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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야기/정치 / / 2022. 8. 28. 11:19

엄기영 나이 고향 학력 이력 프로필 (제28대 MBC 사장)


대한민국의 전직 언론인. 강원도 인제군 출신으로 춘천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74년 MBC에 기자로 입사하여 메인 뉴스 앵커, 보도국장, 보도본부장을 거쳐 사장 자리까지 올랐다. 뉴스데스크 앵커를 무려 13년 3개월(1989년 10월 9일 ~ 1996년 11월 8일 / 2002년 1월 1일 ~ 2008년 2월 1일) 동안 맡아서, 대한민국 역사상 최장수 앵커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0년 MBC 리서치에서는 '뉴스데스크 하면 가장 떠오르는 남자 앵커' 부문에서 70%의 득표를 했다.

 

엄기영 나이 고향 학력 이력 프로필 (제28대 MBC 사장)

 

엄기영 프로필
엄기영

 

엄기영

嚴基永 | Eom Kiyoung

 

출생

1951년 9월 5일 (70세)

강원도 인제군

 

신체

174cm, 63kg, O형

 

본관

영월 엄씨

 

 

학력

춘천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사회학 / 학사)

 

가족

아내 윤희복, 슬하 1남 1녀

 

경력

1974년

 

입사

보도제작국장 (1998.3.~1999.3.)

보도국장 (1999.3.~2000.2.)

보도본부장 (2000.3.~2002.2.)

특임이사 (2002.3.~2007.2.)

대표이사 사장 (2008.2.~2010.2.)

한국방송협회 회장 (2008.2.~2009.3.)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2012.4.~2014.9.)

 

종교

개신교

 

수상

한국방송대상 앵커상 (1996)

 


엄기영 언론인 경력

기자

"파리에서 MBC 뉴스 엄 기영입니다."

 

파리 특파원 시절 리포트 마무리 멘트. 포인트는 "엄" 과 "기영"을 끊어서 읽어주는 것.

기자 생활 중에 꽤 파란이 많았는데, 1977년 9월에는 설악산을 취재하고 김포공항으로 복귀하다가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거의 죽다 살아났고 본인이 밝히길 이 사고로 뇌를 다쳐 2개월 간 식물인간 상태였다고 했다. 이 때 비행기 조종사와 부조종사는 안타깝게도 사망하였다. 1985년 2월부터 1988년 8월까지는 프랑스 파리 특파원을 역임하며 뉴스 마무리를 항상 센 강변에서 하여 화제를 모았다. 이때 흩날리는 머리에 바바리코트 차림이었기에, 기자의 로망으로 불리며 기자 지망생들의 선망을 얻었다.

 

엄기영 앵커엄기영 파리특파원

 

뉴스데스크 앵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앵커 엄기영의 대표적인 멘트

 

1988년 8월에 편집부 차장으로 복귀했으며, 1989년 10월에 추성춘 앵커(논설위원)의 후임으로 38세의 나이로 뉴스데스크의 앵커로 발탁된 이후 1996년 11월 8일까지 7년 가량의 긴 기간동안 진행을 맡았다. 파트너 김은주 앵커와 함께 앵커직에서 물러났다.

1989년 10월 ~ 1993년 4월은 편집1부 차장직을, 1993년 4월 ~ 1996년 10월까지는 앵커자리와 편집1부 부장직을 겸임했다. 다만 편집부장직은 이후에도 수행했다.

이후 1997년 4월에 보도국 부국장(정치부장 겸임)으로 승진했으며, 1998년에는 보도제작국장, 1999년에 보도국장으로 승진했고, 다시 2000년 3월에 보도본부장으로 승진하여 보도본부장직을 역임하다가 2002년 1월 1일부터 다시 앵커를 맡아 2008년 2월 1일까지 6년 가량 계속 뉴스데스크의 앵커 자리를 지켜왔다. 동시에 MBC 사장이 되기 전까지 특임이사 자리도 겸했었고 2007년부터는 아예 프리랜서로 전환되어 부사장 대우를 받았다. 2008년 2월 1일, 엄기영 앵커의 마지막 날엔 뉴스데스크에서 고별 뉴스를 마련해줬다.

최일구 앵커만큼은 아니지만 클로징 멘트로 종종 이슈가 되는 말을 자주 했다. 최일구 앵커보다는 훈계적인 성격이 더 강하긴 했지만 이전 앵커들은 "뉴스 마치겠습니다"와 같은 간단한 멘트로 끝마치다 보니 더 부각될 수밖에 없었다. 당시의 유명한 유행어가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였다. 이 말을 박명수를 비롯하여 여러 개그맨들이 엄기영 앵커의 성대모사를 할 때 사용했다.

 

 

하기야 엄기영 앵커가 앵커직에 있던 때(1989년 10월 ~ 1996년 11월)는 구포 무궁화호 열차 전복 사고를 시작으로 아시아나항공 733편 추락 사고,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 성수대교 붕괴 사고,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사고에 이어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까지 터지는 등 대형 사건들이 워낙 많이 일어났던 때인지라 저런 말이 안 나오려야 안 나올 수 없을 것이다. 결국 계속되는 대형 참사에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사고 당시엔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후진국형 참사가 계속 돼야만 합니까?" 로 뉴스를 시작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로부터 불과 두 달이 지나고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가 일어났다.

