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정치인이자 제2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이다. 현재 시대전환 당대표 겸 원내대표를 맡고 있다.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 나이 학력 재산 고향 프로필
조정훈
趙廷訓 | Cho Jung-hun
출생
1972년 10월 7일 (49세)
서울특별시
거주지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동
현직
시대전환 대표 겸 원내대표
제21대 국회의원
가족
배우자 김경희, 슬하 2녀
학력
상문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경영학 / 학사)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행정대학원
(국제개발정책학 / 석사)
종교
개신교
경력
공인회계사 합격
세계은행 동유럽 지역국 거버넌스 선임 전문관
세계은행 팔레스타인 사무소 차석
세계은행 우즈베키스탄 사무소 대표
여시재 부원장
아주대학교 국제대학원 특임교수
아주대학교 세계학연구소 중앙아시아센터 소장
아주대학교 통일연구소 소장
시대전환 공동대표
김동연 대선캠프 전략기획본부장
조정훈 생애 고향 학력 이력
1972년 10월 7일, 서울특별시에서 태어났다. 상문고를 졸업한 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다니다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한국고등교육재단 경영학 부문 해외 유학생으로 선발돼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 행정대학원에서 국제 개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300:1의 경쟁률을 뚫고 세계은행의 영 프로페셔널(Young Professional) 프로그램에 합격해 국제 경제 개발 전문가로 입문했다. 그러나 이러한 진로들이 한 번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대학교와 대학원을 재수로 들어갔고, 세계은행 입사 역시 2번을 떨어지고 3번째가 돼서야 입사에 성공한 것.
세계은행 첫 부임지 나이지리아를 시작으로 코소보, 알바니아, 벨라루스, 방글라데시, 인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일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서 중재를 담당했을 때 폭탄테러로 인해 앞 차량이 터져 눈이 멀 뻔한 경험이 있다. 다행히 테러전문병원으로 긴급호송하여 실명을 면할 수 있었다고.
2014년부터 우즈베키스탄 세계은행 사무소 대표로 근무하며 우즈베키스탄의 경제 개발, 포용적 성장, 일자리 창출에 대한 정책 자문, 20억 달러(2조 원)에 달하는 세계은행 개발 사업의 총책임자로 활동했다. 2012년~2014년 세계은행 팔레스타인 사무소에 차석으로 이스라엘 정부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간 실무적 협상을 도왔고 2005년~2008년에는 코소보의 세르비아 독립 및 분할에 관한 국제 협상에 참여했다.
30대에 100만명 중 한명이 걸리는 희귀암인 피부암에 걸리게 된다. 암 생존자가 되고 나니 자신의 인생을 걸 만한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이후의 삶은 보너스로 얻은 삶이라 말한다.
2016년 2월 2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으로 입당하였으나 출마는 불발되었다. 이후 재단 법인 여시재 부원장과 아주대학교 통일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조정훈 정치 활동
2016년 2월 2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인재영입으로 입당하였다. 입당인사 전문 비례대표 출마가 전망되었으나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복잡한 공천 구도 속에서 결국 공천을 받지 못했다.
조정훈 시대전환 창당과 국회 입성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시대전환을 창당하였다. 처음에는 바른미래당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한 후 더불어민주당 중심의 비례연합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합류하여 공천 심사 결과 비례대표 6번에 공천되었다.
2020년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6번으로 당선되었다. 총선 이후 예상대로 시대전환으로 복귀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에 당에서 제명되어야 국회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형식적으로 나마 제명 사유가 필요했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을 불복한다는 입장 표명을 했다.
2020년 5월 12일 더불어시민당 최고위원회에서 제명이 확정되면서 원 소속 정당인 시대전환으로 복당하면서 고생 길을 걷게 되었다.
시대전환은 이원재 대표, 최병현 연구원, 박유진 실장, 정대진 교수, 홍석빈 교수, 김중배 기자, 김도훈 대표, 안희철 변호사 등 40여명의 3040세대 전문가들이 문제 해결 정치를 추구하며, 이념 대립에 벗어나 실용을 추구하는 '생활진보플랫폼'을 지향하는 정당이다. 우리나라 정치지형에서 보면 좌파에 가까워 보이나 실제 정책들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우파 정책들을 추구한다. 네거티브 규제로의 과감한 전환, 스타트업 진입 장벽 철폐 등이 대표 경제 정책이다. 한편으로는 월 30~60만 원의 기본소득제도 추구하고 있고, 정치개혁을 꾸준하게 외치고 있다.
한편 대북정책에 있어서는 ‘좋은 이웃론’을 주장한다. 북한의 이웃국가로서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통일에 대한 부담과 적대심을 일으키는 한민족 통일론은 끝내야 한다는 정책이다.
한민족 통일론은 젊은 세대에게 희생을 강요하며 통일에 대한 반대 여론 만을 강화시킨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미국과 캐나다처럼 좋은 이웃으로 공존하면서 민간의 여러 사업자들은 원하는 대로 교류를 하고 국가는 북한에 대한 리스크를 막아주는 역할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북한에 일방적으로 퍼주거나 반대로 체제 붕괴를 노리고 강경 일변도로 가는 정책은 둘 다 안된다는 것이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에 대한 대정부 질문에서 스스로를 통일을 누구보다 바라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것으로 미루어보면,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실사구시적인 통일 담론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가깝다.
보좌진 소개 기자회견
2020년 6월 2일, 국회 입성 후 첫 기자회견으로 보좌진 소개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회견장에 오른 조정훈 의원은 “제 이름으로 국회 기자회견장에 설 수 있는 자격을 얻은 첫 시간에 저와 함께 국회 입법기관을 구성하면서 같이 고생하실 보좌진을 소개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보좌진을 소개했다. 이어 보좌진 8명 전원이 차례로 자기소개와 함께 21대 국회에서의 포부를 밝혔다.
