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수 7.0_성북구 한성대입구역 아쿠아 테마 카페
일하러 나왔다가 큰 수조를 유영하는 신기한 물고기를 보고 따라 들어간 곳.
한성대 주변이고 봄 햇살도 가득한데,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많이 다니지는 않는 것 같다.
물론 나도 코로나 때문에 돌아다니는 것을 자제하고 있지만,
어떻게 아예 안나오고 버틸 수 있나.. 사회생활도 해야지-!
담수 7.0
한성대입구역 4번 출구로 나와서 주유소를 끼고 돌면 바로 보이는 곳에 있다.
귀여운 손그림 간판과 커다란 수조의 흔히 볼 수 없는 물고기들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오래된 고택을 리모델링한 카페였는데,
메탈릭한 수조와의 조화가 의외로 잘 어울린다.
입구로 들어가니 바깥에서 보는 것 보다 더 많은 수조에서 다양한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다.
인더스트리얼한 인테리어와 커다란 수조의 조합도 인상적이지만,
다양한 컬러의 물고기들이 포인트가 되는게 아름답다.
카운터 뒷편으로 가장 큰 수조가 있다.
관상용이겠지만, 돔이 생각난다. 맛있겠ㄷ...
수입물고기 중에, 관상용이기도 하지만
원산지에서는 식재료로 쓰이는 것들도 많다고 한다.
내가 이상한게 아닌걸로..
막 개업한 카페라 메뉴가 단순했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오픈하고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져서,
유지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으시다고...ㅜㅜ
이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ㅜㅜ
체코 말렌카 케이크도 팔길래 먹고 싶었지만,
신경치료 끝날 때까지 아메리카노만 먹는걸로..
아메리카노 주문해서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으로 올라가는 오래되고 좁은 목조계단을 지나면
탁 트이는 통유리창의 뷰가 나온다.
좁은 골목길에 위치해서 전망을 기대하진 않았는데,
목련과 맑은 하늘의 풍경이 의외였다.
좌석에 콘센트도 많아서 공부나 작업하기에도 좋을 거 같다.
한성대 여러분, 여깁니다 여기-!
2층에도 물론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다.
아마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관상어가 이 니모가 아닐까 싶다.
수조 뒤의 액자와 깔맞춤도 인상적이다.
사장님 인테리어 센스 있으신듯.
보통 이런 테마카페는 커피 맛을 기대 안하기 마련인데,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 다음엔 꼭 디저트와 다른 메뉴도 도전해야지.
작업하면서 꽤 오래있다보니, 꽤 쌀쌀해지고 금방 어두워졌다.
아직 초봄이긴 한가보다.
나와서 보니, 여긴 어두울 때 오는게 더 맛집이다.
내가 아쿠아 테마 카페를 처음 와봐서 그런가.. 이런 느낌의 카페는 처음이다.
요즘 코로나로 모두 힘들지만
오프라인으로 영세사업 하시는 분들이 가장 타격이 크지 않을까 싶다..ㅜㅜ
힘내세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