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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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스(VANS)
신발, 특히 운동화 브랜드는 스포츠 브랜드에서 출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스포츠 브랜드의 전문성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제품도 신발이다. 새로운 소재와 컬러와 같은 디자인적인 측면은 물론, 더 가볍고, 더 튼튼하고, 더 안전한 신발로 자신들의 기술을 뽑낸다. 이러한 시장에서 스케이트보드라는 서브컬쳐 스포츠와 독특한 아이덴티티로 꾸준히 사랑받는 브랜드가 바로 반스이다.
1966
반스가 처음부터 공식적으로 사용한 로고는 V자 끝을 길게 뺀, 지금과 크게 다른점이 없는 로고이다. 자세히 보면, 폰트 끝이 둥글둥글해서 손글씨의 느낌이 조금 살아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알파벳 S가 다른 알파벳에 비해 조금 더 크고, 더 유기적인 형태로 흐르고 있다. 스케이트 보드라는 힙스터의 문화를 기반으로 봤을 때 그라피티적 요소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2016 - NOW
"OFF THE WALL" 이 모토는 캘리포니아 스케이터들 사이에서 쓰는 용어로, 원래는 수영장에서 출발할 때 쓰는 말이지만, 빈 수영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면서 쓰게됐다고 한다.
반항적인 그들의 문화와 재치가 잘 투영된 모토이다. 로고의 메인 컬러는 레드로 더 강렬해졌으며, 폰트는 'Helvetica'(헬베티카)체를 변형해서 사용했다. 가장 대중적인 폰트로 깔끔해진 로고를 보니, 브랜드가 대중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보여진다.
반스 신발 뒤꿈치 부분에 달린 워드 마크는 놀랍게도 13살 소년의 작품이다. 반스 창업자의 가족이었으며, 폰트가 만들어질 당시 회사의 책임자의 아들이었다. Mark Van Doren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자신의 스케이트 보드를 그려넣었고, Style 95 신발에 처음 사용되었다.
Style 95
스케이트 보드 로고를 제외하면, 반스의 로고는 블랙, 레드 두가지 컬러와 박스 사용의 유무로 큰 변화없이 사용되어진다. 로고 또한 일관된 디자인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반스의 신발을 닮았다.
베스트 오브 베스트 셀러인 Old Skool. 특히 블랙을 신은 사람들은 계속 찾는 것 같다.
인기가 조금 사그라든 것 같지만, 그래도 단단한 매니아층이 있는 슬립온. 매니아층이 단단한 브랜드가 대중화되면 그 특유의 비주류적인 느낌이 없어져서 떠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면 그 자리를 또 다른 브랜드가 와서 채우기 마련이다. 반스가 떠난 자리를 더 단단하게 메우는 브랜드는 슈프림(Supreme)이 아닐까싶다.
다음은 슈프림 로고를 정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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