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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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앤가바나(D&G/Dolce&Gabana)
1985 - NOW
1985년 도메니크 돌체(Domenico Dolce)와 스테파노 가바나(Stefano Gabbana)가 함께 설립한 이태리 패션 브랜드이다. 돌체앤가바나의 원래 로고는 DOLCE&GABBANA로 풀네임을 사용하고, 줄여서 쓸 때는 DG로 사용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D&G는 돌체앤가바나의 세컨드 브랜드로 1994년에 설립되었고, 젊은 층을 타겟으로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D&G는 합리적인 가격과 젊은 층을 통해 빠르게 바이럴이 일어났기 때문에, 원래 로고보다 더 빨리 인식되었다. 현재 D&G는 2011년 이후로 점차적인 철수를 진행했고, 현재는 공식적으로 철수된 상황이다. 이후 풀네임 로고로 또는 DG로 모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돌체앤가바나의 워드마크는 산세리프의 대표적인 폰트인 푸트라(Futura)를 사용한다. 푸트라의 특징은 단순하면서 깔끔하게 떨어지는 획으로, 로고의 워드마크로 자주 사용되는 폰트이다. 돌체앤가바나 워드마크의 특징은 and(&) 기호의 크기이다. 알파벳과 크기를 다르게 해서 DOLCE와 GABBANA가 함께 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창업자의 이름이 브랜드가 되는 경우가 흔한 패션업계에서 단색, 특히 블랙을 사용하는 것은 창업자의 스타성과 자신감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이다.
돌체앤가바나의 월계수와 왕관으로 장식된 로고도 함께 사용한다. 월계수와 왕관은 '승리, 로얄티, 귀족' 등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에, 럭셔리를 추구하는 브랜드에 자주 사용되는 그래픽이다. 또한 지중해를 대표하는 나무인 월계수를 사용한 것은 이 브랜드가 이태리 태생이라는 것을 설명하는 하나의 표현방식으로 볼 수 있다. 컬러는 다크골드를 사용하여 고급스러움과 세련됨을 표현하였다.
브랜드 이야기
도메니크 돌체(Domenico Dolce/오른쪽)와 스테파노 가바나(Stefano Gabbana/왼쪽)는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연인 관계로 시작된 사이다. (2005년에 결별했으며, 사업 파트너로는 견고한 관계로 이어가고 있다.) 도메니크 돌체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출신으로 부모님 모두 패션계에서 일을 했다. 어릴 때 아버지로부터 테일러링 기술을 전수 받았고, 후에 밀라노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일을 시작했다. 스테파노 가바나는 밀라노 태생으로 그곳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고 업력을 쌓고 있었다. 돌체가 일하던 사무실에 가바나가 방문하면서 처음 만나게 됐고, 이후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까워졌다고 한다. 둘의 성향은 정반대였다.돌체는 장인정신을 기반으로 일을 진행했다면, 가바나는 유행하는 문화에 민첩하게 대응했다. 명품 브랜드의 후발주자였지만, 다른 성향의 둘이 시너지를 내면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젊은 브랜드로 떠오르게 된다.
오마주 오브 시칠리아 (Homage of Sicily)
시칠리백(Sicily Bag)
돌체앤가바나는 돌체의 고향인 시칠리아섬을 주제로 한 컬렉션으로 유명하다. 시칠리아섬은 마피아, 미망인 등의 단어들이 떠오르는 어두운 이미지인데, 여기에 천주교, 신앙, 네오리얼리즘의 이탈리아 흑백영화에서 받은 영감을 결합했다. 이탈리아 남부의 정열적인 면과, 고독하고 우아함을 동시에 담아내면서 주목을 끌었다.
돌체앤가바나는 여러문화를 혼합(Mix)하는데 강점을 드러낸다. 남성과 여성, 동양과 서양, 미니멀과 맥시멀 등 상반된 요소를 돌체앤가바나의 색깔로 소화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논란이 된 중국 광고)
(돌체앤가바나 사과 영상)
(가바나의 중국비하발언)
돌체앤가바나는 최근에 중국 광고 논란으로 홍역을 치루고 있다. 광고에서 중국여성이 피자 젓가락으로 기괴하게 먹는다. 이것이 중국을 넘어 아시아문화에 대한 비하 문제로 번지면서 중국을 중심으로한 돌체앤가바나 보이콧이 시작됐다. 특히 중국은 돌체앤가바나의 패션쇼를 취소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더해서 가바나가 중국 비하 발언을 하면서 종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았다. 가바나는 "중국은 똥 같은 나라(country of shit)", "무식하고 더러운 냄새나는 마피아(ignorant Dirty Smelling Mafia)"라고 채팅하는 것이 공개되면서 보이콧에 기름을 부었다. 명품소비의 큰 손으로 떠오른 중국을 위해, 모든 브랜드들이 중국 입맛에 맞춘 컬렉션은 선보이는 상황에서 돌체앤가바나는 가장 큰 명품시장을 잃어버릴 상황에 와있다. 두 창업자가 직접 사과영상을 찍었지만 회복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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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이야기_돌체앤가바나(D&G/Dolce&Gabb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