그래도 복귀 후 첫 해인 2002 월드컵 때는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당시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4강에 진출하는 좋은 성적을 낸 뉴스를 보도해서인지 여태까지에 비해서 늘 밝은 표정이었는데 대회 진행에 따라 한국 대표팀이 계속 승리하고 다음 단계로 올라갈수록 더욱 그런 표정을 지으며 뉴스를 보도했다. 

하지만 그의 앵커 생활에도 흑역사가 있는데, 2007년 7월 26일, 샘물교회 선교단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에 관한 뉴스를 전해주다 화면이 특파원 쪽으로 넘어가기 전에 무의식적으로 웃음을 짓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이 엄 앵커를 비판하고 옹호하는 싸움이 일어났는데, 결국 엄 앵커가 이에 대해 사과했다. 

 

엄기영 mbc 사장

 

MBC 사장

최문순 사장의 임기가 끝나가던 2008년 1월 23일, MBC 사장 공모를 위해 뉴스데스크 앵커 하차를 선언했다. 2월 1일에 신종인 당시 부사장, 구영회 삼척MBC 사장과 함께 최종 후보로 올라 개별 인터뷰 및 무기명 비밀투표를 거친 후, 15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서 이 2명을 제치고 선임되어 29일에 정식 취임했다. 2009년까지는 한국방송협회 회장도 겸직하였다.

그의 사장 재임 시절 PD수첩에서 광우병 논란에 대해 다뤘다. 논란이 심하고, 현재 거짓으로 밝혀진 주제에 대해 다루다 보니, 한나라당에서 MBC측에 항의를 했다. 심지어 극우 단체까지도 MBC를 '좌파 선동 방송'이라며 항의 시위까지 하고 보수 네티즌까지 덩달아 '좌비씨'라고 비난했다.

그런데 2010년 2월 8일에 임기를 마치지 못한 채 돌연 MBC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뉴 MBC 플랜이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책임이라고 알려졌다.  엄기영이 사장직에서 물러나자 MBC의 암흑기가 시작되었다. 그의 사퇴를 시작으로 많은 아나운서와 기자들도 파업 등으로 줄줄이 MBC를 퇴사했다. 그의 사임 이후 며칠간은 김종국 기획조정실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다가 당시 청주문화방송 사장이었던 김재철이 선임되었다.

이후 2010년에 방송된 뉴스데스크 40주년 특집에 참석했다.

 

 

엄기영 정치 경력

퇴임 이후 한나라당으로부터 계속 강원도지사 출마를 요청받았으나 거부해왔다. 하지만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뇌물수수로 자격을 상실하여 열린 2011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이 끊이지 않았다.

2011년 3월 1일, 엄기영은 한나라당에 입당하고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공교롭게도 상대인 민주당 후보는 엄기영과 같은 MBC 사장 출신의 최문순이었다. 최문순은 엄기영보다 사장은 먼저 맡았지만 엄기영보다 나이가 5살 어리며 춘천고등학교와 MBC 입사 후배이다. (엄기영은 1974년 입사, 최문순은 1984년 입사)

엄기영 캠프는 강릉의 한 펜션에서 불법적으로 전화 홍보원 30여 명을 동원해 불법 선거운동을 하다 적발되었다. 엄기영은 선거운동원들이 자발적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팬션과 휴대폰을 엄기영이 마련해줬기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졌다.

강원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앵커 출신이라는 점이 무색한 정도를 넘어서 횡설수설했다. 오죽했으면 MBC 후배였던 박영선 전 민주당 의원이 "엄 선배님, 왜 이렇게 바뀌셨습니까?"라고 안타까워하기도 했으며, 최문순 후보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라는 엄기영의 명대사로 역공했을 정도였다. 사실 재야 언론인인 이용마 기자의 증언에 따르면 엄기영은 정치부장 시절에도 차장에게 끌려다니기 일쑤였고, 회의 때도 상당히 조용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말 잘하는 진보언론인이 아니었다고 한다. 이용마 기자는 사장 자리만을 평생 쫓아 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결국 투표 결과 엄기영은 득표율 46.56%로, 득표율 51.08%의 최문순에게 밀려 낙선하였고, 정계를 은퇴했다.

 

> 박영선 프로필 보러가기

 

엄기영 강원도지사 출마

 

정치 성향은?

결론적으로 엄기영은 딱히 민주당이나 보수 성향이라고는 재단하기 힘들다. 엄기영 MBC 사장은 이명박 정권과 사사건건 대립하면서 MBC의 자율성을 지키려다 반강제로 퇴임했기 때문에 민주당과 최문순 의원(비례대표)이 후보 양보론까지 꺼내가며 영입하려 했을 정도였으나, 엄기영의 퇴임 후 선택은 한나라당 입당이었다.

