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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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Hermes)
1950's - NOW
에르메스의 로고는 마차를 끌고 있는 주인의 모습을 형상화 했다. 새들(saddle)용품(마구용품) 제조사로 시작한 회사의 기원과 연관이 깊다. 이 로고는 프랑스의 동화 화가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le Duc Attele, Groom a L' Attente)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하지만, 90%이상 직접적으로 형상화했다고 보여진다.
에르메스 로고는 DUC(The Horse-Drawn Carriage)라고 줄어서 부른다. 에르메스 이후 말과 관련된 로고가 고급스러움을 상징하게 됐다.
에르메스는 1950년대 초부터 자신들의 브랜드의 상징적인 컬러로 하나의 오렌지색(RGB: FD5E0F)을 사용했다. 상자에 이 컬러를 처음 사용했는데, 그 이후 에르메스를 대표하는 컬러가 되었다. 로고의 컬러와 통일함으로써 시각적인 정체성을 명확히한 사례이다.
에르메스는 자신의 브랜드의 태그라인으로 PARIS를 쓴다. PARIS, MILANO, NEWYORK은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태그라인이며, 에르메스의 역사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PARIS를 쓴 초기 브랜드 중 하나이다.
●태그라인: 브랜드의 정체성, 업의 본질, 목표 등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일종의 슬로건.
에르메스의 폰트는 프랑스어를 기본으로 사용하고, 이는 원산지인 프랑스를 나타내는 효과를 지닌다. 폰트 형태는 슬랩세리프계열로 대문자로 사용한다. 셀린느(Celine)는 e위의 악센트를 떼어내면서 욕을 먹었던 것을 생각하면, 명품일수록 헤리티지를 지키는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브랜드 이야기
에르메스는 티에리 에르메스(Tierry Hermès)가 1837년에 프랑스에서 설립한 패션하우스이다. 많은 명품브랜드들이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수합병되고 대기업 그룹화 된 것에 다르게, 에르메스는 아직까지 가족 경영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에르메스가문이 지분의 60% 가량을, 루이비통을 소유한 LVMH가 약 20%, 나머지는 일반인들이 소유한 형태이다.
에르메스가 루이비통, 샤넬과 3대 명품으로 불리지만, 그 중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것은 가족경영체제를 유지해서, 주주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장인정신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도 한 몫 했다.
(버킨백 Berkin Bag)
(켈리백 Kelly Bag)
에르메스의 대표 제품으로 버킨백과 캘리백이 있다. 프랑스에서 장인들의 수작업으로 만들어지고, 컬렉션에 따라서 3개월 이상 걸리는 제품, 돈이 있어도 아무나 못 구하는 제품도 있다. 이렇게 철저한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를 지향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단단하게 지키고 있다.
(켈리백은 재계 패셔니스타인 임세령 대상 상무의 파파라치샷에 자주 등장한다.)
(애플워치의 스트랩은 에르메스 가죽이다.)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의 가죽판도 에르메스 가죽이다.)
에르메스는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의 위치에서 협업 브랜드를 고르는 것도 신중하다. 애플, 라이카가 대표적으로 에르메스와 협업한 브랜드이고, 한국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최고급 세단 에쿠스 리무진과 협업했었다.
(라이카 에르메스 에디션)
(에쿠스 리무진 바이 에르메스)
에르메스가 200년 가까이 브랜드 가치를 유지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창업자의 명언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아무것도 바꾸지 않기위해 모든 것을 바꾼다.
- 티에리 에르메스(Thierry Her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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