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드샹스(cafe_de_chance)
부천 신중동에 있던 할리스 커피 자리에
카페 드샹스라는 개인 카페가 생겼다.
새로 생기기도 했고, 집도 가까워 들어가 봤다.
사실 몇번 가볼까 했는데, 밖에서 봤을 때 화이트 대리석 유럽풍의 금색 장식이
너무 부담스러워 막상 들어가기 꺼려졌다.
들어가서 든 생각은, '밖에서 보는 것 보다 훨씬 괜찮다.'였다.
그리고 최근에는 식물도 더 많아지고 장식도 다양해져서
공간이 더 따뜻하고 풍성해졌다.
포스팅도 한다 한다 하다가 3번이나 간 후에 하게 됐다.
3번째 갔을 때 카페 드샹스의 겉모습.
처음에는 식물이 저렇게 많지도 않았다.
그냥 하얀건 대리석이요, 노란건 장식이요. 이거였다.
확실히 지금이 훨~~씬 낫다.
이건 첫날에 가서 시킨 라떼 두 잔.
맘에 들었던 건 일회용 컵이 아니라 이쁜 머그컵에 준다는 것.
요즘 다들 매장에서 먹어도 테이크 아웃 잔에 주는데,
하얗고 노란건 머그컵에서도 일관되게 ..하하..
잔만 보면 진짜 예쁘다. 라떼 아트는 어지럽다... 빙글빙글...
처음 간 날, 라떼 다 먹고 컴퓨터 작업하고 있다가,
출출해져서 얼그레이 케이크를 시켰다.
달지 않고 담백한 케이크.
키위 주는 2잔은 서비스 ! 유후~
이건 2번째 간 날.
카푸치노와 카페라떼를 시켰다.
그 사이에 라떼 아트가 발전했다 ! 하트 뿅뿅.
시나몬을 좋아하는데 카푸치노 시나몬 향이
다른 곳보다 쎄다. 내 스타일.
가격 얘기를 하자면,
커피들은 대부분 3000원에서 4000원 사이.
주변의 다른 프렌차이즈 카페보다 저렴하다.
맛도 훌륭하고.(맛은 내 주관이다.)
카푸치노도 거품이 풍성하다. 몽글몽글한 느낌.
이거 케이크 이름이 생각 안난다.
팥하고 녹차의 조합인데,
팥이 달달하다.
팥하고 녹차하고 다 호불호가 갈리는 재료인데,
난 둘 다 좋아한다.. 허허..
굿.
세번째 간 날.
카페라떼 2잔을 시켰다.
라떼 아트가 또 그 사이에 !!
사장님이 많이 연습 하셨나보다.
하트 두 개 뿅뿅.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서인지
크리스마스 느낌의 장식이 많아졌다.
멀리 미니 트리도 보이고, 내 자리에는 빨간 열매가 달린 식물이 놓여져 있었다.
라떼 먹고 작업하다보니 출출해져서 차와 얼그레이 케이크를 시켰다.
저 차가 한라봉 진저티였나.. 석류 진저티였나..
진저티는 확실하게 생각난다. 생강 향이 강했다.
잔이 너무 맘에 든다. 동글동글.
따라 놓은걸보니 석류였던 것 같다.
상큼하길 바라고 시켰는데, 생강향이 너무 강했다.
맛이 없진 않다. 기대를 져버렸을 뿐.
생강차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이다.
추운 겨울인데 건강 챙겼다 생각한다.
이 조명이 처음부터 있었는지 모르겠다.
3번째 들어가니 눈에 들어왔다.
공간 컨셉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
내 자리에 있던 빨간 열매 식물.
큰 자리에는 목화도 장식 됐다.
확실히 대리석 공간의 차가움은
식물이 잡아주는 것 같다.
사장님도 차가워 보이는 걸 아셨는지
갈 때 마다 식물이 늘어나는게 느껴진다.
처음에 밖에서 봤을 때 들어가는게 망설여질만큼
차가워 보였는데, 이제는 많이 개선된 것 같다.
점점 더 분위기 있어지는 모습.
저런 미니 트리 하나 샀어야 했는데,
올 해 크리스마스는 분위기를 못 내고 지나갔다.
아쉽다. 여러모로 바쁜 일이 많아서(일룸에서 주말 알바도 하고)
크리스마스를 챙기지 못했다. ㅜㅜ 아쉽다.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걸 좋아해서, 꼭 새로 생긴 상점이나 카페는 들어가본다.
요즘 들어간 신규 카페 중에 가장 좋았다. 갈 수록 발전하는 것도 보이고 ! ㅎㅎ
다음주에도 한번 가서 안 먹어본 메뉴를 먹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