이 기자회견은 이틀 뒤인 6월 4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통해 화제가 되었다. 주영진 앵커는 보통 국회의원들이 경쟁적으로 어떤 내용의 법안을 1호로 발의하는지에 신경을 쓰는 것과 달리 조정훈 의원은 상호수평적인 문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행보를 했다고 극찬했다.
전화로 연결된 인터뷰에서 “야구도, 축구도 경기를 시작하면 출전선수들을 소개한다. 제가 앞으로 발의할 여러 가지 법안들과 활동 중에 저와 함께하는 보좌진분들의 노력과 헌신이 없이는 하나도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기자회견 이유를 밝혔다. 후문에 따르면 방송 직후 감동을 받은 시청자들이 의원실로 전화를 해, 한 때 전화가 마비되기도. 이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면서 조정훈 의원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첫 실검에 오른 뒤 SBS에서 인터뷰를 요청해 보좌진들과 직접 인터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때는 의원실내 상호 수평적인 소통이 다뤄졌는데, 조정훈 의원실에서는 직급이나 직책 대신에 각자의 이름에 ‘님’자를 붙여 소통한다고 한다. 의원도 예외가 없다. 보좌진들은 ‘의원님’이라는 호칭 대신에 ‘정훈님’이라고 부른다. 조정훈 의원도 보좌진에게 ‘병현님’, ‘종학님’, ‘소희님’이라고 부르며 상호 수평적인 소통을 한다. 격식과 그에 따른 호칭을 중시하는 권위주의 문화가 있는 국회에서 ‘님’ 문화를 쓰는 탓에 ‘괴짜 의원실’로 불리기도. 또한 조정훈 의원실은 건설 일용직 노동자, 발레하는 육아맘, 청년소상공인 등 다양한 배경과 이력을 가진 보좌진들이 합류하여 기사화되기도 했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은 자신이 대표 발의하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법안’(사회적 가치법)을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제출하기 위해 보좌진들을 4박5일 동안 교대로 밤샘대기 시켰다며 알려졌다. 이는 조정훈 의원의 보좌진 기자회견과 비교되며 비판 받고 있다.
40대 경제기수론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40대 경제전문가가 리더십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의 모델을 이야기한 셈.
이후 조정훈, 김세연 등 40대 경제전문가이자 정치인들이 잠룡으로 회자되었다. 극보수 진영에서는 김종인 주도의 40대 경제기수론이 보수와 진보라는 틀을 깨고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나올 가능성을 점칠 정도로 조정훈과 김세연을 주목하고 있다. 조정훈과 김세연이 결국 대권을 두고 경쟁할 거라고.
실제로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단독회동이 보도되며 40대 경제전문가 기수론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종인 위원장이 평소 ‘40대 경제전문가’를 오랫동안 찾아왔던 것은 정계에 널리 알려진 사실. 손학규 전 대표도 40대 경제전문가 기수론을 이야기했고 윤여준 전 장관도 비슷한 주장을 했는데, 정치권에서는 조정훈과 김세연을 염두해 둔 것이라는 설이 돌았다.
조정훈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도 인연이 깊어 40대 경제기수론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란 총평. 특히 세계은행 출신이라 외교 경험도 있고, 아주대학교 통일연구소에서 소장을 역임하여 남북관계도 어느 정도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는 평이 있어 잠룡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경제, 외교, 통일 3박자 전문가라서 <KBS 정치합시다>에는 조정훈을 두고 "월드클라스 스펙깡패 정치인"이라 평했을 정도.
국회 입성 후 이슈들
대정부질문 스타. 초선의원으로 당시 정세균 국무총리를 상대로 대정부질문에서 매우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조정훈 스타일을 따라가야 당이 살 수 있다고 평했을 정도.
의원 한 명인 정당의 대표이나, 개원 후 6개월간의 행보와 국회에서 발언할 때마다 반향이 커'가성비 절대 갑'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국정감사 스타
머니투데이에서 매년 상임위마다 국정감사를 평가하는 e 300 국감 스코어보드에서 2020년, 2021년 모두 별5개를 받아 국감 1위를 차지했다.
2020년 국감을 정책 국감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으며, 국감스타로 도약했다.
이때 국정감사 스코어보드는 위원들을 야구선수에 비유했는데, 조정훈은 초선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메이저리거라는 극찬을 받았다. 또한 "2020 국정감사 '시대전환' 선언" 이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나왔는데, 원내 의석이 1인밖에 없는 신생정당이지만 국정감사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
초선의원 버프일지도 모르지만 현장을 봐야한다는 소신으로 국감 기간 중 로봇랜드에 직접 다녀올 만큼 큰 열정을 쏟기도 했다.
본인이 늘 이야기하는 '생활 정치,' '체험 가능한 정책'이 제대로 먹힌 것으로 보이며, 국감 기간동안 '사이클링 히트(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쳐내는 것)'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에도 종합스코어에서 별5개를 받았다. 미국 정부가 국내 반도체 기밀정보를 요구하는 "깡패 같은 짓"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현실을 꼬집었다. 국가의 역할이 무엇인지, 한미동맹의 사이란 어떤것인지 뼈때리는 코멘트로 국감장을 휘어잡았다.
“우리는 국민의 대리인입니다”
중진공 비리 관련
이상직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재직 시절의 인사권 남용 문제를 국감에서 다룰 만큼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을 밀고 나가는 스타일이다. 이상직 의원이 문재인 정권의 실세 의원이라는 소문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추적하여 중진공의 비리 문제들을 지적했다.
조정훈 이슈 법안 발의
세계 최초로 기본소득법 발의
기본소득이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양극화 심화를 막는 방법 중에 하나라며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존 정치권과 다르게 “부루마블 한 바퀴 돌면 20만원 주는 것이 기본소득”이라는 시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비유를 들었다.
