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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이야기_루이비통(Louis Vuitton)


로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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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Louis Vuittion)


에르메스, 샤넬과 함께 3대 명품으로 불리는 브랜드. 3초백의 신화를 만든 가장 대중적(?)인 럭셔리 브랜드. LVMH 그룹 성공신화의 선봉 브랜드. 루이비통을 설명하는 수식어는 너무나 많다. 그만큼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명품 브랜드이다. 루이비통은 창업자이자 디자이너인 루이비통이 1854년 파리에 여행가방 전문매장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프랑스의 자본주의 시장이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휴양문화가 유행했고, 이것은 루이비통에게 큰 기회가 됐다. 루이비통은 목수 집안에서 태어나 가방 제조 기술을 배운 사람으로, 목공 기술과 가방 제조 기술을 결합하여 여행가방을 만들었다. 당시 여행가방은 적재하기 힘든 둥근 모양이었는데, 루이비통이 만든 가방은 사각형의 반듯한 모양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여행용 가방에서 시작한 루이비통은 지금까지 "가방이 아니라 여행을 판다."

그레이 트리아농 캔버스(Grey Trianon Canvas trunk)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 북 케이스


루이비통은 여행 테마의 룩북이 많다.


루이비통은 이후 유명세로 인해 짝퉁이 넘쳐났고,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노그램 캔버스(Monogram canvas)와 다미에 캔버스(Damier canvas)를 발명한다. (지금은 이것 또한 쉽게 위조된다는게 문제..)


모노그램 캔버스(Monogram canvas)


다미에 캔버스(Damier canvas)


이후 가족경영에서 벗어나 샴페인, 꼬냑 등을 제조하던 모헤 헤네시(Moët Hennessy)와 합병하고 LVMH 그룹으로 성장한다. 현재 LVMH 그룹은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 회장이 이끌고 있는데, 세계 부자 순위 5위권에 항상 올라 있는 억만장자이다. 그는 부동산업으로 시작했지만 명품 브랜드에서 길을 찾았고,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루이비통을 비롯해 셀린느, 디올, 지방시, 펜디 등 다수의 명품을 거느린 지금의 LVMH그룹으로 키워냈다.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



1921 - NOW

로고는 루이비통의 아들인 조르주 비통(Georges Vuitton조르주 비통은 로고 뿐만 아니라 모노그램 캔버스, 다미에 캔버스(Damier canvas)도 발명했다. 가방 제조 뿐만 아니라 그래픽 디자인적인 감각도 뛰어났던 인물인 것 같다.




창업자를 상징하는 L과 V가 겹쳐있는 형태는 L 위에 V가 매달려 있는 것 같은 다소 불균형적이고 복잡하지만, 그 역사와 전통으로 읽기 쉬운 로고로 인식되고 있다. 로고 아래에는 일반적으로 워드마크가 쓰여지는데 로고가 세리프체, 워드마크가 산세리프체를 사용하면서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LV 로고가 익숙해 질 수 있었던 이유는 위조품 방지를 위해 만든 모노그램 캔버스 안에서도 반복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일 것이다. 계속된 노출과 높은 브랜드 가치는 죽지않는 로고의 필수조건인 것 같다.




이 컬러 또한 모노그램 패턴 안에서 볼 수 있는 컬러로 가방의 자물쇠, 장식 등에 쓰이는 금장의 컬러와 통일성을 이루고 있다.




루이비통 또한 여타 명품 브랜드처럼 블랙이 기본으로 사용된다. 컬러의 사용도 멀티컬러 모노그램이 나오기 전까지 금색, 갈색, 주황색 등으로 절제된 사용을 이어왔다.


워드마크는 가늘고 날카로운 산세리프체를 사용했고, 모두 대문자를 사용하고 있다. 딱딱하고 흐트러짐 없이 반듯하게 서있는 워드마크이다. 특징을 찾자면 두개의 T가 연결되어 있다는 점 정도가 되겠다.


루이비통도의 역사에서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두명의 디자이너가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를 책임진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그리고 현재의 루이비통을 책임지고 있는 버질 아블로(Vergil Abloh)이다.


마크 제이콥스는 미국 뉴욕에 있는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공부를 했고, 반항적이고 대중문화적인 디자인, 해체주의적인 디자인으로 주목을 끌었다. 특히 그런지룩의 창시자로 당시에는 많은 혹평을 받았던 인물이다.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


1997년 루이비통에 합류하면서도 재창조의 기반으로 해체를 선언한다. 모노그램을 해체하고, 일본 팝아티스트 무라카마 타카시(Murakami Takashi)와 협업하여 발랄한 멀티컬러 모노그램(Multicolor Monogram)을 선보인다.



그래피티를 적용한 가방




멀티컬러 모노그램 가방



무라카미 타카시 (Murakami Takashi)


또한 이 시대를 대표하는 곡선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와의 협업으로 전  세대와 완전히 차별화된 제품들도 선보인다.

자하 하디드(Zaha Hadid)


자하 하디드와 만든 실리콘 백



마크 제이콥스 이후 루이비통은 안정된 성장기를 거쳤지만, MZ세대가 새로운 소비세대로 떠오르면서 그들을 위한 또 한번의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 (구찌의 성공이 자극이 됐을 것이다.그리고 루이비통 역사상 최초의 흑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버질 아블로가 합류한다.


버질 아블로(Virgil Abloh)


건축학도였던 버질 아블로는 카니예 웨스트의 크리에이티브 어시스턴트로 패션계에 발을 들였고, 그와 함께 구찌에서 월급 50만원짜리 인턴생활을 하면서 기초를 쌓는다. 이후 오프화이트를 창업하면서 가장 힙한 패션 아이콘으로 떠올랐고, 2018년에 루이비통에 역사적인 합류를 하게된다.




버질 아블로는 소재와 특유의 스트릿 패션 감각을 루이비통에 주입하면서 루이비통을 다음 세대를 위한 브랜드로 탈바꿈 시키고 있다.




그의 합류 이후에 가장 이슈가 됐던 것은 슈프림(Supreme)과의 콜라보일 것이다. 가장 힙한 브랜드와 가장 럭셔리한 브랜드의 만남은 이후 명품과 스트릿 패션의 경계를 허무는 도화선이 되고, 이와 비슷한 수많은 콜라보레이션을 만들어낸다.


작년에 랩퍼 염따의 성공을 알리는 가방으로 많이 나온 프리즘 키폴 50도 버질 아블로의 작품이다. 확실히 새로운 소재를 쓰는데 과감하고 감각적이다.


역사가 깊은 패션 하우스의 전통 위에서 디자이너가 어떻게 춤춰야 하는지 아는 것 같다. 패션에 문외한이지만, 지켜보는 즐거움을 만들어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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