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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이야기_디올(Christian Dior)


로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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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Christian Dior)

 

우리가 디올이라고 편하게 부르는 브랜드 디올의 풀 네임은 

크리스티앙 디올(Christian Dior)이다. 프랑스어로 크리스티앙이라 읽고, 영어식으로 크리스찬으로 읽기도 한다. 1947년에 시작한 이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는 1987년 이후 루이비통이 소속된 LVMH 그룹 산하에 있다.

 

1947 -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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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은 여러 럭셔리 명품 브랜드 중에서도 로고를 가장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브랜드이다. 풀 네임 워드마크로 이루어진 Christian Dior이 가장 기본 타입이다. 그러나 브랜드에 대한 인식은 Dior이라는 짧고, 세련되고, 발음하기 쉬운 라스트 네임으로 이뤄진다.워드마크의 서체는 세리프체로 우아하면서 날카로운 장식을 가진다. C와 D를 대문자로 사용하여 전체적인 균형을 잡고(여기에는 C 다음에 나오는 h의 긴 획이 한 역할을 담당한다.3번 반복되는 i가 리듬감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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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널리 알려진 로고타입이 바로 라스트네임으로 이뤄진 타입이다. 첫글자는 항상 대문자를 사용하고 나머지는 대문자, 소문자 둘 다 사용한다. 디올 로고가 우아하고 보이는 이유는 가로 획과 세로 획의 굵기 차이 때문이다. 이 다양한 굵기 차이가 볼륨감과 세련됨을 동시에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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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로 샤넬, 구찌가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이 디올만의 그래픽 로고를 제작한다. 크리스티앙의 C와 디올의 D를 따서 CD로 이루어져있다. 특징적인 것은 CD가 대칭으로 이어져있고, C의 윗부분만 살짝 띄어놔서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가로획과 세로획의 굵기 차이도 유지함으로써, 워드마크가 가진 아름다움을 그대로 가지고 왔다. 간결한 이 로고는 모든 제품에 적절히 적용되고 있다. 화장품, 악세사리류 뿐만 아니라 의류와 건축까지도 적절히 적용된다. 역시 로고 디자인 또한 아름다움을 넘어서 실용성이 중요한 분야이다.

 

(CD 그래픽 로고 활용의 다양한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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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은 쟈도르(j'adore)나 미스 디올(Miss Dior)처럼 자체적으로 유명한 제품이 독립적인 로고를 가진 경우도 있다. 성숙한 여성의 우아함과 관능을 표방하는 쟈도르는 리듬감 있으면서 서체 자체의 획이 뚜렷한 로고를 사용하고, 미스 디올의 경우 젊고 아름다운 여성을 표방하는데 거칠고 날렵한 필기체를 사용한다. 이외에도 조이(JOY by Dior), 쁘와종(Poison) 등 특히 여성 향수 라인에서 고유의 정체성을 가진 이름과 로고를 많이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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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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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앙 디올은 1905년 노르망디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고, 10살 때 파리로 이주했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5년 동안 정치학과를 다니며 외교관이 될 준비를 했으나, 평소 자신이 관심이었던 건축과 예술을 쫓았고, 작은 갤러리를 운영하게된다. 1931년 경제공황의 상황에 집안이 파산하여 일러스트를 그리는 일로 생계를 유지하게 된다. 이후 잠깐 의상 디자이너의 사무실에 취직해 일했지만, 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군부대에 입대하게 된다. 1941년이 되어서야 다시 파리로 돌아올 수 있었다. 1946년 디올에게 운명적인 날이 찾아온다. 프랑스 최대 직물회사 부사크의 사장, 마르셀 부사크(Marcel Boussac)를 만나는데, 디올의 재능을 알아본 부사크의 후원을 받게된다. 40세가 넘는 나이에 디올 부띠끄를 열면서 디올 브랜드가 시작된다. 크리스챤 디올은 ‘나는 여성이 무엇을 원하는지 안다’는 말과 함께 역사적인 스타일을 선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뉴룩(New Look)'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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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룩을 입은 여성 화보)

 

 뉴룩은 2차 세계대전 동안 군복같은 옷을 입어야 했던 여성들을 위해 디올이 만든 풍성하고, 화려하고, 아름다운 스타일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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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H, Y, A 라인 등 독창적인 스타일을 만들면서 거대한 패션 제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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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디올 10주년 컬렉션을 앞두고 디올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이브 생 로랑 (Yves Saint Laurent)이 21살 나이에 디올 수석디자이너가 된다. 첫 컬렉션에서 트라페즈 라인(trapéze line)으로 성공적으로 데뷔했으나, 이 후 길거리 청년들에서 영감을 받아 선보인 비트 룩(Beat Look)의 혹평 뒤 해고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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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페즈 라인)

 

 

이브 생 로랑 이후 화제가 됐던 디자이너는 존 갈리아노(john galliano), 라프 시몬스(Raf Simons), 에디 슬리만(Hedi Slimane)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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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갈리아노(john gall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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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갈리아노는 1996년부터 2011년까지 디올을 이끌면서 매 해 파격적인 컬렉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디올의 기존 고객에게는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워낙 화제성이 있어서 디올이 주목받고 새로운 고객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2011년에 술에 취해 유대인을 모욕하는 발언을 했고, 이후 동영상으로 진위가 드러나면서 퇴출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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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 시몬스(Raf Si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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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2015년까지 라프스몬스가 디올을 이끈다. 라프시몬스는 존 갈리아노와는 정반대로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디자이너이다. 라프시몬스는 창업자 디올을 오마주하는 룩을 선보여 디올의 정체성을 다시 되돌려 놓았다는 찬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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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슬리만(Hedi Slim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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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부터 7년간 에디 슬리만은 디올 옴므(Dior Homme)를 책임진다. '자신의 컬렉션을 입기 위해서는 남성도 다이어트를 해야한다.'는 말과 함께 슬림핏(slim fit)의 남성복을 만든다. 그리고 이 룩이 기존 남성복의 인식을 뒤집고 21세기 남성복의 기준으로 자리잡게 된다.

 

디올은 2015년에 하우스 오브 디올(House of Dior)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꽃잎에서 영감을 받아 아름다운 곡선으로 디자인된 디올 하우스는 디올 부띠끄가 만든 여성상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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