기본소득에 대한 논쟁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2020년 7월 2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정부질문에서 “기본소득보다 저소득층에 대한 선별적 복지가 효과가 크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국가가 국민의 비참함을 봐야 돈을 주겠다는 생각, 일종의 시혜적 복지 개념으로만 바라봐서 매우 부당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2020년 9월 16일, 국가 차원에서는 세계 최초로 기본소득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하였다. 공동으로 13명의 의원이 함께했다. LAB2050의 이원재 대표 등과 함께 만든 법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소회를 간단히 적기도 했다. 법안 발의 후 포털 사이트에서 수십만건의 뉴스 조회수를 기록하며 누리꾼의 관심이 집중되었다는 분석 기사가 나왔다. 또 국가 예산을 면밀히 분석해 실현가능한 기본소득 지급방안을 단계적으로 제시한 것도 최초라는 언급도 있었다.
2021년 2월 15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6호 공약으로 서울형 무주택자 기본소득을 발표했다. 코로나 19 이후 전환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서울시는 집중적으로 양극화 해소 정책을 펴야하며, 저소득층은 19년 이상 소득을 모아도 서울에 집 한채 사기 어려운 현실을 지적했다. 이 공약을 발표하며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와 기본소득 동맹을 제안하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동맹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5월 이후 대선의 중요 공약으로 기본소득이 언급되며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재명-조정훈-오세훈-유승민의 소득 관련 공약을 비교한 기사에서 조정훈 기본소득법을 분석했다. 아동수당처럼 고소득층일수록 많은 혜택을 보는 정책을 폐지해 재정을 마련한다는 점이 특이점이라고 한다. 아이디어를 함께 실천할 사람을 숙주(?)로 삼겠다며 양당에 기본소득법 추진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조정훈 "기본소득 재원마련은 비과세*아동수당 등의 정리로, 월30만원은 증세없이도 가능"
중고차 관련 법안 : 현대자동차와 맞짱 뜬 의원
2021년 2월 기자회견을 통해 자동차를 제조하는 완성차업체가 중고차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일정기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한다고 발표했다. 일부에서 현기차의 중고차 시장 진입금지법이라는 언급을 하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법률안에 일정 기한이 지나면 전문가들의 판단으로 완성차업체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놨다. 또 여론이 지적한 문제점을 반영해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고차 매매업자의 책무성을 크게 강화시키는 법안도 함께 발의했다.
법안 발의 과정에서부터 진통을 겪었다. 중고차 매매시장에 대한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았다. 국내 주요 완성차 제조업체 두 곳의 신차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상황에서, 중고차 시장에 진입하면 약 5만 5천명에 달하는 중고차업계 및 정비‧수리 자영업자들도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중고차 매매시장의 가장 약자는 소비자며, 완성차 업체가 서비스 품질을 올릴 것이라는 이야기도 설득력이 없진 않다. 이 점을 우려해 중고차 매매업자의 처벌 강화와 징벌적 손해배상 규정을 신설하는 법률안을 함께 발의했다고 한다.
한 언론사는 '중고차 시장 진입을 막겠다는 조정훈의 차는?'이라는 저격 기사를 내기도 했다. 기사에 따르면 조정훈의 차는 독일 폭스바겐사의 2012년식 파사트라고 한다. 세계은행 재직 시에 구매해 차를 가지고 귀국한 것이라고 추측된다. 현재는 기아에서 출시한 카니발을 타고 다닌다.
법안 발의 후 1년 뒤인 2022년 3월 중고차 시장이 생계형 적합업종에 미지정되면서 완성차업계가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여론과 완성차업체의 파상공세를 혈혈단신으로 어떻게 막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후 현대와 맞짱 뜬 의원으로 온라인상에서 유명세를 탔다.
플랫폼노동자 경력증명서법 발의
국회의원 당선인 신분으로 약 1달 간 대리운전을 뛰었다. 4차산업혁명으로 인해 플랫폼 노동이 부상할 것인데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분들의 고충을 알아야 한다는 취지였다.
손실보상제 최초 제안
‘피해지원’이 아닌 ‘손실보상’ (최초) 주장
2020년 11월 24일 코로나19 자영업자의 영업권 침해를 국가가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2월 22일에는 헌법 제23조 3항을 인용해 개인의 영업권을 직접적으로 침해하는 집합금지 명령은 정부가 보상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이지 시혜가 아니라고 언급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2021년 1월 7일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재난의 시대, 보상과 지원은 함께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발표 이후 여야의 정치인들이 호응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실명을 언급하며 공감한다고 나섰고, 21년 1월 11일 김태년 원내대표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영업 손실을 보상‧지원하는 제도적 방안 마련을 검토하겠다”며 “보상”을 처음 언급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자영업자 손실 보장해줘야”한다고 언급했다. 21년 1월 21일 정세균 총리가 기재부에 ‘자영업 손실보상’ 법제화를 지시하며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21년 1월 26일 정세균 총리가 홍남기 부총리에게 손실보상 소급은 없다고 언급하자, 이에 대해 반박했다. 요지는 손실보상은 정부의 ‘시혜’가 아니라 영업 제한으로 발생한 ‘채무의 이행’이므로 소급적용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21년 4월부터 국회에서 논의가 본격화 되었으나, 소급적용 및 보상업종 선정 등에 대한 이견으로 입법이 늦어지고 있다. 21년 5월 말 산자위 소속의원 일부가 모여 법안 심사연기 규탄 기자회견을 했다.
21년 6월에 열린 국회 입법 청문회에서 소상공인을 안보이는 2등 시민으로 취급해서는 안된다며, 백성이 왕에게 구걸하는 시대가 아님을 강조했다.
손실보상제 입법이 소급적용에 대한 이견으로 진전이 없자, 소급적용에 준하는 두터운 지원을 하자는 대안을 제안했다고 한다. 소급적용을 찬성했던 입장이었지만 재난의 시대에 국가의 보상체계가 신속하게 확립되어야 하는 상황임을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21년 7월 1일 본회의에서 손실보상법 찬성 토론에 나서 소급적용이 적용되지 못하는 법안에 대해 부족하다고 평가하면서 더 이상 정부보상이 늦어지면서 발생할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반영해 법안을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는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21년 10월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정부의 영업제한조치에 따른 손실보상예산이 추경을 통해 추가편성되었다. 소급적용 논의가 이어져 입법이 늦어졌다면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자영업자 보상을 제때 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여론이 돌기도 했다.