사실 엄기영 MBC 사장 시절 MBC 노조원들이 미디어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파업을 두 차례 강행했으나 열흘을 못 넘겨 철회된 바가 있고, 민주당 영입설이 불거질 당시 그의 측근들이 그가 한나라당 성향이라 반박한 적도 있다. 또한 1992년과 1996년에 MBC에서 파업이 일어났을 때 손석희, 백지연 등 다른 직원들이 제작거부에 동참하거나 리본을 달면서 간접적으로나마 파업에 참여할 때 땜빵 방송을 맡았다. 그래서 20년 뉴스 보기에서 MBC 파업기간의 뉴스데스크 방송일자를 검색해보면 엄기영 앵커가 혼자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엄기영은 이 당시에 이미 간부급인 부장이 되었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노조원 지위를 상실했기 때문이기는 하지만...

반면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 때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이 10석 내외를 얻을 것이라는 예측조사가 나오자 "아 대단합니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2017년 8월에는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사를 다룬 영화 공범자들의 시사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2017년 9월 19일 미디어오늘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엄기영이 밝히기를, 우선 MBC 장악에 국정원이 개입한 사실은 본인도 얼마 전에 난 신문 기사를 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고 MBC 사장 시절 끝까지 버티지 않고 사임한 것은 나름대로 '관용'을 찾고자 했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자신이 물러날 테니 이쯤에서 멈춰 달라는 의미였던 듯. 후임 사장들(김재철, 김종국, 안광한, 김장겸)에 대해서는 "MBC 구성원들을 대하는 방식은 완전 잘못됐다. 기자·PD 하겠다고 온 친구들을…. 그들을 설득해 함께 가야 했다. 내 뒤 후배 사장들에 대해서는 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라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신은 좌우 성향이 없고, 민주당에 들어가면 오히려 MBC=친 민주당 방송사라는 이미지가 굳어질 것을 염려해서 한나라당에 들어갔다고 한다. 당시에 집권여당이었던 한나라당 소속인 자신을 강원도지사로 선택했으면 강원도 행정이 지금보다 더 순조로웠을 것이라고 보았다.

엄기영과 개인적 친분이 있는 라디오 PD 김용민은 엄기영의 고향 친구들이 전부 한나라당 성향이라 민주당으로 갈 경우 고향에서 지지를 못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한나라당으로 간 것이라고 보았다.

 

엄기영 정치 성향

 

이후 행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임명으로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맡았다가 2014년 7월 8일에 사임했다.

2018년 6월 6일, 2018년 재보궐선거 충북 제천단양 선거구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한 엄태영 전 제천시장의 지원유세를 나섰다. 그러나 유세원 중 유일하게 자유한국당의 붉은색 점퍼를 입지 않고 양복을 입었으며, 지지 호소 발언에서도 후보와의 인연을 강조한 걸 보면 그저 친분이 있어서 유세를 도와준 것으로 보인다. 21대 총선에서도 지원 유세를 하였다.

이후 박노숙 전 3군단장이 설립한 NGO 단체인 월드투게더에 영입되어 세계시민학교 명예교장이 되었다.

2020년 3월 국내 개봉한 영화 다크 워터스의 한 장면에 자료화면으로 깜짝 등장하였다. 극중 소송이 진행되면서 PFOA에 대해 보도하는 세계 각국의 뉴스 중 MBC 뉴스데스크의 한 장면으로 앵커 시절의 자료화면이 사용된 것. 이후 2020년 3월에는 원경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했다.

 

 

엄기영 여담 일화

당시 MBC 관계자 등을 비롯해 방송계에서 인간성 좋기로는 유명했다. 예전에 EBS PD가 MBC에 취재를 간 적이 있는데, 다른 사람이 거만하게 대할 때 엄기영만큼은 깍듯이 대하면서 취재에 잘 협조해주었다고 한다. 나중에 이사직 역임 당시에도 평기자에게도 대우를 엄청나게 해주었다고 한다.

엄기영은 춘천시 출신이라서 평소에 고향 강원도를 위해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MBC 재직 시절부터 주변에 자주 피력했고, 사장 퇴임 이후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추진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 시기에 평창 유치 홍보를 위해서 KBS의 아침마당에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KBS에 나오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한다.

국어 강사 김동욱이 단모음과 이중모음을 설명하면서 엄기영 이야기를 꺼냈다. ㅚ와 ㅟ는 단모음이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중모음처럼 발음하는데, 엄기영은 불문과를 나왔기 때문에 제대로 발음한다는 것. 그러나 엄기영은 불문과가 아니라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프랑스에서 특파원을 한 것 때문에 혼동한 것으로 추측된다.

영화 다크 워터스에 카메오 출연했다. 극중 MBC방송국에서 PFOA관련 뉴스를 보도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황상무가 엄기영과 비슷한 점이 많다. 강원도·춘천고등학교·서울대학교 출신 언론인, 방송 기자, 지상파 뉴스 메인 앵커였고 보수정당 소속으로 강원도지사 출마를 했다는 점 등이 엄기영과 황상무의 공통점이다.

 

> 황상무 프로필 보러가기

 

엄기영 선거 이력

2011

2011년 상반기 재보궐선거

강원도지사

267,538 (46.56%) 낙선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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