의 컬러도 다시 인상적으로 돌아왔다.

 

 

1999 - 2020

BMW logo5

 

이 시기에는 모든 자동차 회사가 이런 로고를 썼다. 입체감이 돋보이고 반짝거리는 로고. 자동차 광고에서도 마지막에 로고가 나오고, 빛이 이동하면서 테두리가 반짝거렸다. 누가봐도 하드웨어를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 이 시기에 모든 자동차회사가 이런 로고를 썼을까 생각해보면, 전 세계에 개방화가 이루어지고, 각 지역에서 강자였던 자동차 회사들이 전세계적으로 경쟁하게 되면서 생긴 현상이 아닐까한다. 더욱 돋보여야하고(특히 미디어에서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아야한다.) 더 많은 것을 표현하면서 시선을 끌어야 했기 때문이 아닐까? 물론 컴퓨터그래픽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러한 입체적인 형상을 빠르게 표현할 수 있게 된 것도 한 몫 했을 것이다.

BMW 로고도 이 방향을 따라갔고, 자세히 보면 프로펠러, 테두리 하나하나 음영처리를 세심히 한 것을 알 수 있다.

 

 

NOW

BMW logo6

 

현재 가장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분야가 자동차 산업이 속해있는 모빌리티 산업이다. 공유택시를 시작으로 전기차, 자율주행까지. 비즈니스 모델과 비전을 다시 세우지 않으면 과거의 영광만 남기고 몰락할 수 있는 시점이다. 공유경제, 전기차, 자율주행. 이 단어들이 말하는 미래는 자동차 산업이 더 이상 하드웨어 산업이 아닌, 소프트웨어 산업이라는 것이다.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새로운 생활 공간이 되고, 자유로워진 두 손은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활동들을 찾을 것이고, 이러한 활동들로 자동차 안에서 쌓인 데이터는 강력한 비즈니스 자산이 될 것이다.

이전 버전의 로고가 하드웨어를 강조했다면, 올해 새롭게 선보인 로고는 하드웨어에서 탈피하고있다. 단순하면서 평면적이고, 강조되는 부분이 없다. 레터링이 들어가 부분은 블랙으로 채워져 있었는데, 이곳을 비워서 더욱 개방적인 느낌을 준다. BMW는 미래 자동차 산업을 포용하면서 계속해서 강자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BMW 3시리즈

3 series

 

BMW 5시리즈

5 series

 

BMW 7시리즈

7 series

 

BMW i

i series (electric series)

 

BMW new logo

Use of NEW L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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