22년 3월 22일 윤석열 당선인의 소상공인 피해보상 등을 위한 50조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안한 것을 환영하면서 소상공인분들의 온전한 손실보상을 환영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시대전환 조정훈 : 손실보상법 찬성 토론 “부족하지만 더 이상 늦출 수 없습니다.”
재난지원금 최초 제안
2020년 3월 재난지원금을 최초로 주장했다. 당시 '재난기본소득'이란 이름으로 제안. 이를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경기지사가 차례로 받음으로써 재난지원금이 전국민 이슈가 되었다. 안타깝게도 재난지원금이 조정훈 의원을 통해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국민은 별로 없다. 이에 대해 주진우 기자가 서운하지 않냐는 질문을 하니, "어차피 혜택은 국민들이 보는 것이니 아무 상관 없다"라고 발언해 쿨함을 보여줬다. 그렇게 지금은 국민 모두에게 익숙해진 재난지원금이 조정훈의 입에서 시작되었다고.
한국판 뉴딜 정책 "쓰레기 일자리" 소신 발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되었기에 범여권 성향으로 분류되지만,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해 많이 비판적이다. 특히 2020년 7월 24일 문재인 정부가 야심차게 발표한 한국판 뉴딜 정책에 대해 최저 임금 수준의 쓰레기 일자리를 만들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것이 대표적이다.
수백명 몰린 의원실 비서관 채용
조정훈 의원실은 21년 1월 4일 국회 홈페이지에 의원실 비서관 채용 공고를 올렸는데, 다른 의원실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조회수를 기록해 화제가 되었다. 조정훈 의원실의 '비서관 채용 공고' 글의 조회수는 2021년 1월 18일 현재 7,610회이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이낙연 의원실이 지난 해 4월 올린 채용 공고의 조회수보다 많은 숫자다.
초선이고 의석수가 1명뿐인 정당의 보좌진 채용공고가 이런 관심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관련하여 수평적인 의원실 분위기와 범여권에 속하면서도 정부 여당에 상당히 비판적인 소신발언 그리고 능력 및 글로벌한 이미지가 그 이유로 꼽힌다.
필리버스터 종결 한 표
1인 정당 소속이지만 조정훈 의원은 다른 초선 의원들과 달리 거대 양당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는다.
2020년 12월 13일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의 필리버스터 종결 투표가 그 예. 국가정보원의 국내 정치 개입을 근절하고 대공수사권을 3년 뒤 다른 기관으로 이관하는 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에 반대하려고 눈에 쌍심지를 켠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가 12일 새벽 4시 12분에 윤희숙 전 의원을 마지막으로 강제 종결되면서다.
재적의원 5분의 3인 180표를 얻어야 필리버스터를 종결할 수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정의당이 찬성에서 반대로 돌아섰다. 소수자 의견을 존중해야한다는 취지로 정의당이 빠지자, 173석과 여당 성향의 의원까지 합해 179표만을 확보해 180석에서 한 표 모자라 수세에 몰린 민주당은 조정훈 의원에게 찬성 한 표를 구애했다. 개표 결과는 조정훈 의원의 찬성. 총 180명의 의원이 필리버스터 종결에 찬성해 국가정보원법 개정이 재개될 수 있었다.
조 의원은 막판 찬성으로 선회한 이유로 코로나19 감염자 폭증을 들었다. 소수의견의 자유를 존중해 처음에 반대했으나, 이런 상황에 토론이 무제한으로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 것.
주4일제 최초 주장
정치권에서 주4일제에 불을 지핀 장본인이다. 또한 본인이 가장 강력하게 주장하는 의제이기도 하다.
2020년 12월 16일, 주4일제 세미나를 시작하며 "20년 12월 16일 서울시간 저녁 7시 국회에서 처음으로 주4일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조정훈 의원은 주4일제가 삶의 질을 높이고 생산성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며, 도입을 적극적으로 어필한다. 심지어 주4일제를 소개하는 주4일제 홈페이지를 운영중에 있다.
주4일제란 표준 근로시간을 임금삭감없이 주 40시간에서 주 32시간으로 줄여 일주일 동안 4일을 일하는 제도를 말하며, 근로시간을 단축하더라도 생산성이 올라가기 때문에 업무의 결과(상품 수량, 서비스의 품질 등)를 유지하거나 더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은 OECD 주요 국가 중 일을 가장 많이 일하는 국가이며, 과로와 번아웃이 만연한 사회이기 때문에 업무시간 단축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조정훈 의원은 2020년 12월, <주4일제 톺아보기>라는 세미나 시리즈를 시작해 처음으로 주4일제라는 의제를 발신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기라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조정훈 의원의 유투브에서 풀영상과 하이라이트 영상이 남아있다.
하이라이트 영상만 봐도 주4일제에 대한 기본적인 핵심 내용들을 훑어볼 수 있다. 주4일제 사례를 담은 책 <쇼츠>의 저자인 알렉스 방-김, 주4.5일제를 시행중인 우아한 형제들이 패널로 참여한 2회차가 가장 부담없이 보기 좋고, 김영배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이 패널로 참석한 환경X정치편은 알멩이가 없는 편이다. 전문가 없이 정치인들끼리 말 해봤자 별 소득이 없다는걸 보여준다.
주4일제는 점점 더 많은 정치인들의 주요 공약 혹은 논쟁으로 번져나갔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조정훈 의원이 주4일제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주4.5일제를 주장했으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반대하는 입장을 내세운 바 있다.
