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원 신용대출 막는 KB국민은행
22일부터 KB국민은행은 연말까지 2천만원을 초과하는 모든 신규 가계 신용대출을 막기로 결정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급격한 가계대출 증가에 따른 리스크 관리 조치"라고 밝혔다. 국민은행 이외에도 연말을 앞두고 은행권은 일제히 가계대출, 특히 신용대출을 막기로 결정하고 나섰다. 은행권 대출 한파가 몰아치며, 대출절벽으로 밀리는 사람들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 다른 시중은행들의 행보
시중은행을 시작으로 한 신용대출 막기와 대출금리 인상은 지방은행을 거쳐 인터넷 전문은행까지 번지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지난 17일부터 고신용자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신규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을 중단했다.
또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K-BANK)는 21일 자정부터 '직장인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금리를 각각 0.2%포인트 인상했다. 직장인 신용대출 금리는 최저 연 2.44%로,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최저 연 2.88%로 오르게 됐다
.
신한은행은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 상품 등과 같은 직장인 비대면 신용대출 신청을 15일부터 받지 않고 있다.
우리은행도 11일부터 '우리 WON'과 같은 직장인 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지방은행인 DGB대구은행과 전북은행은 연말까지 비대면 가계대출, 신용대출을 막는다. 부산은행도 강도는 다르지만 지난달 말부터 전문직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축소하고, 여기에 대한 우대금리 또한 줄였다.
또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은 연말까지 주택/오피스텔 담보대출, 전세대출 모집도 막기로 했다. 이는 대출 상담사를 통해 판매되던 상품이었다. 다만 국민은행은 희망일이 내년 1월 4일 이후이거나 대출서류 최초 송부일이 지난 21일 이전인 경우, 서민금융 지원 신용대출(KB사잇돌중금리대출, KB새희망홀씨2, KB행복드림론2 등)은 승인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빠르면 연말부터 전문직 신용대출 기본 한도를 1억원 가량 축소한 1억 5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미 비슷한 조치를 실시하여, 직군별로 2억 5천만원에서 최대 3억원이었던 전문직 신용대출 상한을 일제히 2억원으로 낮췄다.
주요 5대 은행의 지난 17일 기준으로 신용대출 잔액은 11월 한달 동안 4조 8495억원 늘어난 것의 6.7%에 그쳤다. 신용대출 잔액은 134조 164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3239억원 가량 늘었다.
도움이 되는 다른 글
▼▼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하단의 공감♥ 부탁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