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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피격 사망 사건 (일본 전 총리 총기 피습 사망 관련 사진 포함)


2022년 7월 8일 오전 11시 30분 경, 제26회 일본 참의원 의원 통상선거를 위해 나라현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역에서 참의원 의원 사토 게이 후보를 지원유세 하고 있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야마가미 테츠야(山上徹也, 41세)에게 사제 총기로 피격당해 사망한 사건이다.

 

아베 신조 피격 사망 사건 (일본 전 총리 총기 피습 사망)

 

발생일

2022년 7월 8일 오전 11시 30분경

 

유형

살인

 

발생 위치

나라현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인근

(사이다이지사카에마치 2-9 나카하타빌딩 앞)

 

범인

야마가미 테츠야 (山上徹也, 41세)

 

범행 동기

'정치적 신념과 무관한 피해자의 태도에 대한 불만'

(피의자 진술)

 

피해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좌측 흉부에 총탄 1발 및 경부에 총탄 2발 피격,

나라현립의과대학부속병원 이송 치료 중 사망

(8일 오후 5시 3분 사망 선고)

 

>> 용의자 신상 확인하기

 


피습 사건 전개

피격

아베 전 총리가 2022년 7월 8일 오전 11시 30분 경,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도중 사제 총기에 의해 피격당했다. 아베 전 총리의 연설이 시작된 직후 첫 번째 총성과 함께 흰 연기가 퍼졌다. 첫 번째 사격은 빗나갔기에 아베 전 총리는 총성이 울리자 연설을 끊고 고개를 돌리는데, 이때 범인이 한 발 더 발포하여 그를 피격했다.  당시 범인은 총기를 대놓고 휴대한 채 아베에게 3m 거리까지 접근했고, 두 번째 발포 직전까지 제대로 된 제지가 없었다. 결국 그는 오른쪽 목과 왼쪽 가슴에서 총상을 입고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피격범 41세 야마가미 테츠야가 살인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제압 후 연행되었으며, 상황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아베 피격아베 가슴 총상

후송

피격 직후 아베는 의식이 있는 상태였으나, 후송 중에 구급차에서 심폐정지 및 의식불명 상태로 악화되었다고 알려졌으며, AED와 심장 마사지를 받으며 닥터헬기를 타고 현장에서 7분만에 12시 20분에 나라현립 의과대학 병원으로 긴급후송되었다.  

피의자는 총을 2발 쐈는데 첫 발은 빗나가고 2발째에 명중시켰다고 한다. NHK는 소방청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하여, 아베 전 총리는 우측 경부(목)에 총상으로 인한 출혈이 있으며, 왼쪽 가슴 피하 출혈도 있다고 보도했다. 

피격 1시간 45분 후인 13시 15분에 심장박동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확인되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아베 신조의 구체적인 상태는 알 수 없다"며 계속해서 "확인 중"이라고만 답하였고, 아베의 상태가 확인되는 대로 빠르게 브리핑할 것이라고 하였다.

아베 신조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가 12시 25분 경 도쿄 시부야구에 있는 자택에서 출발하여 나라현으로 향했으며, 15시 17분 쯤 교토역에 도착하였다. 16시 30분경 병원 인근 긴테쓰 야마토야기역에 도착했다.  16시 57분경 병원에 도착했다.  아베의 모친 기시 요코는 소식을 접하고 착란 증세를 보였다고 전해졌다. 

일본에선 의사가 사망판정을 내리기 전 현지 언론이 보통 심폐정지라는 표현을 쓰는 경우가 많다. 이에 일본의 한 지역 언론은 '아베가 사실상 사망했다고 보인다'는 기사를 냈다. 물론, 사망의 진단은 의료인이 하는 것이다.

일본 언론들은 속보로 "아베 전 총리는 매우 위독한 상태며,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혈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며 그 이상은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응급구조요원들의 말에 따르면 "심장 또는 대혈관의 손상으로 인한 심정지로 추정되는 상황으로, 뇌에 혈류가 없어지는 상태가 되어, 장시간 뇌에 손상이 가해지게 되면 의식이 회복하기 어려워지는 흔히 말하는 식물인간 또는 뇌사 상태가 될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한다.

 

아베 헬기 수송

 

사망

2022년 7월 8일 17시 3분경,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총상으로 인한 과다출혈로 사망 판정되었다.  자민당은 43분 뒤인 17시 46분경, 아베 신조가 끝내 사망했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수술을 담당한 나라현립의과대학병원 의료진은 아베 신조가 병원에 후송되었을 당시 이미 심폐정지 상태였으며, 흉부에 2곳의 총상이 있었고, 그중 하나가 심장에 도달하여 혈관을 손상시키는 치명상을 입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혈 및 대량의 수혈을 통해 응급 수술을 진행했으나 어떠한 차도도 없었으며,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16시 57분에 병원에 도착한 직후 사망 선고를 했다.