조정훈 의원은 공공부문에서 정책실험을 하되 민간기업이 적극적으로 주4일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세제 인센티브나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주4일제를 독려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주4일제 도입으로 추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 전폭 지원
△주4일제 혜택을 노동자들이 온전이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 추진
△주4일제 도입 기업에게 맞춤형 컨설팅과 조직문화개선 사업 지원
특히 주4일제를 단순 일자리 나누기보다는 양극화 해소 방안의 관점에서 바라보기도 했다. 소득, 자산, 위험의 양극화 뿐만 아니라 ‘휴식의 양극화’라는 측면에서 정규직과 공공부문 종사자 외에 일용직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건수 노동자를 위한 보완책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4일제가 다양한 산업과 업종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못한다는 문제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박영선 전 장관은 안전을 책임지는 공공기관부터 도입할 것을 밝혔으며, 청년, 일자리 문제, 영성의 삶, 육아 및 보육 문제 등 여러 복지 문제가 연결되어 있는 만큼 주4.5일제를 확립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이후 조정훈 의원이 경선을 통해 박영선 장관과 단일화 했으나, 오세훈 전 시장의 서울시장 당선으로 두 사람의 주4일제 혹은 주4.5일제 공약은 실현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4일제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은 식지 않았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당시 조정훈 의원이 한 인터뷰에서 주4일제를 대선 의제로 만들고자 한다는 발언은 현실이 되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대선에 출마하며 주4일제를 공약으로 걸었고, 조정훈 의원실을 방문해 ‘주4일제 공개좌담’에 참석했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대선 1호 공약으로 ‘전국민 주4일제’를 내세웠다. 이후 이재명 후보가 양승조 후보의 주4일 근무제가 “계승할 만한 공약”이라며 “주 4일제는 인간다운 삶을 위해 가급적 빨리해야 할 일”이라고 밝히며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주4일제가 화두가 되면서 이미 주4일제를 시행하고 있었던 여러기업이 얼떨결에 큰 반사이익을 누렸을 것으로 예상되며, 실제로 많은 주4일제 시행 기업들이(특히 에듀윌) 적극적인 마케팅, SNS활동, 언론플레이를 통해 주4일제를 전면에 내세워 홍보하기도 했다.
586 퇴진론 주장
586 퇴장을 강력하게 주장해온 정치인 중에 하나
조정훈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이재명 캠프의 해법으로‘586 용퇴론’을 처음 들고 나왔다. 박스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재명 지지율의 가장 큰 문제점이 낡은 민주당 내 운동권 정치인들 때문이라는 점을 직설적으로 지적한 것. 조 의원은 586 세력이 누구도 입각하지 않을거라는 약속이 없이는 이 후보가 무난히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김종민 의원, 강훈식 의원 등은 조 의원의 586 용퇴론이 유효하다며, 당의 자성을 촉구했다. 이제 해먹을 만큼 해먹었다는 소리가 당 내에서도 나오게 된 것.
이재명 후보가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조정훈 의원의 586 용퇴론은 계속 거론됐다. 이재명의 측근인 586 운동권들이 선거 이후 대거 민주당 지도부로 기용되자, ‘아직도 586 못버렸냐’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 586 때문에 패배해놓고 오히려 586이 대거 기용되는 기현상이 민주당 내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어 당의 안팎에서 ‘낡은 정치’를 향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특별시장 출마 관련
2021년 4월 7일에 치러지는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이후 여권과 야권을 넘나드는 행보로 주목 받다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단일화를 하며 후보직을 내려놓았다.
출마선언 이전
1월 25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단독회동이 보도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김종인 위원장이 평소 ‘40대 경제전문가’를 오랫동안 찾아왔던 것은 정계에 널리 알려진 사실. 이에 해당 조건을 갖춘 조정훈 의원을 품에 안으며 야권 흥행을 위한 포석을 두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었다. 1월 26일, 2021년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처음에는 오보라고 했지만, 나중에는 출마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1월 29일, 출마 선언 직전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만남을 가졌다. 이후 조 의원은 김동연이 시작한 '유쾌한 반란'을 인용하며 서울시장에 출마했는데, 김동연 부총리가 시대전환의 선거를 배후에서 돕는 것이 아니냐는 풍문이 여의도에 돌았을 정도. 실제로 조정훈과 김동연은 2003년 세계은행에서 인연을 맺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조정훈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김동연 부총리를 '영원한 사수'라고 언급하며 깊은 인연을 밝힌 바 있다. 1월 30일, 다음 날인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전 부총리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외에도 오충일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만나기도 했다. 여권과 야권을 넘나들며 주요 인사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출마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출마선언 이후
시대전환 조정훈 : 조정훈의 유쾌한 반란 “당신을 위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1월 31일 출마 선언을 하고 다음 날인 2월 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최병현 수석보좌관을 통해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3지대 단일화 논의에 불을 지폈다. 실제로 당시 국민의당 원내대표인 권은희 의원이 자신의 보좌관을 통하지 않고 바로 최병현 보좌관에게 전화를 했는데, 의원이 상대방 보좌진에게 직접 전화를 거는 것은 정치권에서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 2월 1일, 첫 번째 공약 '혼삶러를 위한 서울(1인 가구 역차별 제도 개선 정책)'을 발표했다.
이를 시작으로 반려동물 보험, 주 4일제 , 소상공인 보험제도, 주택 매입, 무주택자 기본소득 등 7개의 공약을 발표하였다. 첫 공약 이외에 다른 공약의 발표는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했다. 매 공약 발표 이후에는 시민, 이해당사자, 전문가 등과 비대면으로 토론을 이어갔다.출마 이후, 시민의 대리인을 자처하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담은 질문을 던졌다. 진영논리로 매몰된 이번 선거를 정책 경장으로 이끌기 위해서라는 이유. 질문은 시대전환의 온라인 플랫폼 ‘시대질문’에 시민들이 직접 질문을 올렸고 이를 조정훈 의원이 정리하여 발표 한 것. 처음 안철수 후보를 시작으로 , 나경원 , 오세훈 , 금태섭 , 조은희 후보 등에게 질문을 했다.이에 가장 먼저 응답한 이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였다 .
