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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이야기_프라다(PRADA)


로고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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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PRADA)


구찌(Gucci), 돌체앤가바나(D&G) 등과 함께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럭셔리 브랜드 중 하나인 프라다는 마리오 프라다와 마르티노 프라다가 1913년에 프라텔리 프라다(Fratelli Prada)라는 가죽제품 매장을 열면서 시작됐다. 프라텔리 프라다는 '프라다 형제'라는 의미라고 한다.


마리오 프라다(Mario Prada)


프라텔리 프라다(Fratelli Prada)



회사의 성장은 이후 1978년 마리오 프라다의 손녀인 미우치아 프라다(Miuccia Prada)가 이루었다. 그 전에도 뛰어난 품질로 인정받고, 1919년에는 이탈리아 왕실인 사보이 가문의 제품을 공식 공급 업체가 되기도 했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극심한 침체기에 빠져있었다. 회사를 물려받은 미우치아 프라다는 그 유명한 포코노 백팩(pocono backpack)을 만들면서 회사를 파산 위기에서 구해낸다. 미우치아 프라다가 포코노 백팩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여성의 사회진출이라는 변화를 캐치했기 때문이다. 일과 육아 등으로 바빠진 여성의 두 손이 자유로울 필요가 있었고, 그녀는 백팩을 고안하게 된 것이다. 포코노 백팩의 포코노는 원단을 가르키는 이름인데, 낙하산에 쓰이는 원단이었다. 보통 럭셔리 브랜드 제품의 소재는 고급가죽, 털 등 자연소재를 사용하는데, 인공합성원단을 과감히 선택했다는 점이 놀랍다.



미우치아 프라다(Miuccia Prada)


포코노 백팩(Pocono Backpack)



1919 - NOW



프라다 로고의 기원은 1919년에 사보이 왕실과의 인연에서 시작된다. 1919년 이탈리아 왕실 사보이 가문의 가죽 및 의류 제작을 공식적으로 맡으면서, 프라다의 로고에 사보이 가문의 상징인 밧줄과 매듭을 새기게 된다. 왕실 공식 업체라는 상징을 나타내는 로고의 힘은 다른 경쟁업체와의 경쟁우위를 가져왔고, 2차 세계대전 전까지 프라다를 이탈리아 패션의 거물로 만드는데 일조한다.



프라다 로고는 조금 현대적인 변화를 겪어 밧줄의 굵기, 상단의 휘장 등이 바뀌었지만, 전통적인 문양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특히 프라다 워드마크의 특징인 R의 입체적인 라인과 A의 윗부분은 그대로 가져가고 있다.




최근에는 워드마크만 사용하고 그 밑에 밀라노(MILANO)도 안쓰는 경우가 많다.




프라다의 역 삼각형 플레이트 장식에는 휘장과 리본 배너를 비롯한 프라다 밀라노(PRADA MILANO)의 풀 네임이 들어가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많은 패션하우스가 브랜드이 정체성을 살리기위해 독특한 로고, 패턴을 내세우는 것에 반해 프라다는 오히려 워드마크를 강조해서 사용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 변화도 위에서 봤던 역삼각형 플레이트, 워드마크의 소재, 컬러의 변화 정도를 확인할 수 있고, 그렇기에 더 미니멀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다가온다. 세리프체이지만 산세리프같은 간결함을 가지고 있고, 왕실의 상징을 로고로 성장했지만 워드마크로 정체성을 나타낸다는 점이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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