 

피의자

야마가미 테츠야

山上徹也 | Yamagami Tetsuya

 

아베 피습 용의자 야마가미 테츠야사용 총기

 

사용 총기

초기보도에서는 경시청에서의 산탄총에 의한 범행이라는 소견을 근거로 "범인이 산탄총으로 아베를 저격했다"고 보도했지만, 후에 경시청에서 자동식 권총으로 정정함에 따라 후속 보도에서 권총으로 정정되었다. 보도에 오류가 생긴 이유는 해당 총기가 종류를 구분하기 어려운 사제 총기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총기의 형상은 데린저처럼 탄창과 급탄 시스템이 없는 단발 총기이나 총열이 2개다. 일본의 엽총의 법적 분류상으로는 라이플드 그립이 달려야 엽총으로 분류하는데, 산탄총처럼 총열이 2개 달린 총이라 오보가 잦은 것으로 보인다. 피격 당시 총성이 2번 들렸다고 하는데, 총기 구조상 명중 실패시 재장전하여 차탄을 발사하기 어렵기 때문에 총열을 두 개로 만들어 암살 성공률을 높이려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파이프의 구경을 보건대 일반적인 권총이 아니다.

총알도 수제품이라고 한다. 화약은 문구점에서 파는 작은 불꽃놀이용 제품을 사서 화약을 모아서 만들었다고 한다. 시중에서 파는 배터리로 점화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파장 및 전망

제 26회 일본 참의원 의원 통상선거를 이틀 앞두고 벌어진 일이라 파장이 클 전망이다. 이 사건의 여파로 무당층의 동정여론과 국정안정론으로 참의원 선거는 자유민주당·공명당 내각에 매우 유리하게 흘러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후 참의원 통상선거 중 가장 열기가 없다 일컬어진 이번 제26회 일본 참의원 의원 통상선거 결과의 주목도도 매우 높아질 개연성이 크다.

특히, 자민당은 아베에 대한 동정론으로 권력이 더욱 공고화되고 생전 아베 및 자민당 주류 계파가 강력하게 밀었던 헌법 개헌 및 이에 따른 일본의 재무장 가속화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등 정치적 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아베 신조는 비록 현직에서 물러난 전직 총리이지만, 이번 사태로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참의원선거에서 개헌선을 확보할 경우 동아시아 전반의 안보지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 신문/방송 등이 진보든 보수든 매체성향과 관계없이 기사를 내보내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미 이 사건이 아니더라도 자공 연합이 140석 이상의 의석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었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개헌세력 4당의 개헌선 확보가 아니라, 자공 연합의 단독 개헌선 확보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기세를 올리던 일본유신회의 지지세가 한풀 꺾일 가능성이 높아졌고, 보수표심이 자민당으로 대거 결집할 개연성이 커졌다.

 

아베 신조 피습 전아베 신조 선거 유세

 

또한, 사회적 면으로는 일본의 총기 규제 관련 법안 강화 및 정치권 인사에 대한 경호행정과 동선처리 및 현장조치 관련 사항도 대폭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범인은 아베 전 총리에게 3m 거리까지 접근할 때 사실상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는데, 경호팀 차원에서의 미숙과 안전불감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총기난사가 빈발하는 미국이라면 몰라도 한국과 일본 등 동북아시아는 총기를 이용한 범죄가 거의 예상되지 않는 지역 중 하나이기에 이러한 허점이 더욱 컸다.

특히, 한국과 마찬가지로 총기 규제가 매우 엄격한 국가인 일본에서는 흔치 않은 총기를 이용한 중범죄인데다가, 그 피해자가 전직 내각총리대신이라는 점에서 매우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평상시엔 경찰서나 사격장에 총과 탄약을 영치해야 하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총기 소유를 허가받으면 총과 탄약을 자택에 보관할 수 있으며, 불법 총기를 다수 보유한 야쿠자를 주축으로 총기 관련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 편이다.   특히 최근 몇년간은 최대 폭력단 야마구치구미의 3파 내전으로 총격 사건이 빈발하고 있으며, CAR-15 소총을 동원해 28발을 난사해 상대 조직원을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난 적도 있다. 이에 더 나아가 2007년에는 야쿠자 출신이 나가사키시 시장을 유세 도중 암살하는 사건까지 벌어지는 등, 실제 정치인의 암살 사례가 존재했다.

 

국내언론 중 YTN과 연합뉴스TV에서 NHK를 인용해 피습사실을 속보로 알렸다. KBS는 12시 뉴스 도중 10분여간 NHK방송을 동시통역했고 SBS는 12시 뉴스 말미에 단신으로 보도했으며, MBC는 12시 뉴스 후 정규방송 시작 직전에 짧게 특보를 편성했다.

피격 사건의 영향으로, 장중 상승을 보이던 코스피, 코스닥과 닛케이 지수가 소폭 하락하였다.

자민당은 아베 신조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긴급회의를 거쳐 선거운동을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하였다.

 

관련 여담

2 세계대전 이후 ·현직 총리대신이 피습으로 사망한 최초의 사례다. 2 세계대전 이전에는 이토 히로부미(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하라 다카시(도쿄역에서 칼에 맞아 사망), 이누카이 쓰요시(5.15 사건), 다카하시 고레키요와 사이토 마코토(2.26 사건) 피습으로 사망으며 이외에도 하마구치 오사치가 피습 10개월 만에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피의자는 안중근을 제외한 나머지는 일본인이였다.

 

 

>> 용의자 신상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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