2월 8일 ‘서울시 조우합시다’라는 이름으로 정책대담을 가졌다. 대담에서 정책에 관한 날카로운 통찰과 정치 상황에 대한 이야기들로 2시간을 채웠는데, 지지자들 사이에서 꽤나 호평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이를 시작으로 2월 22일에는 박영선, 2월 24일 오후에는 오신환, 같은 날 저녁에는 김진애 등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들과 정책토론을 이어갔다.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와의 토론회도 예정되어 있었으나 나경원 측에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서울시민 여러분 잘자요’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방송을 진행했다 . 목소리가 좋다는 장점을 살려 매일 밤 책을 읽어준다는 컨셉. 하지만 책을 읽기보다는 본인의 이야기로 1시간을 가득 채우기 일쑤였다고. 방송 도중 과거의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짜장라면 4개를 먹는 먹방을 찍기도.
단일화
2월 24일, 더불어민주당이 1차로 김진애 예비후보가 있는 열린민주당과 단일화를 거친 뒤 2차로 조정훈 예비후보가 있는 시대전환과 단일화 할 예정이라는 기사가 단독보도 되었다. 이에 조정훈은 같은 날 오후 5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습 기자회견을 갖고 단일화 논의 참여 의사를 밝혔다. 후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의지가 강해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고 전해진다. 당시 단일화 협상단장으로 정대진 아주대학교 통일연구소장과 최병현 시대전환 당 대표 비서실장이 거론되었고, 이후 최병현 실장이 실무협상단장을 맡았다.
단일화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전 장관과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양자 간 이루어졌다. 방식은 TV 토론과 합동유세 이후 100% 국민여론 조사를 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후보 선호도와 정책 선호도를 별도로 조사하여 높은 지지를 받은 후보와 정책을 가리는데, 후보 선호도에서 승리한 이가 정책 선호도에서 상위에 선정된 정책을 공약으로 채택한다는 것. 특이한 점은 정책에 대한 부분을 블라인드로 진행하여 유권자가 다른 상황 변수 없이 정책만 보고 여론조사에 응할 수 있도록 했다.
3월 4일, MBN에서 단일화 TV 토론이 진행되었다. 주4일제, 부동산, 소상공인 정책 등을 다루었는데, 조정훈 의원은 민주당 정부의 실패를 지적하며 날카로운 공세를 이어갔다. 인지도면에서 박영선 후보에게 크게 뒤지는 조정훈 의원이었지만 토론에서는 한 치의 물러섬 없었고, 실시간 채팅방에서는 “토론은 조정훈이다”라는 여론이 형성될 정도.
3월 6일, 단일화 여론조사 첫 날, 양 후보는 동작구 성대전통시장을 방문하여 민생을 살폈다. 한때는 성대전통시장 좁은 골목길에 당원과 시민, 지지자들이 몰려 일대 교통이 정체되는 등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박영선 후보는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 점퍼를, 조정훈 의원은 시대전환 상징색인 보라색 점퍼를 입고 왔다. 두 후보는 시장 곳곳의 상점들을 방문하며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한우와 과일, 빵, 만두 등을 구매하고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에 합동 유세 일정을 마무리했다.
박빙의 결과
박영선 후보를 상대로 정책투표에서는 압도적으로 이겼고, 인지도에 밀려 후보 선호도 투표에서 근소한 차이로 졌다. 만일 당시 조정훈이 박영선을 이겼다면, 현재 서울시장은 조정훈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
3월 6일과 7일, 양일간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7일 오후에 발표를 했다. 두개의 여론조사기관에서 수행하고 그 평균값을 내어 결과를 도출했는데, 후보 선호도에서는 박영선 전 장관이, 블라인드로 실시된 정책 선호도 조사에서는 조정훈 의원의 정책들이 선정되었다. 정계에서는 정치적 경력이나 인지도면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조정훈 의원의 패배를 당연하게 예상했었는데, 정책은 의외였다는 반응. 거대 정당의 담론보다 시대전환의 생활 밀착형 정책들이 시민들에게는 와닿았다는 평가.
결국 3월 7일, 경선 결과에 승복하며 조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에는 최종 출마하지 않게 됐다. 본인 역시 “저는 후보직을 내려놓지만 아직 할 일이 남았다”며 “박영선 후보를 도와서 진영논리에 매몰된 선거를 정책 선거로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승복의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의원직 사퇴 없이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게 되었다.
박영선 후보와 단일화 이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거를 지원했다. 그러나 단일화를 한 박영선 후보가 국민의힘의 오세훈 후보에게 20%p에 가까운 매우 큰 표차로 참패했다.
양극화와의 전쟁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를 '양극화'라고 생각하고, 정치를 하며 가장 해결하고 싶은 문제라고 밝혔다. 의정활동 또한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한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 하다. 2020년 의정보고서 표지에는 '양극화와의 전쟁'을 제목으로 삼으며 양극화 완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심지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저는 양극화 문제에 미쳐 있다"는 발언을 하기도. 실제로 의정활동의 방향이나 발언을 보면 양극화 완화를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 같다.
경제 양극화
양극화예산 5법 발의
2020년 9월 25일 '양극화 예산 5법'을 대표 발의했다. 국가 예산의 편성과 집행과정에서 소득양극화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의도하지 않은 소득격차를 유발하지 않도록 법적기준을 마련한 것. '국가재정법', '지방재정법', '지방회계법',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기본법'을 일부 개정한 안이다. 현재 이 법안은 국회에 계류되어 있다.
양극화 특위 구성
2021년 5월 21일 '양극화해소대책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결의안은 국회에 양극화해소대책 특위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양극화해소 기본법'의 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양극화 지수를 개발하여 정부가 이에 기반한 계획과 사업을 시행하도록 촉구하고자 한다.
놀랍게도 발의에는 더불어민주당 77명, 국민의힘 24명, 정의당 6명, 국민의당 3명, 열린민주당 2명, 시대전환·기본소득당 각 1명, 무소속 2명 등 총 116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7개 원내정당이 모두 참여한 것. 원내 1석밖에 가지지 못한 정당의 의원이 발의한 안이 전체 의석 수의 1/3에 가까운 서명을 받은 일 또한 굉장히 드문 일.
