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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이야기_구찌(GUCCI)


로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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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GUCCI)


전세계적으로 가장 트렌디한 패션브랜드인 구찌(GUCCI)는 1921년 유명한 패션디자이너 구찌오 구찌(Guccio Gucci)에 의해 설립된 이탈리아 패션하우스이다. 구찌오 구찌는 유럽의 귀족과 상류층이 모이는 런던 사보이 호텔(Savoy Hotel)에서 벨보이로 일하면서 그들의 취향과 문화를 익혔다. 이후 고향인 이탈리아 피렌체로 돌아와 가죽제품매장을 열면서 구찌를 시작했다.



구찌는 1940년대 2차세계대전 당시 모든 물자가 전쟁에 동원되면서 어려운 시기에 혁식적인 소재를 만들고, 사용하면서 이 상황을 극복해나갔다. 대마와 삼마를 이용해 직물을 만들면서 디아만테(Diamante) 패턴을 만들어냈고, 부족한 금속과 가죽을 대신해 대나무를 사용하면서 뱀부백(Bamboo Bag)을 개발했다.






1921 - NOW

구찌는 1933년 처음 만든 로고를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샤넬의 로고가 코코 샤넬의 이름 각 머릿글자를 따서 만든 것 처럼 구찌도 구찌오 구찌의 G를 따서 로고를 만들었다. 전통있는 다른 럭셔리 브랜드 등과 같이 로고 자체의 인상이 강하며 특별한 로얄티와 고급스러움을 불러일으킨다. 시간은 의미를 가진다고.. 역시 전통이 가진 힘은 따라가기 힘들다. 로고를 만든 사람은 구찌오 구찌의 아들 알도 구찌(Aldo Gucci)이다.




구찌 로고에는 워드마크를 같이 사용하기도 한다. 위드마크는 간결한 세리프체 대문자로 이루어져 있고 하나의 G와 연속된 C가 비슷한 형태를 반복하면서 이루어내는 리듬감이 인상적이다.




블랙 & 화이트 톤으로 사용되어지는 로고는 최근 미켈레 전 시대인 톰포드의 섹시한 구찌에 더 어울리는 것 같다.



제품에 사용되는 로고나 워드마크는 상징 이상으로 중요성을 가진다. 진품과 가품을 구별하는 방법 중 하나가 로고의 형태, 글꼴의 간격, 위치 등을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구찌의 폰트는 로만체(Roman)와 유사성을 같는다.


구찌를 얘기하면서 두명의 디자이너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의 구찌 전성기를 이끈 톰 포드(Tom Ford)와 2010년대 이후의 구찌를 최고의 반열에 올려논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i)이다.


톰 포드는 1994년 29살의 나이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오른 후 10년 간 구찌를 이끌었다. 그는 구찌의 전통을 재해석 하는 동시에 섹시코드를 적극 부여함으로써 전성기를 만들었다.


(톰 포드)


(톰포드의 구찌 화보)


톰 포드 시대 이후에 실패를 거듭하며 파산 직전까지 몰렸던 구찌는 2015년에 무명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데뷔시키면서 화려하게 부활한다. 알레산드로 미켈레 시대의 시작이다.

미켈레는 럭셔리 브랜드에서 자제했던 화려한 색감과 자수, 패턴, 소재 등을 사용하면서 명품산업을 통째로 재정의 해버린다. 그런데 이 코드가 MZ세대의 트렌드와 정확히 맞아떨어지면서 가장 힙하고 젊은 브랜드로 인식되기 시작한다.


알레산드로 미켈레


미켈레의 구찌 화보


(한국의 인간구찌 분들)


톰 포드와 미켈레의 화보를 비교해보면 얼마나 큰 변화가 있었는지 알 수 있다. 디자이너의 능력도 놀랍지만, 이러한 변화를 수용한 경영진도 참 대단한 것 같다.


전통적인 뱀부백부터 신발까지 모든 제품군을 선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구찌의 가장 상징적인 장식인 홀스빗(Horsebit) 장식을 설명하려 한다. 홀스빗은 말의 재갈을 물릴 떄 사용됐던 금속품인데 이것을 그대로 가져와서 장식적인 사용했다. 대부분의 가죽 명품은 승마용품에서 시작했기에 가능한 생각이었지만, 특이한 점은 묘하게 구찌의 로고 닮은점을 볼 수 있어서 전혀 어색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런 것을 보고 될놈될이라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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