부동산 자산격차 해소
4.7 재보궐 선거 당시 '삽니다 서울아파트'라는 공약을 발표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를 민영화한 자금으로 서울시 주거선호지역에 공동주택(대규모 아파트 단지)을 매입하고, 서민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하자는 것이 핵심내용.
서울에서 아파트 건설은 부지를 찾는 일부터 어렵다. 하지만 이미 건설되어 있는 아파트를 매입하면 바로 공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주택도시공사 주식으로 부동산 투자이익을 공유할 수 있고 부동산 자산격차도 완화할 수 있으니, 도랑치고 가재잡고 송사리까지 잡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 양극화
복수당적제 헌법 소원
복수 당적을 금지하는 정당법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정당법 제42조 제2항과 제55조는 복수 당적을 가지는 것과 관련해 형사처벌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해 놓았다. 1962년 제정 당시 정당을 보호 육성하고 정당정치의 발전을 위해 제정된 조항이지만, 더 이상 복수 당적을 금지할 이유가 사라졌으며 실질적으로 사문화 되었다는 것이 헌법 소원의 이유.
정치기본소득
2021년 2월 26일 국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정치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정치 기본소득’을 제안했다. 대한민국의 모든 유권자에게 연간 1만원씩의 바우처를 지급하여 선호하는 정치인이나 정당에 후원하게끔 하는 정책이다. 저소득자들은 정치후원금을 내지 않아 정치로부터 소외되고, 국회는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유.
실제로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근로소득자 상위 10%는 62.6%를 정치후원금으로 제공한 반면 하위 70%는 9.9%에 그쳤다. 종합소득자 후원 자료는 이보다 심각해, 상위 10%가 75.9%를 제공했다. 우리 사회의 빈익빈 부익부가 정치후원금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는 셈.
조정훈 의원은 정치 기본소득이 실현될 경우, 모든 유권자들에게 정치후원 권리를 제공해 경제 양극화가 정치양극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정치안정망 역할을 할 것이라 주장했다.
20대 대선 관련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대선 출마를 앞두고 정치상황에 대한 조언과 도움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정훈 의원의 최측근 보좌진들이 파견되어 캠프를 구성하고 실무를 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공식적인 것이 아니었는데 9월 16일, 수개월간의 물밑지원을 끝으로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기자회견을 열어 시대전환의 뜻을 밝히고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 그간 시대전환 내부의 의견을 수렴하고 당의 공식 입장을 결정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이후 김동연 대선캠프의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아 제3지대 정치 구도 개선을 위해 힘썼고, 김동연 대선 캠프의 전략을 이끌었다. 조정훈 의원과 함께 최병현 보좌관이 김동연 후보의 정무보좌관을 맡게 되면서 김동연 전 부총리가 정치권에 뛰어들게 되었다. 이후 시대전환팀이 함께하게 되었는데, 윤재훈 선임비서관이 캠프 기획팀장을, 이종학 비서관이 캠프 공보팀 간사를, 김태훈 정책특보가 캠프 정책팀 간사를 맡았다. 김동연 후보는 방송에서 CBS 한판승부에서 "아주 실력 있는 젊은 친구들이 나를 돕고 있어서 너무 든든하다"고 밝혔을 정도.
조정훈 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치를 ‘삼분지계’할 것이라며 새로운 정치 구도를 시사한 바 있다.
10월 24일, 새로운물결의 창당발기인대회에 참석하여 축사를 했는데, 이날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등 여야의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여야 인사들은 축사를 통해 새로운물결과 김동연을 향한 러브콜을 보냈다. 모두의 축사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조정훈 의원은 대한민국 양당구조가 가지고 온 정치 폐해를 꼬집으며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탐내고 있지만, 우리 길을 뚜벅뚜벅 갑시다.”라며 말해 새로운물결 발기인들의 환호를 받아냈다.
11월 8일, 3지대의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정치 좀 거국적으로 하시라”며 비판을 했다. 심 후보와 안 후보가 여의도 모처에서 회동을 하고 당사자들은 빠진 채 양당의 원내대표가 대신 합의문을 발표했기 때문. 더군다나 협력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는데, 조정훈 의원은 “왜 만나서 다름만 확인했는가? 양보하고 내려놓는 결단을 왜 내리지 못하는가”라며 두 후보를 꼬집었다. 또한 “3지대가 매번 실패한 이유를 아직 모르는가?”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12월, 당초 시대전환과 새로운물결이 합당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조정훈 의원과 김동연 전 부총리가 결별했다는 추측이 나왔다. 새로운물결의 창당대회 행사에서도 조정훈 의원이 참석하지 않았고, 최측근 보좌진이 개인적인 사유로 캠프의 직책을 내려 놓았기 때문. 당의 비전에 대한 구체적 생각 차와 당의 활로를 모색해야 하는 대표로서 갖는 전략적 판단 때문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양당 기득권을 대체하는 정치세력교체를 위해 시대전환을 창당했던 조 대표는 김동연 후보와 같은 지향점을 향했지만, 각론적인 부분에서는 견해차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조정훈 의원은 언론인터뷰를 통해 김동연 전 부총리와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김동연과 결별 이후의 행보에 대해 정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김한길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등의 인사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이 알려졌는데, 이들에게 러브콜을 받지 않았나는 추측이 제기 되었다. 대선을 앞두고 양당 진영은 이름있는 인사들과 단체들을 끌어당기기 바빴는데, 국민의힘으로서도, 더불어민주당으로서도 중도의 시대전환 조정훈 대표를 안는 것이 확장성을 확보해 큰 이득이라고 판단되었기 때문.
당초 함께 선거를 연대했던 김동연 전 부총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힘을 합치고, 3지대 대표 주자격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힘을 합쳐 선거를 치뤘다. 하지만 조정훈 의원은 양 진영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3지대로 남았다.
이후에 밝혀진 것이지만 김동연 전 부총리와 결별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노선의 차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동연 전 부총리가 민주당행을 주장했고, 조정훈은 3지대에 끝까지 남는 걸 주장했다고.
조정훈 재산
2021년 3월 기준으로 11억 4437만 9천원을 신고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2억 3000만원 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조정훈 수상 경력
2020. 머니투데이 '2020 국정감사 스코어보드 대상'
2020. 대한변리사회 '2020년 지식재산 우수의정활동상'
2020. 한국유권자중앙회 '2020 의정대상'
2020. 올해를 빛낸 한국인 대상 '2020 올해의 대한민국의정부문 대상'
2021. 대한변리사회 '2021년 지식재산 우수의정활동상'
2021. 한국유권자중앙회 '2021 의정대상 우수의원'
2021. 선플재단 '2021 국회의원 아름다운 말 선플상'
2021. 한국유권자총연맹 '2021 국정감사 최우수 국회의원 의정활동 대상'
조정훈 비판 및 논란
공무원 임금 20% 삭감 주장
2020년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공무원 및 공기업 임직원의 임금의 20%를 삭감하여 2조 6천억원의 재원을 마련한 다음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때 활용하자고 주장했다.
사회공동체가 양보해야 한다는 논리하에 공무원 및 공기업 임직원들을 타겟으로 잡은 것이지만, 실질적으로 박봉인 하위직 공무원의 실태를 모르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했다. 또한 코로나19 유행과 수해로 인해 야근과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일부 공무원의 상황 때문에 찬반 논쟁이 더욱 격렬해졌다.
조정훈의 말대로 월급 20%를 삭감하면 200만원에 남짓한 월급을 수령하는 말단 공무원과 일부 공공기관 근로자의 경우 생계에도 빠듯한 액수를 수령하게 된다. 하지만 공무원 임금 20% 삭감은 공공부문 전체 총액을 이야기한 것일 뿐, 당연히 고위공직자들과 하위직이 부담해야 할 분량은 다르게 하는 것이 상식에 맞는 정책이라며 선을 그었다.
논란이 되자 해명문을 작성하였다. 하지만 어느 정도 공공부문의 양보를 요구하며 주장을 철회하지는 않고 있다. 해외 부호들이 정부에 세금 인상을 요구한 사례를 예로 들어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을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의 부자들에게는 세금 인상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한국의 공무원을 부자들과 비교했다는 점에서 이 역시 비판을 받았다.
2021년 1월 7일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하여 공공부문의 아픔이 코로나 영업제한에 따른 소상공인의 아픔과 견줄 수 있겠느냐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공무원은 더 이상 우리사회의 약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기본소득 표현 관련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나서면서 정책 중에 무주택자 '기본소득'이란 명칭을 사용하였는데,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이것은 기본소득이 아닌 선별소득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시대전환의 경우 기본소득이 당론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잘못된 표현을 한 것은 더욱 문제가 심각하다는 비판이다.
중고차 시장 대기업 제조사 진입 금지 법안 발의
허위 사실에 기반하여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신규 진입을 막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자신이 직접 국회 입법조사처에 조사를 의뢰한 내용을 인용하며 입법의 취지와 근거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실 이는 입법조사처 보고서 내용과 정반대되는 것으로 단순한 자의적 해석 정도를 넘어 거짓말을 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먹튀 논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후 시종일관 완주 의사를 견지하다 막판에 이를 번복했다. 이를 두고 애초에 완주의 의사도 없었으면서 그저 언론 홍보효과와 몸값 상승을 노리고 출마한 '먹튀' 전략 아니냐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결국 돈 한 푼 안 들이고 아무런 희생도 없이 신생 정당인 시대전환을 널리 알리고 아울러 자신의 ‘정치적 몸값’만 뻥튀기한 일종의 ‘먹튀’라는 논란에 휩싸인 것.
조정훈 의원는 1월 31일 출마 선언 직후부터 2월 한 달 내내 강력한 완주 의지를 피력하면서 언론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젊은 후보'답게 금배지를 떼고 당당히 승부에 나서겠다는 것.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도 "공직자 사퇴 시한이 정확히 언제인지도 알아보지 않았다"며 "분명한 완주 의사를 갖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완주할 마음이 아니라면 출마하지 않았다. 유권자들은 귀신같이 다 알아본다", 그리고 “짜장면 위 완두콩 같은 구색 맞추기는 하지 않겠다”면서 보궐선거 완주 의사를 거듭 표명해 왔다.
그리고 출마 선언 이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금태섭 무소속 후보 등과 잇따라 회동하는 모습을 언론에 노출시키며 집중 조명을 받아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2월 23일 민주당이 조정훈 예비후보 측에 단일화 의사를 타진한 지 하루 만인 2월 24일 입장문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열린민주당과 함께하는 3당 간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협상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완주 의지를 철회한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단일후보가 되면 완주할 것이다. 저도 굉장히 어려운 정치적 결정을 내린 상황이다", "단일화조차 이길 수 없다면 보궐선거에서 결코 이길 수 없으니 단일화에 모든 걸 걸어 보자는 결론을 냈다"는 궤변으로 변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정훈은 서울시장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1%를 넘긴 적도 없고, 본인이나 자신의 소속 정당인 시대전환 역시 지지율은 물론 인지도조차 없는 상황이었기에 민주당의 박영선 후보와의 단일화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기 때문. 그리고 마침내 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 하루 전날인 3월 7일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후보직을 사퇴함으로써 국회의원직 사퇴 없이 여의도 잔류를 확정하게 된다.
그러자 결국 그동안 여야를 넘나드는 오락가락 행보로 자신의 정치적 몸값만 올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민주당 내에선 먹튀 논란에 휩싸인 조 후보와 단일화를 하면 오히려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조정훈 선거 이력
2020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9,307,112 (33.35%) 당선 (6번)
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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